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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배당 주식 DIA -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추종 ETF 2021년 7월 분배금 입금

좀좀이 2021. 7.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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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2일 저녁, 키움증권에서 문자 메세지가 왔어요.

 

"미국 주식 배당금 들어왔나보네?"

 

이번에는 어떤 미국 주식 배당금이 들어왔는지 확인해봤어요.

 

"DIA 들어왔다."

 

키움증권이 보내온 메세지는 미국 월배당 주식 DIA -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추종 ETF 2021년 7월 분배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월배당 주식 DIA -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추종 ETF 2021년 7월 분배금 분배락일은 2021년 6월 18일이었어요. 분배금 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1년 7월 12일이었어요. 미국에서 분배금이 지급되는 날에 키움증권 계좌로 바로 입금되었어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추종 ETF인 DIA 의 2021년 7월 분배금은 세전 0.49달러였어요. 실제 수령하는 금액인 세후 분배금은 0.42달러였어요. 저는 DIA를 1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0.42달러 받았어요. 미국에 세금으로 7센트 납부했어요. 미국에 세금을 조곤조곤 자주 내고 있어요.

 

 

"DIA도 사야 하나?"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중 DIA가 있어요. 정식 명칭은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에요. DIA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추종 ETF에요. 특징으로는 다른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대표 상품들과 달리 대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월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한때 사람들이 DIA도 많이 투자했었어요. 미국 주식 투자 안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ETF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자체가 영 탐탁치 않았어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30개를 모아서 만든 종합주가지수에요. 그래서 이쪽을 공부해보면 항상 등장하는 말이 과연 미국 대표기업 30개로 만든 주가지수가 미국 전체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볼 수 있냐는 논란이 등장해요.

 

직접 주식 투자를 해보면 이게 왜 영 탐탁치 못한지 알 수 있어요. 섹터 최고 우량주만 모아놨다고 생각해보세요. 특정 섹터가 잘 나간다고 해서 반드시 섹터 최고 우량주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에요. 당장 한국 증시 반도체 섹터만 해도 삼성전자 주식은 1월 고점 이후 주구장창 아래로 내리꽂고 있어요. 반면 반도체 섹터에 속한 개잡주 같은 것들은 급등도 나오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해요.

 

미국 증시 종합주가지수 중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대장 지수였던 적이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상당히 오래 전이에요. 리먼 시절만 해도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미국의 대표 지수였어요. 이때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장 체크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다우존스 지수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후 미국 증시 대표 종합주가지수는 S&P500 지수로 완전히 바뀌었고, 요즘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나스닥100 지수가 미국 대표 종합주가지수처럼 주목받고 있어요. 요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체크하는 한국인은 과거에 비해 매우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래도 DIA도 하나 갖고 있는 게 나을 건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그동안 DIA는 계속 매수하지 않았어요. 영 탐탁치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솔직히 이제 새로 모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처음에는 미국 대형주 지수 ETF만 이것저것 수집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대형주 지수 ETF만 수집하는 데에는 한계가 왔어요. 그래서 중형주 지수, 소형주 지수 ETF도 매수했어요. 그러나 소재고갈이었어요. 더 이상 뭘 더 모을 게 안 보였어요.

 

"DIA도 그냥 1주 매수하자."

 

DIA의 최고 장점은 매달 분배금이 나온다는 점이에요. 매달 분배금이 나오는 ETF로는 이미 DGRW를 갖고 있었어요. 그러나 이왕이면 월배당 ETF를 더 갖고 싶었어요. DIA는 분배금 지급일이 매월 중순이에요. DGRW는 매월 말이에요.

 

"다우 지수는 아직 전고 돌파 못 했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봤어요. 아직 신고가를 작성하지 못 하고 있었어요.

 

"그냥 들어가야겠다."

 

2021년 6월 8일, DIA 1주를 매수했어요. 저는 346.15달러에 매수했어요. 수수료는 0.27달러가 나왔어요. 키움증권 협의수수료 0.08%를 적용받았어요. 환율은 1112.33원이었어요. 이때는 평소 원화주문을 사용해 주문하던 것과 달리 낮에 달러를 미리 환전해놨다가 매수했어요.

 

 

"이거 왜 떨어져?"

 

들어가자마자 물렸어요. 그리고 계속 떨어졌어요. 오를 기미가 안 보였어요.

 

"다른 건 오르는데 왜 다우 지수는 못 가는데!"

 

하루만 더 늦게 매수했으면 훨씬 더 좋은 가격에 매수했을 거였어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거침없이 하락했어요. 제 DIA도 계속 손실이 커져 갔어요.

 

그러던 중이었어요. 6월 중순이 되었어요.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했어요.

 

"이거 환율 때문에 수익으로 뜨네?"

 

그래, 나는 달러에 투자했던 거야.

 

DIA 주가만 보면 분명히 손실중이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DIA를 매수할 때 환율은 1112.33원이었어요. 이게 어느새 1120원을 돌파했고, 곧 1130원도 돌파했어요. 주가 손실을 환율 상승이 전부 만회시켜줬어요. 달러를 그대로 들고 있었다면 얼추 2% 수익낼 수 있었을 거에요. 달러를 그대로 들고 있는 것보다는 손해였지만 DIA를 원화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이것도 수익중이었어요.

 

여기에 6월말이 되자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오르기 시작했어요. 달러-원 환율도 오르고 종합주가지수도 상승하는 장이었어요. 드디어 DIA가 달러 기준으로 봐도 수익권에 들어왔어요.

 

"이거 뭐지?"

 

작년 9월과 정반대 상황이었어요. 작년 9월에는 달러-원 환율도 하락하고 증시도 하락했어요. 8월말에 미국 주식 투자 시작한 사람들은 제대로 성능 끝내주는 미국제 계좌 파쇄기 맛을 봤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었어요. 증시도 오르고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자 원화 기준으로 수익을 보면 수익율이 쭉쭉 상승했어요.

 

"이거 더 살까?"

 

DIA를 하나 둘 더 모아보고 싶었어요. 월배당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SPY, IVV, VOO보다 주가가 저렴했어요.

 

'이거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하겠네.'

 

마음 같아서는 1주 추가 매수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미국 증시도 상승하고 달러-원 환율도 너무 올라서 크게 망설여졌어요. 미국 경제가 발전하는 동안 미국 증시는 계속 상승할 거에요. 하지만 환율은 달라요. 환율은 우상향 보장이 없어요. 오히려 환율은 방향성이 없어요. 한국이 경제적으로 아주 완벽히 파탄나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은 엄청나게 많은 변수에 의해 왔다갔다할 거에요. 만약 달러-원 환율도 안정적으로 끝없이 우상향해준다면 마음놓고 들어가겠지만, 환율은 장기 추세 방향성이 없어서 신도 못 맞추는 영역이에요. 이게 문제였어요.

 

'그냥 1주 더 모으자. 앞으로 이거나 돈 되면 1주씩 모아가야지.'

 

순간 스스로 웃겼어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지수추종 ETF 매수할 때는 미국을 의심하지 말자는 생각에 바로 매수해버렸어요. 그런데 달러-원 환율 오르자 그새 생각이 바뀌어서 엄청 망설이고 있었어요. 달러-원 환율은 우상향 보장이 없어서 망설이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지만요. 환율 조금 상승하자 마음이 호랑이에서 고양이로 바뀌었어요.

 

2021년 7월 13일 새벽, DIA 배당금을 받은 기념으로 1주 더 매수했어요.

 

 

미국 월배당 주식 DIA는 매도 없이 계속 들고 갈 거에요. 한 번 10주까지 모아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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