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행 다니다가 가끔 사서 모으는 것이 딱 세 가지 있어요.


하나는 우표. 우표는 주로 보통 우표로 모으지만 그림이 예쁘면 기념 우표를 살 때도 있어요. 이것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해 오는 취미.


두 번째는 엽서. 여행중 짐 부담도 안 되고 가격 부담도 별로 없어서 종종 모아요. 게다가 남들에게 줄 선물을 사가기 보다는 주로 엽서를 부치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엽서를 부칠 때 제 것도 하나 사는 식으로 하나 둘 모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전통 의상 인형. 이것은 가장 나중에 생긴 취미.


지금까지 엽서를 많이는 못 모았어요. 엽서를 전문적으로 모으는 것도 아니고 한 두 장 모으는 거라서요. 그 중 제가 정말로 아끼고 좋아하는 엽서는 불가리아에서 구입한 이 엽서에요.




이 엽서를 제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이유는 각 지역마다 전통의상이 어떤지 잘 나와 있거든요. 지금 제게는 스캔을 떠 놓은 사진밖에 없지만 이 엽서 뒷장을 보면 이 전통 의상들이 어디 전통의상인지 전부 다 나와 있어요. 이 의상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1번. 1번이 불가리아 소피아 전통 의상일 거에요.


이렇게 한 나라의 다양한 전통 의상을 한 장에 다 모아놓은 엽서는 오직 불가리아에서만 보았어요. 여기 우즈베키스탄도 불가리아 못지 않게 전통 의상이 매우 다양한데 전통의상과 관련된 엽서가 다양하지는 않아요. 여기도 이렇게 한 장에 대표적인 전통 의상 다 모아서 엽서를 찍어낸다면 그 엽서는 참 많이 팔릴텐데요.


여행을 다니다보면 전통 의상을 보고 관심을 많이 보이는 여행자들을 흔히 볼 수 있어요. 이런 엽서는 저를 비롯해서 그런 여행자들에게 정말 최고의 절충안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죠.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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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인 제 입징에서 보자면 전통의상 인형이 탐나는데..오랜 여행을 하면 상당한 짐이 될 수도 있겠네요..

    2012.10.13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행을 오래 다니면 작은 것들도 쌓여서 짐이 되기 마련이죠. 게다가 짐정리를 처음 했을 때보다 부실하게 하게 되어 짐을 안 늘려도 부피가 자꾸 늘어나구요^^;

      2012.10.13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2. 와 엽서 정말 이쁘네요. 동유럽의 느낌이 물씬풍깁니다 ㅎㅎ

    요즘도 저런거 팔고있나요? ㅎ

    2012.10.13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건 2009년 말에 불가리아 벨리코터르노보에서 구입한 엽서에요. 아마 지금도 팔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렇게 각 지역 의상들을 엽서 한 장에 모아서 찍어낸 것은 저것 하나 밖에 보지 못했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없더라구요. 우즈벡도 저런 거 하나 찍어내면 관광객들이 많이 사갈텐데요^^;

      2012.10.13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러게요. 전 다른 나라나 도시를 다닐때 꼭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을 사서 모으는데 엽서를 모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다 모아서 벽에 장식해도 되고...

    2012.10.13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엽서는 조그만 앨범에 끼워놓는 식으로 관리해도 괜찮더라구요. 나중에 하나 하나 사진첩 보는 기분으로 넘겨볼 수도 있어서요^^

      2012.10.13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와!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1. 엽서, 2. 인형, 3. 우표 모아요! 엽서는 그냥 살때도 있고, 집으로 보낼 때도 있어요. 그럼 집에 걸려있으니까요. 인형은 엄마 선물로 드려요. 그래서 집에 각국에서 온 인형이 많아요. 우표는 요즘은 잘 못모아요. 우표 살려면 보통 우체국가야하는데, 우체국 가기 시간 잘 맞고, 작아서 잘 잃어버리고 그래서 우표는 잘 못모아요 ~ 그런데 저렇게 전통의상과 엽서를 한눈에!!! 볼수있다니 ㅎㅎㅎ 멋진데요! 언젠가 불가리아에 가면 꼭 사고싶어요!

    2012.10.14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런 아이디어는 우리나라도 빨리 도입했으면 좋겠어요. 외국인에게 엽서 보낼 때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텐데요 ㅎㅎ

      Capella님께서도 엽서, 인형, 우표 모으시는군요! 저는 우체국에서 우표 사는 게 여행 중 가장 힘들더라구요. 말도 잘 안 통하는데 '우표 사러 왔어요'라고 하면 무조건 수집 우표 판매 창구로 보내버리려고 해서요 ㅋㅋ; 저는 친구들에게 따로 선물을 해 주기 보다는 주로 여행 중 엽서를 써서 부치고 (이때 우표도 같이 사는 편이랍니다^^) 제가 살 엽서도 같이 사곤 해요. 인형은 주로 헝겊으로 된 인형을 사구요. Capella님 어머님께서 인형을 좋아하시나 보군요! 전통의상 인형들 보면 그곳 현지인들과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 나중에 다시 보아도 좋더라구요^^

      2012.10.14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도 엽서 많이 모았는데, 언젠가부터 너무 많다 싶어서 하나씩 쓰기 시작했어요. 보내는 사람한테 이거 어디어디서 산거다 하고 생색도 내면 뭔가 특별한 선물같아서 더 고마워 하더라구요 ㅎㅎ

    2012.10.15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엽서는 그냥 주는 것과 무언가를 적어서 보내주는 것이 받는 사람 입장에서 엄청난 가치 차이가 느껴지는 거 같아요. 저는 아직까지 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요^^

      2012.10.15 01:25 신고 [ ADDR : EDIT/ DEL ]
  6. 전통의상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저도 뭔가를 모아보려고 했었는데요. 첫 여행에서는 그 나라 요리법이 담긴 여행책을 모아볼까 했었는데~~ 지속 되지 못했어요^^ㅋㅋㅋ새로운 것을 정해볼 생각인데 뭐가 좋을지 고민고민중이에요~

    2012.10.18 0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눈으로 보는 것을 좋아해서요^^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전통의상 같은 것을 좋아해요. 요리법 책도 재미있죠. ㅎㅎㅎ 저도 요리법 책이 몇 권 있어요. 이것도 사실상 사진 보는 재미에 샀네요. 읽기는 꽤 어려워서요. 요리 재료들이 너무 달라서 읽는 게 어렵더라구요. hanajo님께서 찍으신 사진들 보면 그 속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아무래도 사진으로 많이 찍게 되잖아요 ^^

      2012.10.18 02:57 신고 [ ADDR : EDIT/ DEL ]
  7. 우와!!!! 정말 엄청난 해답이시네요!! 제가 찍어온 여행사진들을 지인들한테 보여주면 왜그리 먹는사진만 많냐고들 그래요 ㅋㅋㅋ 제가 음식 자체를 넘 좋아하는지라~~ 이걸 토대로 생각을 해봐야겠네요~~*____*

    2012.10.19 0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