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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3분. 키움증권에서 문자 메세지 한 통이 도착했어요. 이 시각에 키움증권에서 문자 메세지가 도착하는 것은 십중팔구 미국 주식 배당금이 들어왔다는 문자였어요.

 

'오늘 들어올 것이 뭐 있지?'

 

한국 주식 단타 매매에 열중하고 그것들 매매 일기 쓰느라 정신없었어요. 여기에 글이 계속 밀려서 정신 하나도 못 차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미국 주식에서 배당금이 들어올 예정인지 아예 찾아보지도 못했어요.

 

문자 메세지를 보니 미국 요플레 요거트 제조회사 주식인 GIS - 제너럴 밀즈 General Mills, Inc. 의 2020년 4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요플레 요거트 제조회사 주식 GIS - 제너럴 밀즈 General Mills, Inc. 2020년 4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1년 1월 7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1년 2월 1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이 미국 기준 2021년 2월 1일인데 실제 제 키움증권 계좌에 입금된 날은 2021년 2월 9일이었어요. 상당히 늦게 입금되었어요. 미국에서 배당금 지급이 이뤄진 후 일주일 후에야 입금되었어요.

 

요새 미국 주식 관련해서 몇 가지 이슈가 있었어요. 특히 미국 게임스탑 GME 주식 관련해서 이것 때문에 시장이 매우 시끄러웠고, 여기에서 파생된 문제로 주식 결제가 엄청나게 많이 증가해서 미국 주식 달러 결제 및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말이 있었어요. 제너럴 밀즈 주식 배당금이 일주일이나 늦게 제 계좌로 입금된 이유가 이와 관련있는지 궁금했어요. 가뜩이나 DGRW 는 2달째 두 번에 걸쳐서 분배금이 나눠서 들어오고 있었는데 이건 배당금 지급일로부터 1주일이나 늦게 입금되었기 때문이었어요.

 

미국 요플레 요거트 제조회사 주식 GIS - 제너럴 밀즈 General Mills, Inc. 2020년 4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51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43센트에요. 지난 2020년 3분기 배당금과 똑같았어요.

 

 

미국 하겐다즈 제조회사인 제너럴 밀즈 주식을 매수한 후였어요. 갑자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이제 저는 미국 하겐다즈 제조회사의 주주였어요. 비록 1주 들고 있지만 법적으로 엄연한 주주였어요. 제너럴 밀즈 주식을 매수할 때까지만 해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어요. 심지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평생에 걸쳐서 딱 한 번 먹어봤어요. 하겐다즈에서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나왔을 때 그것만 먹어봤어요. 이것도 하겐다즈가 궁금해서 먹어본 것이 아니라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궁금해서 먹어본 거였어요.

 

하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먹기 안 좋은 환경이 되었어요. 편의점에서 무언가 먹으려고 하면 이름 작성하고 먹어야 했어요. 아이스크림 하나 먹자고 종이에 연락처 적는 것도 웃겼어요. 그렇다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반드시 먹어야하는 상황도 아니었어요. 편의점에 가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반드시 사서 먹어야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어요. 안 먹으면 그만이었어요.

 

여기에 겨울이 되었어요. 한파가 찾아왔어요. 아이스크림 생각이 날 리가 없었어요. 그냥 한파도 아니고 이번 한파는 정말 많이 추웠어요. 그래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려고 나갔다가 제가 아이스크림 되게 생겼어요. 편의점에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 먹는 방법이 당연히 존재하기는 했지만 추위를 무릅쓰며 그래야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어요. 게다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여러 종류 판매하는 편의점은 집에서 꽤 걸어가야 있었어요. 추위를 뚫고 가서 사오는 것 자체가 일이었어요.

 

'나중에 상황 좋아지고 날 더워지면 그때 다시 사먹어야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종류가 여러 종류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처럼 하나씩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단, 배스킨라빈스31은 모든 종류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먹어볼 수 있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매장 가지 않는 한 그럴 수 없어요. 어떤 종류가 출시되었는지 알기도 어렵구요. 종류만 알아서는 소용없어요. 이것이 미니컵 사이즈로 출시되었는지까지 알아야해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맛보려면 하겐다즈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야 해요. 하겐다즈 오프라인 매장은 정말 몇 곳 없고 제가 잘 다니는 동선에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작정하고 가야 했어요.

 

'오늘만 있을 하겐다즈도 아닌데.'

 

아무리 제너럴 밀스 주식을 1주 갖고 있다지만 하겐다즈에 목을 메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어요. 여름이 되고 상황이 개선되어서 편의점 안에서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되면 그때 먹어도 되요.

 

여기에 점점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기 시작했어요. 사실 새로 매수하고 변동이 막 생길 때나 관심이 있지, 그 이후부터는 관심이 별로 없어져갔어요. 어차피 지금부터 3개월마다 배당금 받는 평생연금 목적으로 1주 매수해놓은 거였어요. 딱히 매매하고 시세차익 노릴 생각이 없었어요.

 

게임 삼아서 단타 매매 즐기기에는 미국 주식보다 오히려 한국 주식이 훨씬 더 나아요. 미국 주식은 계산할 것 중에 환율 문제가 추가되요. 장기 투자로 간다면 주가상승이나 배당금으로 환차손이 일정 부분 메꿔지지만 단타 매매 즐길 때는 이게 상당히 중요하고 큰 변수에요.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실제 결제는 3일 뒤에 이뤄져요. 오늘 수익을 내었다 하더라도 3일 뒤에 입금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만약 환율이 하락해버리면 수익 내고 실제로는 손해보는 일이 발생해요. 이게 당해보면 상당히 아프고 열받아요. 달러로 보면 분명히 돈을 벌었는데 원화로 바꿔보면 아무 것도 안 한 것만 못한 손실나버리는 거니까요.

 

게다가 미국 주식보다 한국 주식이 정보 찾고 자료 볼 때 훨씬 더 편해요. 한국 주식 정보는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까요.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분위기를 읽는 것도 한국어로 된 주식 관련 커뮤니티를 뒤지면 되요. 게다가 한국 사회에서 사는 한국인이면 한국 사회에 대해 상당히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자신이 알고 있는 방대한 양의 한국 사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서 차이가 날 뿐이에요. 반면 한국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미국 주식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괜찮아보이니 고르는 것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요. 애초에 한국 사는 한국인이 갖고 있는 한국 사회와 관련된 정보와 미국 사회와 관련된 정보 양 차이가 비교 불가니까요.

 

그래서 미국 주식 자체에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했어요. 있는 것은 연금 상품 삼아서 매수해놓은 거라 건드릴 생각이 없고, 추가매수도 안 하고 있었어요. 추가매수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지수추종 ETF나 매수하는 것 정도일 건데, 그건 지금 이미 갖고 있는 거에 덧붙여서 추가 매수하는 수준에서 벗어날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GIS 하나만 관심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미국 주식 투자 전체에 흥미를 잃었어요. 돈 생기면 나중에 ETF나 추가매수하고 아니면 그냥 있는 거 놔두면서 배당금이나 연금처럼 타먹구요. 그게 끝이었어요. 대응이고 나발이고 다 관심없었어요.

 

하겐다즈에도 무관심, GIS에도 무관심. 이런 제 상태를 아는지 GIS 주가가 처박기 시작했어요. 최종 매수 가격 기준으로 기어코 마이너스 10%까지 기록했어요.

 

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마이너스 10% 짜리 종목 없을 리가 없지.

 

호멜 푸즈, 인텔, 알트리아가 마이너스 10% 찍었다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GIS가 마이너스 10%. 그런가보다 했어요.

 

'제너럴 밀즈가 생산하는 제품 뭐 있지?'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제너럴 밀즈가 생산하는 제품이 뭐가 있는지 떠올려봤어요. 미국 식품회사 중 하나인 제너럴 밀즈가 생산하는 제품 중 하나로는 요플레 요거트가 있어요.

 

'요플레 요구르트 안 먹은지 엄청 오래되지 않았나?'

 

요플레 안 먹은지 엄청 오래되었어요. 이런 것 자체를 잘 안 사먹어요. 요플레 요거트를 먹고 블로그에 글을 쓴 것이 있나 궁금해졌어요. 제 블로그에서 요플레 글을 검색해봤어요. 딱 하나 있었어요. 2020년 1월 4일에 빙그레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 요구르트 마시고 글을 쓴 것이 있었어요.

 

요플레 요거트도 원래 제너럴 밀즈 거에요. 정확히는 '요플레' 상표권이 미국 제너럴 밀즈 것이에요. 원래는 프랑스 소디알 사의 상표였지만, 2011년에 소디알 사가 제너럴 밀즈에 요플레 상표권을 매각했어요. 한국에서는 빙그레가 '요플레' 상표권을 이용해 요플레 요거트를 생산하고 있어요.

 

'이거도 날 풀리면 먹어봐야지.'

 

하겐다즈, 요플레 둘 다 편의점 안에서 이름 안 쓰고 먹어도 되면 그때 다시 먹을 생각이었어요. 주가가 떨어진다고 부두술로 요플레 마신다고 설마 제너럴 밀즈 주가가 폭등하겠어요. 제가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저 혼자 요플레 100개 먹어도 제너럴 밀즈 주가는 꿈쩍 안 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9/17

 58.00 (57.58)

 잔여원금 : 57.48

 -

 2020/11/03

 59.73

 0.43 (0.51)

 2021/02/09

 57.70

 0.43 (0.51)

 

날 풀리고 편의점 안에서 취식할 때 이름 안 적고 취식해도 되면 그때 제너럴 밀즈 제품 중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종종 사먹고 요플레 요구르트도 종종 사서 마실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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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울집에서 즐겨먹는 시리얼이 제너럴 밀즈 제품인데 좀좀님께서 주주셨군요.
    요플레도 종종 사다 먹고요.
    먹을 때마다 좀좀님과 관계된 회사다 생각해야 겠어요. 많이 사다 먹을게요. ^^*

    2021.02.15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