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공차 신메뉴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

좀좀이 2021. 9. 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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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화이트펄이에요.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은 2021년 9월 8일 출시된 공차 2021 가을 스페셜 시즌 음료에요.

 

"공차도 이제 신메뉴 출시하겠지?"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어요. 9월부터 가을이니 가을이 시작된지 일주일도 넘었어요. 모든 학교가 개학해서 여름방학도 끝났어요. 비가 좍좍 퍼부은 후 기온이 매우 크게 뚝 떨어졌어요. 이제 저녁에는 선선하고 공기가 차가워요. 귀뚜라미도 울고 날 좀 선선해졌다고 모기가 앵앵거리고 있어요. 여기에 민족의 명절 한가위 추석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가을이 오고 있다는 표현은 철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느껴질 만큼 진짜 가을이 되었어요.

 

가을이 되면 카페들은 가을 맞이 신메뉴를 출시해요. 스타벅스는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왠지 공차도 가을 메뉴를 출시할 것 같았어요. 공차는 2021년 여름 시즌 음료로 초당옥수수 밀크티+펄, 초당옥수수 팝핑 스무디, 초당옥수수 치즈쥬얼리 스무디를 출시했어요. 옥수수는 여름과 가을의 상징 같은 존재에요. 그래서 2021년 여름 시즌 옥수수 음료 시리즈로 가을을 보내도 되긴 할 거에요. 그러나 그러면 아무래도 밋밋해요. 가을에는 또 가을맞이 뭔가 출시해야 재미있죠.

 

공차 신메뉴는 언제나 기대되요. 공차 신메뉴를 마시고 실망한 적이 거의 없어요. 공차 신메뉴는 항상 맛있었어요. 아주 맛있는지 보통 맛있는지 차이였어요. 그래서 공차는 신메뉴 출시할 때가 되면 언제나 기대되고 기대치가 매우 높아요. 망작도 아주 잘 내놓는 스타벅스와 달리 공차는 항상 평타 이상은 쳐주는 음료를 내놓기 때문에 공차가 신메뉴를 출시하면 부푼 마음으로 공차를 가곤 해요.

 

"인스타그램 들어가볼까?"

 

공차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어요.

 

"신메뉴 나온다!"

 

9월 8일에 신메뉴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어요. 이번 신메뉴는 허니자몽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아직 전체 이름은 공개 안 했네?"

 

바로 다음날에 신메뉴 출시할 건데 홈페이지는 아직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았어요. 공차는 몇몇 매장은 매우 이른 아침에 오픈해요. 아침 8시에 오픈하는 매장도 있어요. 이런 매장도 오픈하자마자 바로 신메뉴를 판매하고 스탬프 3개 찍어주는 이벤트도 해요. 하지만 공차는 항상 일관되게 아침 일상이 제대로 시작할 때가 되어서야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신메뉴를 정식 공개해왔어요.

 

"이거 다른 SNS에는 이름 밝혀졌을건가?"

 

공차의 다른 SNS에도 들어가봤어요. 공차의 다른 SNS에도 신메뉴가 허니자몽 관련된 것이라는 것만 나와 있었어요. 신메뉴 이름은 아직 공개되어 있지 않았어요.

 

"아침 9시나 되어야 알 수 있겠네."

 

완전히 미공개였기 때문에 알 방법이 없었어요. 9월 8일 아침에 공차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아주 푹 자고 일어났어요. 자고 일어나서 공차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당연히 신메뉴가 공개되어 있었어요. 이번 공차 2021 가을 스페셜 시즌 음료는 허니 자몽 블랙티와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이에요.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 마셔야겠다."

 

공차는 차를 잘 만드니 제가 좋아하는 차 들어간 음료를 마시려면 허니 자몽 블랙티를 마셔야 했어요. 그러나 아주 모처럼 요구르트 들어간 음료를 마셔보고 싶었어요. 요구르트 들어간 음료를 안 마신지 꽤 되었거든요. 자몽과 요구르트의 합체를 공차는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했어요. 자몽도 좋아하고 요구르트도 좋아하니 당연히 맛있을 거였어요. 얼마나 매우 맛있을지가 궁금했어요.

 

써브웨이에 신메뉴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어요. 샌드위치를 잘 먹고 이제 공차를 갈 차례였어요. 공차로 갔어요. 가자마자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을 주문했어요.

 

공차 신메뉴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은 이렇게 생겼어요.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은 붉은빛 많이 도는 살구색 음료였어요. 요구르트와 자몽이 섞여서 부드러운 살구색이 되었어요.

 

 

공차 신메뉴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 가격은 5200원이에요. 1회 제공량은 473g이고 열량은 119kcal이에요.

 

 

받아서 젓지 않고 위에서 사진을 찍자 하얗게 나왔어요. 음료를 저으면 음료 전체가 붉은빛 도는 고운 살구색이 되요.

 

공차 홈페이지에서는 허니 자몽 요구르트+화이트 펄에 대해 '상큼한 자몽 과육과 요구르트에 달콤한 허니, 화이트펄의 꼬들꼬들함이 느껴지는 주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게 주스라고?"

 

아무리 봐도 주스는 아니었어요. 단순하게 음료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맞을 거에요. 요구르트 들어간 주스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이런 쪽은 음료라고 하는 것이 더 나아 보였어요. 실제 맛도 그렇구요.

 

 

왜 오렌지 주스 같지?

자몽이랑 오렌지 주스는 맛이 조금 많이 다른데?

 

공차 신메뉴 허니 자몽 요구르트를 한 모금 마시자마자 바로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했어요. 분명히 이것은 자몽 음료였어요. 자몽과 허니, 요구르트가 들어간 음료였어요. 오렌지는 스쳐간 흔적조차 없었어요. 아무리 오렌지와 자몽 모두 시트러스 계열이라고 해도 둘의 맛 차이는 엄청나게 달라요. 이건 눈 감고 먹어도 바로 구분할 수 있어요. 향도 다르고 맛도 달라요.

 

그런데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화이트펄 맛은 희안하게 오렌지 주스 맛 같았어요. 보통 한 모금 마셔보고 이런 느낌이라고 딱 오는 것이 있는데 이건 오렌지 주스 느낌이라 당황했어요. 그래서 몇 번을 마셔봤어요. 매우 잘 저어서 다시 마셔봤어요. 그런데 결과는 안 바뀌었어요. 자몽과 요구르트, 꿀이 섞이자 신맛 강한 오렌지 주스와 엄청나게 비슷한 맛이 되어버렸어요.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화이트펄은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았어요. 기본 설정인 당도 50으로 주문했더니 자극적인 신맛이 꽤 강했어요. 공차에서 웬만하면 기본 설정 당도인 50으로 주문하지만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화이트펄은 당도를 더 높여서 주문해도 되었어요. 다음에 또 마신다면 무조건 당도를 더 높게 설정해서 주문할 거에요. 자몽 신맛과 요구르트 신맛이 섞여서 신맛이 매우 강했어요. 그래서 단맛 더 추가해도 충분히 조화로운 맛이 될 거였어요.

 

자몽향과 요구르트향이 섞이자 맛만 오렌지 주스 비슷한 맛이 아니라 향도 뭔가 오렌지 주스 비슷한 향이 되었어요. 신기한 일이었어요. 이게 오렌지 주스는 눈꼽만큼도 안 들어간 자몽 음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점은 마지막 즈음에 느껴지는 쓴맛 때문이었어요. 혀뿌리쪽을 지나 목구멍으로 음료가 쓸려내려가면서 혀 뒷부분에서 씁쓸한 맛이 느껴졌어요. 이것 때문에 자몽 음료라고 인식했어요. 안 그러면 이거 신 맛 강한 오렌지 주스 아니냐고 했을 거에요.

 

공차 허니 자몽 요구르트+화이트펄은 신맛이 강한 편이에요. 그래서 화이트펄도 신 것처럼 느껴졌어요. 화이트펄은 쫀득거리는 맛은 없고 탱탱하고 씹으면 살짝 터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공차 신메뉴 허니 자몽 요구르트 + 화이트 펄은 요구르트와 자몽, 허니가 더해지면 오렌지 주스 비슷해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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