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2021. 5. 11. 19:11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식품은 CU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이에요.

 

야심한 새벽이었어요. 이른 저녁에 잠을 자기 시작해서 새벽에 일어났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할 것 하다 보니 슬슬 출출해지기 시작했어요. 라면은 끓여먹고 싶지 않았어요. 평상시에 이럴 때면 라면을 끓여먹곤 했어요. 그렇게 항상 새벽에 뭐 하다가 배고프면 라면 끓여먹는 게 일상인데 정말 라면이 먹고 싶지 않았어요. 라면 말고 다른 것을 먹고 싶었어요.

 

'지금 식당 못 가지?'

 

몇 시인지 확인해봤어요. 수도권은 작년 11월 24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밤 10시부터는 식당 실내 영업을 할 수 없어요.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실내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요. 백주대낮에도 편의점에서 실내에서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명부를 작성하라고 하구요. 이런 상황이 벌써 6개월째 지속되고 있어요. 적응되었다고 한다면 적응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이럴 때마다 상당히 짜증나요.

 

'식당이고 편의점이고 다 못 가네.'

 

식당에서 밥을 사먹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예전에는 심야시간에 배고프면 선택지가 많았어요. 편의점 가서 뭐 사먹고 돌아와도 되었고, 24시간 식당 가서 국밥 한 그릇 사먹고 돌아와도 되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었어요. 그나마 자정 즈음이라면 배달 음식이 있겠지만 새벽이니 배달 음식도 있을 리 없었어요. 원래 배달시켜 먹는 것을 안 좋아해서 배달시켜 먹지도 않지만 싫어해서 자발적으로 안 하는 것과 할 수 없어서 못 하는 것은 기분이 달라요.

 

라면은 정말 먹기 싫다.

식당에서 밥 먹으려면 한참 더 기다려야 한다.

 

'답은 편의점인가?'

 

집에서 라면 끓여먹지 않는다면 선택지는 당장 편의점 가서 먹을 것을 사오는 것 밖에 없었어요. 24시간 식당이 없기 때문에 이제 식당도 문을 일찍 열지 않아요. 식당 가서 밥 먹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사람들이 아침에 출근 준비할 시간이나 되어야 식당이 한두 곳 문 열까 말까였어요. 김밥천국은 아마 문을 열 수도 있을 거에요. 예전에 24시간 영업하던 김밥천국이 이제 몇 시에 문 여는지도 모르겠어요. 밤 10시 즈음 되면 문 닫아요. 새벽에 나가봐야 정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새벽에 안 나가다보니 김밥천국이 몇 시에 문 여는지 알 리 없었어요.

 

식당 선택지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편의점 뿐이었어요.

 

'산책이나 하다가 집에 돌아올 때 편의점 들려서 뭐 먹을 거 사와야겠다.'

 

온통 라면 말고 다른 거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당연히 하던 일이 될 리 없었어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씻고 밖에 나가서 산책 좀 하다가 돌아올 때 편의점에서 먹을 거 적당히 사서 돌아와 먹고 할 것 계속 하는 것이 나았어요.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새벽 공기가 쌀쌀했어요. 낮에는 더울 거라고 하는데 마스크를 벗고 숨을 내쉬자 아주 흐릿하게 입김이 보였어요.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아주 가끔 사람이 보이기는 했어요. 매우 썰렁한 길거리였어요. 밖에 나와봐야 걷는 거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사람들이 더 없었어요.

 

아직 차가운 새벽 공기를 실컷 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CU 편의점이 보였어요.

 

"씨유 편의점 가서 먹을 거나 뭐 사서 돌아가야겠다."

 

CU 편의점으로 갔어요. 먹고 싶은 것이 있는지 한 번 둘러봤어요. 그렇게까지 먹고 싶은 것은 안 보였어요. 분명히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이것저것 다 먹고 싶었는데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되자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졌어요.

 

'삼각김밥이나 사서 집으로 가?'

 

삼각김밥은 뭐가 있는지 살펴봤어요. 종류가 몇 개 없었어요.

 

"이거 못 먹어본 건데?"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있었어요. 원래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렇지만 선택지가 딱히 없었어요. 편의점 도시락, 샌드위치는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보다 더 안 끌렸어요. 다른 편의점 찾아가기도 귀찮았어요. 이 시각에는 보통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이렇게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이 밤에 안 돌아다니기 때문일 거였어요.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이나 하나 사가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예전이라면 매장에서 먹고 돌아왔겠지만 지금은 새벽 시간에 매장에서 먹을 수 없어서 집에 들고 와서 먹어야 했어요.

 

씨유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이렇게 생겼어요.

 

 

CU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다른 일반 삼각김밥보다 크기가 조금 더 큰 편이에요. 포장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어요. 그렇지만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기본적으로 화려한 맛을 내지도 않아요. 김을 벗기고 봐도 애초에 참치마요가 희무끄리한 색이라 딱히 눈에 띄는 것도 없구요.

 

 

씨유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가격은 1400원이에요. 중량은 160g이고, 열량은 292kcal 이에요.

 

CU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산), 담백한살코기참치[가다랑어(원양산:태평양)81.85%, 카놀라유(캐나다산), VB75, 구아검]15.06%, 마요네즈B[콩기름(대두유:외국산), 발효식초, 설탕, 혼합제제(변성전분, 설탕분말), 난황액(난황:국산)]8.73%, 빵가루, 조미김, 옥수수유, 정제기름, 참기름, 볶음참깨, 양파, 프리마, 발효식초

 

재료 중 희안한 것은 빵가루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참치마요에 빵가루도 들어가는 건 처음 알았어요.

 

CU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알레르기 성분으로는 대두, 밀, 계란, 우유가 함유되어 있대요.

 

씨유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제조자는 비지에프푸드에요.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에 위치해 있대요.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보관 방법은 0도에서 10도 이하 냉장 보관하라고 되어 있었어요.

 

 

이거 꽤 맛있는데?

 

원래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CU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진짜 맛있었어요. 단순히 배고파서 맛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맛 자체가 진짜 괜찮았어요.

 

예전에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안 좋아했던 이유는 맛이 너무 밍밍했기 때문이었어요. 참치마요라고 들어가 있는 것이 양이 별로 없었어요. 여기에 참치마요는 맛 자체가 상당히 부드럽고 순하다 보니 김 맛과 쌀밥 맛에 맛이 완전히 뭉개져서 제대로 맛이 안 느껴졌어요. 그냥 맨밥에 김 싸먹는 것보다 조금 낫다는 '기분'이 드는 정도였어요. 조금 더 낫다는 게 아니라 기분상 그랬어요.

 

식감에서 참치가 제대로 느껴진다!

 

그렇지만 씨유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속 참치마요는 맛이 김에 뭉개지는 맛이 아니었어요. 포장지에 인쇄된 사진과 달리 참치 마요는 밥 속에 들어가 있어서 김을 벗겨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한 입 베어물자 밥 속에 들어가 있는 참치 마요가 모습을 드러내었어요.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 속에 들어가 있는 참치 마요 양은 적지 않았어요. 밥 반찬으로 참치캔 집어먹는 것보다 적기는 했지만 식감에서 대충 그 정도의 느낌은 내었어요.

 

맛이 연하지 않다.

 

씨유 편의점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에서 삼각김밥 안에 들어가 있는 참치마요는 맛이 정확히 느껴졌어요. 김 맛에 뭉개지고 밥 맛에 짓눌리는 다른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확실히 달랐어요. 참치캔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맛과 마요네즈 고소한 맛이 섞여서 참치마요 특유의 고소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이 맛이 김맛, 쌀밥 맛과 잘 어우러졌고, 자기 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이거 참치마요만 팔면 사와서 막 퍼먹고 싶다.'

 

삼각김밥 속에 들어가 있는 참치 마요 양이 적지 않았고 맛도 연하지 않았어요. 참치캔 특유의 향과 마요네즈 고소한 맛의 조화가 좋은 참치마요를 밥에 비벼서 김에 싸먹는 맛이었어요. 부드러우면서 맛있어서 작정하고 먹으면 한 자리에서 여러 개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자극적인 맛은 당연히 없었어요. 여기에 느끼하다는 생각도 하나도 안 들었어요. 그저 고소하고 참 맛있다는 생각만 계속 들었어요. 양도 이 정도라면 괜찮았어요.

 

앞으로 CU 편의점에서 먹을 거 고를 때 2XL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1순위 메뉴로 볼 거에요.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보다 이게 더 맛있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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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쁠떄 굿이것네요
    간편하고 요즘 세상 참좋은 세상이지요 ㅎㅎ

    2021.05.11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맛나보이는데요~ 하트꾹

    2021.05.11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