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까치밥만 덩그러니, 설날 (2021)

동원F&B 주식 식품주 가정간편식 HMR 테마주, 동원참치, 양반김, 리챔, 우유, 요구르트, 명절선물세트, 사료 관련주, 축산업, 어업, 동원홈푸드, 동원팜스, 급식 관련주 2021년 2월2일 단타 매매 성공

좀좀이 2021. 2. 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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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일 아침이었어요. 유진로봇에서 미래 사회 32원을 먹고 나온 후였어요. 한국 증시는 아침부터 활기찼어요. 뜨거운 아침이었어요. 문득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가 궁금해졌어요.

 

"동원F&B 주가나 한 번 봐볼까?"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를 확인해봤어요.

 

"와, 이건 진짜 답이 없네. 완전 쓰레기 주식이다."

 

보자마자 욕나왔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는 전일 178500원으로 마감했어요. 2021년 2월 2일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시가는 179000원이었지만 바로 하락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욕이 안 나올 수 없는 주가였어요. 작년 여름에 가치투자 들어갔다가 8월말에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손절치도록 만든 바로 그 주식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바로 그때 손절쳤던 178000원까지 다 내려와 있었어요. 그 당시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2200~2300이었어요. 지금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3000포인트 시대인데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는 제가 손절쳤던 바로 그 가격까지 내려와 있었어요.

 

주식은 주가가 올라야 존재 가치가 있죠. 주가가 오르지 않는 주식은 쓰레기에 불과해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2300에서 2400으로 오른 상태라면 말도 안 해요. 2300에서 3000이 넘었는데 이건 주가가 그대로였어요. 이건 그냥 쓰레기 수준이 아니라 개쓰레기 개잡주만도 못한 거지 주식이었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쌍욕 바가지로 때려박아야 당연한 주식이었어요. 이건 그냥 코스피 상장 주식도 아니고 KOSPI200 에도 포함되어 있는 주식이거든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항상 관심있어하는 종목이에요. 제 일상과 엄청나게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며칠 전에도 이마트 가서 동원참치 캔 몰빵 풀매수하고 돌아왔어요. 이마트에서 동원참치 캔 48캔 묻지마 몰빵 풀매수해서 신세계 상품권을 받았어요. 동원참치는 집에서 라면 끓여먹을 때마다 항상 한 캔씩 따서 먹어요. 리챔도 잘 먹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도 좋아해요. 동원F&B에서 생산한 밀크티도 좋아하구요.

 

이야기는 작년 8월로 돌아가요.

 

'한국 주식도 미국 주식처럼 정말 좋아하고 잘 사용하는 기업 주식으로 가치투자해볼까?'

 

이 당시 저는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제 소비생활과 관련 있는 기업 주식만 골라서 투자하고 있었어요. 제가 충분히 소비해보고 괜찮다고 여긴 것을 생산하는 회사 주식만 매수했어요. 이 원칙이 조금 달라진 것은 아주 나중의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전히 너무 쌩뚱맞은 것에 묻지마 투자하지는 않고 있어요. 식품을 소비하니 식량주에 투자하는 식으로 조금 더 확장되었을 뿐이에요.

 

한국 주식도 한 번 이런 식으로 투자해보고 싶었어요. 당연히 0순위는 GS리테일과 동원F&B였어요. GS25편의점에 잘 가니까 GS리테일, 그리고 동원 제품을 매우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동원F&B였어요.

 

GS리테일, 동원F&B 둘 다 각각 1주씩 매수했어요. 둘 다 더럽게 못 올라갔어요. 다른 식품주, 편의점 관련주는 다 날아가는데 코스피 007070 GS리테일 주식와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유독 개쌉쓰레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상승하는 데에 힘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처박았어요. 더 뼈아픈 것은 이들 주식 매수할 때 코스피 033780 KT&G 주식도 같이 매수했었어요. 코스피 007070 GS리테일 주식와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이 더 잘 갈 것 같아서 주가 더럽게 못 올라가기로 악명 자자한 코스피 033780 KT&G 주식을 약간 수익보고 익절했는데 익절하자마자 바로 KT&G에서 주주환원 및 주가관리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가 폭등해버렸어요. 이러니 두 배로 열받는 상황이었어요.

 

코스피 007070 GS리테일 주식은 그래도 못 올라가는 것이 이해가 되었어요. 당시 코스피 007070 GS리테일 주식은 배당수익률이 2% 남짓이었어요. 여기에 GS리테일은 호텔 사업이 있었어요. 제대로 된 폭탄 하나 끼고 있는 주식이었어요.

 

반면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도대체 남들 다 올라가는데 왜 못 올라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동원F&B는 식품주이자 가정간편식 HMR 테마주에 속해요. 이 테마주가 엄청 잘 나가는데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예외였어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아봤어요.

 

'여기는 또 급식 걸려있구나.'

 

동원F&B 홈페이지에서 동원F&B가 급식 사업과 연관되어 있다는 정보는 찾을 수 없었어요. 동원F&B 홈페이지 가보면 동원참치, 양반김, 리챔, 덴마크 우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같은 동원F&B 제품이 잔뜩 나와요. 여기에 이 당시에는 추석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도 있었어요. 동원F&B 는 개별 제품도 제품이지만 선물세트도 잘 팔려요.

 

혹시 싶어서 '동원F&B 급식'으로 검색해봤어요. 그제서야 동원F&B가 못 가는 이유가 나왔어요. 동원F&B 자회사로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업을 주력하는 동원홈쇼핑이 전염병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어요. 동원F&B는 냉장식품, 냉동식품, HMR, 참치캔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동원홈푸드가 전염병 사태로 제대로 큰 타격을 받으며 실적도 크게 타격받았어요.

 

그렇지만 이것 하나만으로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 모양이 이 꼬라지인 건 설명이 안 된다.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PBR이 상당히 낮아요. 1도 안 되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18만원대에서도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PBR은 1이 안 되고 0.9대였어요. 이 말은 동원F&B가 당장 회사 청산하고 자산 처분해서 주주들에게 배분해주는 것이 지금 주가보다 더 이득이라는 말이에요. 주가보다 회사 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된 상황이었어요. 동원홈푸드 실적 악화 문제가 있다고 해도 당장 회사 없애버리고 주주들에게 자산 처분해서 나눠주고 끝내는 것이 주주들에게 더 이득이라는 말이었어요.

 

아무리 동원F&B 제품들을 좋아하고 정말로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제품들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주식을 매수했더니 돌아온 것은 2020년 최악의 손절이었어요.

 

이때 참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한국 주식은 함부로 가치투자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주주들을 대체 얼마나 우습게 알면 PBR이 1도 못 되는 상황인데 주가를 저 따위로 방치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아무리 광고 효과 때문에 기부도 하고 자선활동도 한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기업 투자자들을 챙겨줘야죠. PBR이 1도 못 되는 주제에 기부에 자선활동이라니 어이없을 뿐이었어요. 주주들이 좋아하는 제품 생산하는 회사라서 주식 투자했더니 돈 벌어서 기부하고 자선활동한다고 해야 맞는 거죠.

 

더욱이 지뢰, 핵폭탄 같은 것이 숨어 있어서 홈페이지 한 번 보는 걸로는 지뢰, 핵폭탄을 찾아낼 수도 없었어요. CB 전환사채, BW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같은 건 네이버 증시에서 찾아보면 어느 정도 나오니까 그나마 양호해요. 듣도 보도 못한 자회사도 그나마 이지 모드. 예상도 안 되는 엉뚱한 사업 분야가 낑겨있는 경우도 있어요. 만약 테마가 뜨는데 못 올라간다면 이런 엉뚱한 자회사, 엉뚱한 사업분야에 제대로 발목잡혔는지 확인해봐야 해요. 문제는 이런 건 기업 홈페이지 들어가봐도 제대로 나와 있지도 않아요.

 

참고로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보통 식품주라고 알고 있어요. 맞아요. HMR 테마주라고 알려져 있어요. 맞아요. 동원F&B 제품으로 동원참치, 양반김, 리챔, 우유, 요구르트, 명절 선물세트 등이 있어요. 그러니까 동원참치, 양반김, 리챔, 우유, 요구르트, 명절 선물세트 관련주에요. 맞아요. 하지만 이것까지 보고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매수하면 큰 코 다쳐요.

 

동원F&B는 원양어업 관련주이기도 해요. 동원참치가 있으니까요. 이건 누구나 쉽게 수긍해요. 동원F&B는 축산업 관련주이기도 해요. 리챔, 미니돈까스 같은 거 있으니까 누구나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해요.

 

하지만 동원F&B는 급식 관련주에요. 동원홈푸드가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이건 그러려니 할 수 있어요. 먹거리 만드는 식품회사가 급식 사업 펼치는 건 그럴 수 있으니까요.

 

동원F&B는 사료 관련주에요. 동원팜스가 있거든요. 전문 배합사료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에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을 통해 PBR이 1이 안 되는 저PBR 주식은 저평가 주식이 아니라 하자 있는 주식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한국 주식은 절대 길게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시세 주면 무조건 먹고 튀어야한다는 사실도 배웠어요. 결정적으로 주주들을 위해주는 시늉이라도 하는 회사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어요. 겉만 뻔드르르하게 무슨 기부니 자원봉사니 하는 회사 주식이 저평가 상태라면 특히 더 나쁘게 평가해야 한다는 점도 배웠어요.

 

코스피 007070 GS리테일 주식와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을 통해 참 중요한 것을 배웠어요.

 

이러니 주식 고수들,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 한국 주식 장기투자 이야기하는데 기간이 6개월 이런 소리가 나오죠. 기관 수급 들어왔는데 재수없으면 이들이 2~3년 보고 들어가는 거라서 낚이는 거라는 말도 당당히 하는 거구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다시 한 번 건드려봐?'

 

아직도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PBR이 1도 못 넘기는 게 이해가 안 되었어요. 코스피 3000시대인데 주가는 제가 예전에 손절했던 178,000원이라는 사실도 이해가 안 되었어요. 이 정도면 차라리 주식 매수하고 이 회사 빨리 문 닫으라고 비는 게 더 돈 버는 길일 지경이었어요.

 

'이번에는 조금 길게 들고가볼까?'

 

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어째서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항상 그 자리 그대로인가. 그냥 그 자리 그대로도 아니고 PBR 1도 못 넘기는 저능아 수준 주가란 말인가.

 

'이거 매수하려면 한국투자증권에 돈 집어넣어야 하는데...'

 

증권계좌에는 돈을 얼마 안 넣어놓고 있었어요. 주식 매매를 한 번에 몇십만원어치 매수하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봐야 회사채 매수 주문 넣을 것 있으면 매수 주문 넣고 너무 비싸지 않은 주식 1주를 게임으로 즐길 정도의 돈만 넣어놓고 있었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을 매수하려면 당장 증권 계좌에 돈을 이체해야 했어요.

 

'다시 가보자.'

 

 

2021년 2월 2일 9시 15분,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1주를 예전에 제가 손절했던 가격인 178,000원에 매수 주문을 넣었어요. 3분 뒤인 9시 18분에 매수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그날 그 손절 이후. 이야기는 다시 이어진다.

 

이게 엄청 웃긴 상황이었어요. 정확히 2020년 8월 28일이었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도무지 답이 안 보여서 손절쳤어요. 그때 손절친 동원F&B 주가가 178,000원이었어요.

 

2020년 8월 28일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2354포인트였어요. 지금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3000포인트가 넘어요. 그런데 2021년 2월 2일에 다시 동원F&B 주식을 178,000원에 매수했어요. 이건 무슨 주가가 썩지 않고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동원참치캔이에요. 주가가 통조림 깡통 안에 멸균 상태로 포장되어 있는지 변하지를 않았어요.

 

다시 만나서 참 반가웠어요.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워서 욕이 나왔어요. 차라리 내가 손절친 그날 이후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가 폭등했으면 욕은 안 나왔을 거에요. 그랬다면 제 인내심을 탓했을 거에요. 그런데 이건 오른 게 없었어요. 2021년 1월 15일에 고점 193,500원 찍어본 거요? 제가 손절쳤던 2020년 8월 28일 178,000원에서 8.7% 상승했네요. 그나마도 못 지키고 다시 무너졌어요.

 

'이건 이제 드디어 갈까?'

 

매수 주문을 넣을 때 조금 더 생각해봤어요. 만약 정말 동원홈푸드의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 부진 때문이라면 이제 나아질 거였어요. 봄이 되면 개교할 거고 급식을 개시할 거에요. 언제까지 이렇게 마비된 상태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면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갈 수도 있었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주가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아니야.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스승님께서 주신 교훈을 잊지 말자.'

 

뭐? 한국주식 가치투자? 족가치투자겠지.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스승님께서 제게 알려주신 커다란 가르침. 한국 주식은 시세 주면 무조건 먹고 튀어라. 가르침을 따르기로 했어요. 배웠는데 따라야죠.

 

스승님, 제자가 돌아왔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줄 때 먹고 얼른 튀겠습니다. 한국 주식은 조금이라도 시세 줄 때 먹고 버리고 튀는 게 최고라는 가르침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의 모습, 아름답지 않나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을 가차없이 180,000원에 매도 주문을 넣었어요.

 

 

2021년 2월 2일 아침 10시 3분, 매도주문이 체결되었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1주를 178,000원에 매수해서 180,000원에 매도했어요. 매매차익은 1%가 넘는 2000원이었지만 증권거래세와 수수료가 제해져서 실제 제가 번 돈은 1574원이었어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매매수익률은 0.88%라고 나왔어요.

 

동원F&B 제품 정말 좋아해요. 정말 많이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많이 사랑해요. 동원참치, 양반김, 리챔, 덴마크 우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모두 너무 많이 좋아하고 정말 잘 사서 먹고 있어요. 그러나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장기투자는 정말 자신없어요. 제품을 좋아하는 것과 주식 투자는 한국에서 완벽히 별개 문제에요. 제게 있어서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은 바로 이 커다란 가르침을 준 엄청난 스승이었어요.

 

주식 투자시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작년 8월, 저는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을 동원F&B 제품이 너무 좋아서 매수했었어요. 어떻게 보면 이 주식과 육성 게임, 연애물 게임을 즐겼어요. 그리고 그 끝은 진짜 안 좋았어요. 역시 한국 주식 종목과 사랑에 빠지면 끝이 안 좋아요. 그때도 이렇게 소소하게 먹고 나올 기회가 있었지만 동원F&B 제품들 많이 좋아해서 익절하지 않고 계속 들고 있다가 작년 최대 손절만 했어요. 그때 진심으로 좋아했던 주식이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분노했어요.

 

이번에는 동원F&B 제품 좋은 건 좋은 거고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 나쁜 건 나쁜 거라고 분리해서 보며 딱 45분간만 코스피 049770 동원F&B 주식에 가치투자했어요. 그랬더니 돈을 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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