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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투자 상식 - 미국 최초 나스닥100 지수 3배 추종 TQQQ, SQQQ, 비트코인 선물 ETF BITO 운영사 프로쉐어즈 ProShares

좀좀이 2021. 10. 2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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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도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자유롭게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해외주식 직접투자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일반인들에게는 장벽이 엄청나게 높았어요. 가장 큰 이유는 최소수수료 때문이었어요. 얼마를 거래하든 무조건 적용되는 최소수수료의 존재 때문에 최소수수료가 무의미하게 될 정도로 한 방에 목돈을 밀어넣지 않으면 크게 손해보고 시작해야 했어요. 최소수수료가 없어지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에요. 지금도 최소수수료가 적용되는 국가 주식들이 상당히 많아요.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주식 정도만 최소수수료 제도가 사라졌어요. 베트남, 타이완 주식 등에는 여전히 최소수수료 제도가 있어요.

 

제가 미국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2020년 4월만 해도 미국 주식 투자 정보는 한국 인터넷에 별로 없었어요. 이때만 해도 미국 주식 투자한다고 하면 SPY, VOO 같은 S&P500 지수추종 ETF, 나스닥100 지수추종 ETF인 QQQ, 그리고 코카콜라 KO, 스타벅스 SBUX 같은 주식이 대부분이었어요. 미국 개잡주까지 찾아서 투자하는 요즘과 상당히 달라요. 이게 불과 1년 반 전 한국의 모습이에요.

 

한국 사회에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은 1년 반만에 상당히 크게 바뀌었어요. 가히 혁명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에요. 작년 상반기만 해도 미국 주식 투자한다고 하면 매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렇지만 키움증권의 투자지원금 40달러 이벤트가 마침 때를 잘 맞아서 엄청나게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한국인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엄청나게 낮아졌어요.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ETF에 대해서도 같이 접하게 될 거에요. 미국 ETF 투자 전략도 지난해인 2020년과는 매우 달라졌어요. 단순히 섹터 ETF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ETF 장기 보유한다는 사람들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요. 미국 증시 상황이 매우 좋을 때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한다는 사람들이 창궐해요. 반대로 미국 증시가 조정장이 펼쳐지면 이런 사람들이 싹 사라져요. 이러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2020년만 해도 레버리지 ETF 들어간다고 하면 일단 도박쟁이, 사자의 심장이라고 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나 투자 전략이 꽤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지수추종 ETF 중에는 Nasdaq100 지수 추종 ETF인 QQQ가 있어요. QQQ는 정확히는 Nasdaq100 지수를 완벽히 추종하지는 않아요. 은행주 같은 것은 빠지거든요. QQQ 운용사는 인베스코 Invesco에요. 인베스코 운용사를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엄청나게 끌어올린 인베스코 운용사의 대표 상품이에요. 우리나라에도 QQQ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ETF 종류가 매우 다양해요. 무엇을 원하든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오히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원하는 상품 찾는 게 일일 지경이에요. 당연히 레버리지 ETF도 있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로 유명한 것으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 나스닥100이 있어요. 이 세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도 당연히 있어요. 아래에서 역방향은 인버스 ETF에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정방향 1배 - DIA

정방향 2배 - DDM

정방향 3배 - UDOW

역방향 1배 - DOG

역방향 2배 - DXD

역방향 3배 - SDOW

 

S&P500

정방향 1배 - SPY, IVV, VOO, SPLG, SFY

정방향 2배 - SSO

정방향 3배 - UPRO

역방향 1배 - SH

역방향 2배 - SDS

역방향 3배 - SPXU

 

나스닥100

정방향 1배 - QQQ, QQQM

정방향 2배 - QLD

정방향 3배 - TQQQ

역방향 1배 - PSQ

역방향 2배 - QID

역방향 3배 - SQQQ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정방향 1배를 제외한 나머지 레버리지 ETF들은 모두 Proshares 운용사가 운용중인 ETF라는 점이에요. TQQQ, SQQQ는 이름에 QQQ가 들어가 있으니 왠지 인베스코 것일 것 같지만 이것들조차 모두 프로셰어즈 것이에요.

 

 

미국 프로셰어즈는 미국 Profunds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ETF 운용사에요. 프로쉐어즈는 1997년에 출범한 후 시장에서 매우 특수한 위치를 선점하면서 상당히 유명한 ETF 운용사가 되었어요.

 

우리는 정방향 1배는 참을 수 없다!

 

 

미국 프로쉐어즈는 레버리지 ETF의 명가에요. 얌전한 정방향 1배 추종 ETF 따위는 취급하지 않아요. 1배라도 역방향 1배 - 소위 '인버스' ETF이고, 여기에 2배, 3배 ETF를 운용하는 회사에요. 프로쉐어즈 ETF 중 이름에 Ultra 가 들어가 있다면 3배 ETF를 의미해요. 당장 미국 증시가 호황일 때마다 주목받는 TQQQ의 정식 명칭이 ProShares UltraPro QQQ ETF에요.

 

미국 프로세어즈는 지수 추종 펀드 및 ETF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을 남겼어요. 1997년에 최초로 증시 약세장에 배팅할 수 있는 인버스 뮤츄얼 펀드를 출시했어요. 이 펀드에 가입하면 증시가 폭망할 수록 떼돈 벌어요. 이후 2006년 6월에는 최초로 인버스 ETF를 출시했어요.

 

재미있는 점은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ETF를 만든 사람은 한국인이라는 점이에요. 이태용 웨이브릿지 고문이 Profunds에서 펀드 매니저로 근무하는 동안 직접 설계하고 만든 상품이라고 해요. 현재 ProShares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의 명가인데 이 기반을 만든 사람이 한국인 이태용씨에요.

 

 

미국 프로쉐어즈 ETF 리스트를 보면 대부분 -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운용중인 ETF가 인버스 ETF, 레버리지 ETF에요.

 

Proshares가 운용중인 ETF 상품 중에서 레버리지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은 2종류 있어요. 첫 번째는 NOBL이에요. NOBL -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는 25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올려온 배당성장주 ETF에요. 이것은 크게 보면 S&P500 지수추종 ETF에 들어가요. 순정 S&P500 지수추종 ETF는 아니고 조금 튜닝된 S&P500 지수추종 ETF라고 보면 되요.

 

두 번째는 미국 S&P500 상장사 채권에 투자하는 ETF인 SPXB - ProShares S&P 500 Bond ETF가 있어요. 미국의 우량회사 달러 표기 회사채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SPXB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어요. SPXB는 매달 분배금이 지급되요. 사족이지만 금리 인상 이슈가 있을 때 채권 투자는 어지간하면 피하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에요. 기업들은 증시가 호황일 때는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요. 반대로 증시가 불황일 때는 기업들이 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해요. 이 때문에 회사채는 증시와 비슷하게 가는 성격이 있어요. 하지만 금리와 반대로 가격이 결정된다는 채권 기본 성격은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회사채 가격은 하락해요.

 

S&P500 배당성장주 ETF인 NOBL과 SPXB를 제외하면 Proshares 상품들은 레버리지, 인버스 ETF들이에요. 야수들을 위한 ETF 운용사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기초자산 중 일부를 선물에 투자해서 레버리지 방향성과 비율을 맞추는 식으로 설계되요. 자산이 엄청나게 많다면 선물을 이용해서 직접 레버리지 방향성과 비율을 맞출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이러기 쉽지 않아요. 게다가 본인이 선물을 이용해서 직접 한다면 때 되면 월물 교체를 해줘야 하고, 가끔 큰 조정장이 오면 로스컷, 캐시콜을 막기 위해 증거금을 더 채워넣느라 원치 않게 투자금액을 더 늘려야할 수도 있어요. 반면 레버리지 ETF는 매수하기면 하면 그걸로 끝이라 편하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증거금 문제도 없기 때문에 돈 있는대로 투자할 수 있어요.

 

하지만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고위험 상품에 속해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이에요. 첫 번째는 만약 자신이 선택한 상품과 시장이 반대로 가버릴 경우 음의 복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손실 금액이 순식간에 크게 증가해버려요. 두 번째는 이렇게 손실 금액이 실시간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고 멘탈이 붕괴해버리기 매우 좋다는 점이에요. 멘탈 붕괴해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한다면 그나마 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금액 중 일부만 잃는 것이라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걸 만회하겠다고 그때부터 급등주, 개잡주에 돈을 밀어 넣고 한 방을 노리다가 완전히 나락가요.

 

미국 현지 시각 2021년 10월 19일, ProShares는 미국 ETF역사에 또 새로운 기록을 남겼어요.

 

 

바로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었어요. BITO ETF의 정식 명칭은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에요. 아직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 ETF가 먼저 출시되었어요. 비트코인 선물은 미국 시카고 상품 거래소 CME에서 이미 거래중이에요. 그래서 선물 ETF가 먼저 승인되었을 거에요.

 

재미있는 점은 비트코인 ETF 출시 및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노력한 회사들이 몇 곳 있어요. ProShares는 원래 비트코인 현물, 선물 쪽과 딱히 관련있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윙클보스 형제, 반에크 VanEck 등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거라 보고 있었어요. 비트코인 주요 인사들, 주요 회사들을 제치고 ProShares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차지했어요.

 

미국 Proshares는 인버스 ETF 및 레버리지 ETF의 명가에요. QQQ는 인베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ETF이고, TQQQ와 SQQQ는 Proshares가 운영하고 있는 ETF라는 것 정도 알아놓으면 되요. 여기에 Proshares가 미국 최초의 인버스, 레버리지 ETF와 비트코인 선물 ETF 만든 회사라고 알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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