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7eleven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좀좀이 2020. 11. 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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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이에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그렇게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에요. 집에서 가깝지 않거든요. 멀다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그렇다고 집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에요. 집 근처에는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이 있고, 7eleven 편의점을 가려면 일부러 걸어나가야 해요. 그러다보니 여기는 어쩌다 한 번 가는 곳이에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장 많이 가는 이유는 교통카드 충전 때문이에요. 선불제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할 때 굳이 일부러 많이 충전해놓을 필요가 없거든요. 필요할 때만 만원 정도씩만 충전해놔요. 교통카드 충전은 현금만 받기 때문에 이때만 편의점 가서 ATM으로 1만원을 인출해서 교통카드를 충전해요. 7eleven 편의점은 의정부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교통카드 충전하러는 잘 가는 편이에요. 교통카드를 매일 충전할 일이 없고, 다른 일 있을 때 겸사겸사 미리 충전해놓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상 7eleven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교통카드 충전하러 편의점 갈 때마다 편의점에 어떤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수가 있는지 한 번 쭉 살펴봐요.


'저건 왜 맨날 마지막까지 남아 있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교통카드 충전하러 갈 때마다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은 진열대에 남아 있곤 했어요. 다른 도시락은 다 팔려서 없고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만 진열대에 남아 있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저건 절대 안 사먹어야겠다.'


마지막까지 진열대에 남아 있는 도시락은 이건 제일 안 좋은 도시락임을 의미했어요. 반드시 맛이 없어서 인기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가성비가 워낙 형편없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맛이나 가성비 둘 중 하나에서 처참하게 안 좋거나, 또는 둘 다 정말 형편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안 팔리고 남아 있는 것일 거였어요. 한 번도 아니고 세븐일레븐 갈 때마다 봤을 때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만 남아 있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새벽이었어요.


'편의점 가서 도시락이나 사서 먹고 와야겠다.'


집에 라면이 거의 다 떨어져가고 있었어요. 라면을 아껴먹어야 했어요. 진작에 대형마트에 가서 라면을 잔뜩 사왔어야 했는데 미루다보니 라면이 간당간당하게 남아 있었어요. 집에 있는 라면을 아껴먹다가 대형 마트 가서 라면 말고 또 다른 것 사야할 것이 떠오르면 그때 대형 마트 가고 싶었어요. 당장 아침에 오직 라면만 구입하기 위해 대형 마트 갈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편의점 가서 도시락을 사서 먹기로 했어요.


씻고 밖으로 나와 집 근처 편의점으로 갔어요.


"도시락 다 없네?"


집 근처 편의점에는 도시락이 하나도 안 남아 있었어요. 도시락 찾아 삼만리가 시작되었어요. 편의점마다 도시락이 다 없었어요. 이미 다 판매된 후였고, 아직 새로운 도시락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도시락을 찾아 어둠 속에서 편의점을 돌아다니다 보니 점점 집에서 멀어져 갔어요. 이제 슬슬 오기가 생겼어요. 맛있든 없든 떠나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이 보이면 도시락을 사서 먹기로 결심했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나왔어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도시락이 남아 있는지 봤어요.


'또 이거만 남아 있네.'


매장 진열대에는 7eleven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만 남아 있었어요. 절대 안 먹겠다고 다짐했고, 정말 손이 안 가는 도시락이었어요.


'이걸 먹어야 하나, 아니면 차라리 김밥천국을 갈까?'


고민하던 차에 눈에 들어온 안내문이 보였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을 구입하면 주스 한 통을 가격을 할인해준다는 내용이었어요.


'이건 진짜 주스 때문에 산다.'


평소라면 그냥 나가버렸을 거에요. 그렇지만 이거라도 안 먹으면 편의점 도시락 먹는 것은 포기해야 했어요. 게다가 이 도시락을 구입하면 주스 한 통을 할인 판매한다는 행사 문구가 '구입한다 대 안 구입한다' 비율을 60:40에서 49.999:50.001로 바꿨어요. 그래서 구입했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가격은 4700원이에요.


7eleven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7eleven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중량은 455g, 열량은 1114kcal 이에요.


매장용 1000W 전자렌지로는 1분 40초, 가정용 700W 전자렌지로는 1분 50초 돌려서 먹으라고 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저는 전자렌지에 안 돌리고 먹어요.


세븐일레븐 도시락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은 식품 유형 중 즉석섭취식품에 해당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경양식11겹등심돈카츠[돼지고기(등심:국산), 독일Big빵가루{곡류가공품(밀:미국산, 캐나다산)}, 전분가공품, 마늘분말], 쌀(국산), 11겹등심돈까스소스[우스타소스{정제소금(국산)}, 고과당, 물엿, 흑설탕, 화이트식초, 토마토페이스트(중국산)], 소시지[돼지고기(지방일부사용), 물엿, 정제소금, 혼합제제(젖산나트륨, 초산나트륨, 이산화규소), 바베큐시즈닝], 볶음김치, 서류가공품, 골든치킨가리아게, 대두유, 건면, 마요네즈, 스위트콘, 당근, 양파, 설탕, 식초, 소금, 파슬리, 검정깨}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돼지고기, 대두, 우유, 밀, 토마토, 아황산류, 쇠고기, 조개류(굴), 닭고기, 알류(달걀)이 함유되어 있대요.


7eleven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소스


7eleven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에는 돈까스 소스가 밑바닥에 별도 포장으로 붙어 있었어요.


7eleven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소스 성분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소스는 식품 유형 중 소스(살균제품)에 해당해요. 제조원은 (주)송림푸드 회사에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소스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우스타소스[설탕, 발효식초, 정제소금(국산), 양조간장{양조간장원액(탈지대두:인도산)}, 토마토페이스트], 고과당, 물엿, 흑설탕(원당, 흑당), 화이트식초, 토마토페이스트(중국산), 토마토케첩{토마토페이스트(외국산), 정제소금(국산)}, 변성전분, 포도당, 오렌지농축액HS, 카라멜색소, 과실주, 정제소금,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클러브분말, 너트맥분말, 계피분말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대두, 밀, 토마토, 아황산류, 쇠고기,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대요.


7eleven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위에 소스를 뿌렸어요.


편의점 등심 돈까스 도시락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의 밥은 밥알이 정말 완벽히 살아있었어요. 설익은 밥의 쌀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찰기가 참 없었어요. 입안에서 열심히 씹어도 찰기는 생기지 않았어요.


'이거 전자렌지로 돌려서 먹는다고 밥에 찰기가 생길 건가?'


단순히 건조된 밥이라 그런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아무리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는 거라지만 이렇게 설익은 밥 먹는 느낌은 참 오랜만이었어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의 밥은 매우 푸슬거렸어요. 젓가락으로 먹기 조금 어려웠어요. 나중에는 덩어리에서 떨어진 밥알을 세어가며 젓가락으로 먹어야 했어요.


7eleven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의 볶음김치는 적당히 새콤하고 맛있었어요. 신김치로 끓인 김치찌개 속 김치맛이었어요.


'볶음 김치 좀 많이 넣어주지.'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속 볶음 김치는 매우 맛있어서 볶음 김치를 더 먹고 싶었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경양식 등심까스 까스왕 도시락이 떠올랐어요. 그 도시락 속 김치는 최악으로 맛없었거든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속 볶음 김치는 돈까스와 같이 먹어도 좋은 맛이었어요. 이유는 볶음김치였기 때문에 돈까스 맛에 젓갈향이 더해져서 입안에서 괴악한 냄새로 변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마카로니는 매우 고소했어요. 진한 고소한 맛 속에 단맛이 춤추며 날아다녔어요. 이것은 밥반찬보다는 간식 같았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에 들어 있는 메인 반찬인 11겹 등심 돈까스는 꽤 맛있었어요. 빵가루 맛이 꽤 진했어요. 그래서 돈까스보다는 고로케를 먹는 맛에 가까웠어요.


돈까스 속 고기는 질기지 않았어요. 상당히 두꺼워서 씹는 맛도 괜찮았어요. 고기 잡내는 없었고 고기맛이 크게 강하지 않았어요. 후추가 조금 들어갔는지 삼키고 나면 미세먼지 한 톨만큼 매운 느낌이 있었어요.


11겹 등심까스는 튀김 빵가루 맛이 고기맛보다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고기 잡내에 민감한 사람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한국식 돈까스에서 고기를 엄청 두껍게 만들어 식감을 극대화한 맛이었어요.


소세지와 골든치킨가리아게는 평범했어요. 소세지와 골든치킨가리아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개성은 딱히 없었어요.


맛은 괜찮았어요. 그러나 이 도시락이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했어요.


11찬 도시락과 같이 있으면 절대 손이 안 간다.


세븐일레븐 11찬 도시락 가격은 4600원이에요. 세븐일레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 가격은 4700원이구요. 그런데 둘이 같이 있으면 11찬 도시락은 엄청 풍성해 보이고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은 엄청 양 적고 형편없어보여요. 이 도시락을 처음 봤을 때 2단 구성인 줄 알고 확인해봤어요. 당연히 2단 구성이 아니었어요. 그러니 더욱 손이 안 갈 수밖에 없었어요. 11찬 도시락보다 들어 있는 것도 적고 양도 적고 가격은 100원 비싸니 11찬 도시락과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이 같이 있으면 당연히 11찬 도시락으로 손이 가거든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11겹 등심 돈까스 도시락은 맛 자체는 괜찮았어요. 그러나 가성비는 11찬 도시락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어요. 돈까스 양을 늘리기 어렵다면 김치나 마카로니 양이라도 늘리고 케이스도 조금 더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나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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