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0일 저녁이었어요. 키움증권에서 문자 메세지가 날아왔어요.

 

"배당금 들어왔네."

 

키움증권에서 날아온 문자는 미국 주식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DGRW, QQQ와 더불어 미국 주식 중형주 S&P400 지수 ETF MDY - SPDR S&P MidCap 400 ETF 2021년 2분기 배당금도 입금되었어요.

 

 

미국 주식 중형주 S&P400 지수 ETF MDY - SPDR S&P MidCap 400 ETF 2021년 2분기 분배금 분배락일은 2021년 6월 18일이었어요. 분배금 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1년 7월 30일이었어요.

 

미국 MDY 2021년 2분기 배당금은 주당 세전 1.29달러였어요. 실제 수령하는 금액인 세후 배당금은 주당 세전 1.10달러였어요. 저는 MDY를 1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배당금으로 1.1달러를 받았어요. 미국에 세금으로 19센트 납부했어요.

 

 

"다른 지수추종 ETF 매수할 만한 거 없나?"

 

미국 지수추종 ETF에 대해 알아보던 중이었어요. 아쉽게도 S&P500 지수 추종 ETF는 어지간한 것을 다 들고 있었어요. 순수하게 S&P500 지수 추종 ETF부터 시작해서 배당성장, 대형 성장주 ETF까지 골고루 갖고 있었어요. 새로 미국 종합주가지수 ETF를 모으고 싶지만 딱히 보이는 것이 없었어요. '종합주가지수추종'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새로운 종목을 찾아야 했어요.

 

"찾아보기나 해야겠다."

 

이것저것 찾아보며 새로 수집할 ETF가 없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섹터 ETF에는 전혀 관심 없었어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다른 나라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도 전혀 관심없었어요. 오직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의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관심있었어요. 미국은 세계 최강에 아직도 내수주도성장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나라니까요.

 

'중소형주 지수도 투자할까?'

 

대형주 지수 외에 중소형주 지수도 있었어요. 대표적인 미국의 중소형주 지수로는 Russell2000 지수가 있어요. Russell2000지수 ETF도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이쪽은 의외로 종류가 많지 않았어요.

 

'중소형주 ETF도 투자해봐야지.'

 

중소형주 ETF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Russell2000 지수 ETF 종류는 별로 없어서 계속 찾아봐야 했어요. 그러다 미국 종합주가지수 전체에 대해 찾게 되었어요. ETF를 시작으로 찾다보니 ETF 비교가 나왔고, ETF 비교를 통해 다른 ETF를 보다 보니 재미있는 것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에서 실마리를 얻어서 미국 중소형주 ETF에 대해 찾으며 미국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도 같이 알아봤어요.

 

"S&P지수가 여러 종류 있었네?"

 

미국 S&P지수라고 하면 보통 S&P500 지수를 떠올려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에요. S&P500 지수는 주식 투자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라 해도 시사상식으로 알고 있는 이름이에요. 저도 이때 전까지만 해도 S&P500 그 자체가 하나의 고유 지수 이름인 줄 알았어요. 마치 한국 증시 지수 이름이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인 것 처럼요.

 

하지만 찾아보니 아니었어요. S&P지수는 여러 종류 있었어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S&P500 지수는 대형주 지수였어요. 여기에 중형주 지수인 S&P400 지수가 있고, 소형주 지수인 S&P600 지수가 있었어요. 이들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니 S&P400 지수와 S&P600 지수도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종합주가지수라고 나와 있었어요.

 

"이거 모아야겠다."

 

S&P400 중형주 지수와 S&P600 소형주 지수 추종 ETF도 모으기로 결심했어요. 이왕 이것저것 모으는데 이것도 들고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도 갖고 있으면 오르기는 할 거니까요. 단, 차트를 보면 미국 소형주 지수는 안정적인 우상향을 하지는 않았어요. 우상향하기는 하지만 횡보기간도 꽤 있어서 어떻게 보면 코스피 지수 추종 장기 투자와 비슷한 모양을 보이고 있었어요.

 

"S&P400 지수 추종 ETF 뭐 있지?"

 

S&P400 지수 추종 ETF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SSGA는 S&P400 지수 추종 ETF로 MDY와 SPMD를 운용하고 있었어요.

 

"MDY 뭐 이렇게 비싸?"

 

보고 기겁했어요. 미국 중형주 지수인 S&P4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MDY 주가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Y 주가보다 훨씬 비쌌어요. MDY 주가는 거의 500달러에 육박했어요.

 

"이거 뭐지? 잘못된 거 아냐?"

 

차트를 확인했어요. 잘못된 가격은 아니었어요. 중형주 지수 ETF가 대형주 지수 ETF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희안한 상황. 참고로 MDY도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ETF에요. MDY는 무려 1995년부터 거래된 ETF에요. 이게 얼마나 역사 있는 ETF냐 하면 IVV, VOO보다 훨씬 이전에 출시된 ETF에요. 제가 찾아본 바에 의하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ETF에요. 첫 번째가 SPY이고 두 번째가 MDY에요. SSGA가 지수추종 ETF 상품 출시해서 아주 꿀을 혼자 다 빨다가 블랙록이 IVV를 출시했고, 이후 뒤늦게 뱅가드가 VOO를 출시했어요. SSGA의 SPY가 세계 최대 ETF이자 매우 많은 기관들이 거래하는 ETF인 이유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기 때문인 점도 커요.

 

"이거 사야 하나?"

 

MDY는 주가가 너무 비쌌어요. 다른 것들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MDY 1주 매수할 돈이면 SPY 1주 매수하고도 돈이 남아서 SPLG까지도 매수하고도 또 돈이 남았어요. 중형주 지수에 이렇게 많이 투자해도 되나 싶었어요. 재미로 모으는 건데 이건 재미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된 투자였어요.

 

"그냥 사자. 미국인데 뭐라도 하겠지."

 

2021년 6월 1일. MDY 1주를 무려 500달러에 매수했어요.

 

 

그것이 역사적 고점이었다.

 

제대로 처물렸어요. 이건 정말 아팠어요. 하필 저날 저 주가가 거의 역사적 고점이었어요. 저 이후 MDY 주가는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계속 내려가기만 했어요. 1달러가 1100원이라고 계산했을 때 이것은 1%당 5500원이 넘었어요.

 

'그냥 놔둬야지.'

 

그렇지만 아무 것도 안 했어요. 단타치려고 매수한 주식아 아니라 소장용 주식이었어요. 두고두고 간직할 주식이라 파란불이 찍히고 마이너스 수익률이 계속 커져도 가만히 놔뒀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MDY를 매수할 때 환율은 1달러에 1114원이었어요. 그런데 환율이 엄청나게 상승했어요. 7월 들어서는 1달러에 1150원대까지 올라왔어요. 달러 수익률로 보면 아주 처참했지만 원화로 환산해서 보면 환율 쿠션이 어느 정도 방어해주고 있었어요.

 

인터넷 기사를 보던 중이었어요. 미국 중형주 지수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기사가 보였어요.

 

"지금 약올려?"

 

나는 지금 중형주 지수에 물려 있는데 미국 중형주 지수 투자 매력적?

 

물려 있을 때 이런 기사 보면 감정적으로 약올라요. 당연히 좋은 기사 나왔으니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실제 당해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약오르게 되요. 그래도 기사에서 MDY가 언급되었고 미국 중형주 지수 투자도 좋다고 나와 있었어요.

 

미국 S&P400 중형주 지수 추종 ETF인 MDY는 여전히 물려 있어요. 언젠가는 오르겠죠. 그래도 미국인데 뭐라도 하겠죠.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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