일상 여행기/미분류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

좀좀이 2021. 12. 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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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가향 탄산수는 코카콜라에서 생산하는 탄산수인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에요.

 

친구들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의정부로 돌아가는 길은 당연히 혼자였어요. 혼자 돌아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홍대입구에서 친구들은 지하철을 타고 먼저 집으로 갔어요. 친구들을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준 후 홍대입구역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홍대입구에서 의정부까지 버스 타고 가는 길은 이제 너무 익숙해요. 홍대입구역에서 273번 버스를 타고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 가서 106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요.

 

홍대입구역에서 273번 버스를 탔어요. 홍대입구역 길거리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어요. 신촌쪽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놀고 있었어요. 종로쪽 오자 종로쪽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광장시장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서울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었어요. 이런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살아있는 느낌이 드는 풍경이니까요. 진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 어둠이 내리깔리면 인류 멸종 다음날 같은 풍경이 되었어요. 진짜 쥐 한 마리 안 보였어요. 사람 숨쉬는 소리가 아예 없었어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여기는 언제나 조용해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니에요. 어정쩡한 중간 위치에요. 종로5가 광장시장은 사람이 많아요. 종로5가 넘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가 동대문 가면 다시 사람들이 많아져요. 그리고 종로5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대학로가 나와요. 대학로가 아무리 예전의 대학로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꽤 있어요. 종각보다 조금 적어요. 하지만 이들의 중간 지점에 있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 및 그 인근은 사람들이 원래 별로 없는 곳이에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106번 버스를 탔어요. 이제 의정부역까지 버스에서 내릴 일이 없었어요. 창밖을 봤어요. 대학로, 수유 등 모두 사람들이 많았어요. 수유역은 역시나 북적이고 있었어요. 수유역 근처 수유리 먹자골목은 11월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심야시간 영업제한이 풀리자마자 당일 밤부터 북적였어요. 역시 서울 강북권 최대 유흥가다웠어요.

 

106번 버스가 의정부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렸어요. 집을 향해 걸어갔어요. 의정부는 조용했어요. 당연했어요. 의정부 번화가인 행복로는 원래 자정이 넘어가면 조용했어요. 의정부에서 술 마시고 노는 유흥가는 행복로 큰 길이 아니라 그 옆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해요. 아니면 서부광장쪽에서 찾아야 해요. 행복로 자체는 저녁까지 붐비고 밤 되면 조용한 곳이에요. 제가 의정부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1시였어요.

 

집에 걸어가는 길에 편의점이 보였어요.

 

"오랜만에 편의점 가서 음료수나 사서 마시고 갈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음료수 안 사서 마신지도 꽤 오래되었어요. 편의점 안에서 먹을 때 이름 적으라고 하는 것도 상당히 불쾌한데 심야시간에는 심지어 편의점 앞에서도 먹지 말라고 해대었어요. 그래서 그 꼴 보기 싫어서 집으로 돌아갈 때 편의점에서 음료수 안 사먹고 집에 가서 물 마셨어요. 그렇지만 이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심야시간 실내 취식 금지가 풀렸어요. 이제 편의점 앞에서 음료수 마시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모처럼 집으로 가는 길에 편의점 가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기로 했어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마실 만한 음료수가 뭐 있는지 쭉 살펴봤어요.

 

"탄산수 없나?"

 

목이 말랐어요. 갈증을 풀고 싶었어요. 갈증을 풀기 위해서는 헛개차나 탄산수를 마셔야 했어요. 오랜만에 탄산수를 마시고 싶었어요. 탄산수 종류를 쭉 봤어요.

 

"초정탄산수는 없네."

 

파란 통에 들어 있는 초정탄산수는 안 보였어요. 초정탄산수 라임을 제일 좋아해요. 맛도 탄산 입자 크기 및 강도도 가장 좋아요. 그런데 이건 요즘 편의점에서 잘 보이지 않아요. 그러면 그 다음 선택지는 그저 가격 저렴한 것이었어요.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 이건 못 마셔본 건데?"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가 있었어요. 이것은 제가 안 마셔봤어요. 언제 출시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한동안 편의점에서 음료수에 전혀 관심을 안 가졌기 때문에 음료수를 제대로 보지 않았어요.

 

"이거 마셔봐야겠다."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를 한 통 집어들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했어요. 편의점 앞 테이블에 가서 앉았어요.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는 이렇게 생겼어요.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 통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코카콜라 애플 리프레시는 0kcal이에요. 천연향료 (사과향, 민트향)이 0.18%래요. 제가 구입한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는 350ml였어요.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플레시는 식품유형 중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제조원 및 유통원은 코카-콜라음료에요.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플레시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이산화탄소, 천연향료(사과향, 민트향)

 

원재료를 보면 정제수에 사과향과 민트향을 넣고 이산화탄소를 쏘아넣어 만든 음료에요.

 

 

풍선껌과 치약.

 

풍선껌 씹고 양치하는 맛.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를 한 모금 마셨어요. 사과향이 느껴졌어요. 매우 인위적인 사과향이었어요. 사과향이라고 하면 사과가 이런 건 내 친족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노발대발할 향이었어요. 싱그러운 풋사과향이 아니라 풍선껌에서 느껴지는 실제 사과와 너무 다르기는 한데 어쨌든 사과향이라고 하니까 사과향인 바로 그 향이었어요. 풍선껌 사과향이었어요.

 

풍선껌 사과향이 지나간 후에는 민트향이 확 올라왔어요. 민트향은 딱 치약맛이었어요. 페리오 치약이요. 민트향이 아주 강하지는 않았지만 시원하기는 했어요. 풍선껌 향으로 시작해서 치약 향으로 끝났어요. 둘이 섞이지도 않았어요. 음료를 입에 부어넣을 때 풍선껌 향이 느껴졌어요. 음료를 삼키면 치약향이 느껴졌어요. 풍선껌 사과향에서 치약향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경계가 존재하고 있었어요. 그 경계는 매우 두껍고 넓었어요. 중간에는 깔깔한 탄산과 씁쓸한 탄산수 맛이 풍선껌 사과향과 페리오치약 민트향이 절대 섞이지 않게 중간지대를 만들고 있었어요.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는 탄산 입자가 상당히 거칠고 큰 편이었어요. 입에 부을 때 그만큼 거품이 거칠게 생겼고, 이렇게 날아가는 탄산이 많아서 거품 부글거리는 것에 비해 탄산이 주는 타격감은 약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목을 매우 깔깔하게 자극했어요.

 

코카콜라 탄산수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는 희안하고 재미있는 맛 음료였어요. 껌 한 번 씹고 양치 한 번 하고 다시 껌 한 번 씹고 양치 한 번 하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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