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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식품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11.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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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가 막 넘었을 때였어요.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다고 진동이 울렸어요.


'스팸 주식 배당 들어왔나보네.'


문자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예상대로 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식품 회사 주식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2020년 3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 메세지였어요.


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식품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2020년 3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10월 16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1월 16일이었어요.


미국 스팸 프레스햄 회사 주식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23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20센트에요. 배당금에 대한 세금으로 3센트였어요.


미국 스팸 프레스햄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미국 주식 더 살까?"


미국 개별주를 더 사서 모으고 싶었어요. 미국에 투자하고 싶었고, 미국 주식도 종류별로 하나씩 모아보고 싶었어요. 어차피 은행 이자는 이제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게다가 주식 거래 체결이 되었다는 진동의 손맛을 즐기고 있었어요. 이쯤 가면 돈을 벌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이었어요. investor 가 아니라 collector 였어요.


"뭐 사지?"


미국 개별주를 사고 싶었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어요. 미국과 관련된 것 중 제가 괜찮게 보는 회사는 거의 대부분 매수했어요. 무턱대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제가 소비하는 것에서 고르다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었어요.


"스팸?"


그때였어요. 방 한 켠에 쌓여 있는 스팸이 보였어요.


'스팸은 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것이랑 미국에서 판매중인 것이 다르지 않나?'


스팸은 미국 제조회사와 한국 제조회사가 달라요. 한국에서 판매중인 스팸 거의 전부는 미국 직수입품이 아니라 CJ제일제당에서 생산한 스팸이에요. 어쨌든 스팸은 미국 음식이에요. 미국의 대표적인 프레스햄이에요.


스팸에게는 든든한 뒷배인 부대찌개가 있다.


우리나라에 부대찌개가 있는 한 스팸은 우리나라에서 계속 팔릴 수 밖에 없어요. 스팸 없는 부대찌개란 상상하기도 싫어요. 아무리 온갖 소세지를 다 쏟아부어도 스팸이 들어가야만 해요. 찌개에 들어가서 짠맛이 줄어들고 고소한 맛이 확 느껴지는 스팸의 맛을 포기할 수 없어요. 부대찌개가 존재하는 한 스팸은 계속 소비될 거에요. 스팸은 스팸 메일처럼 영원해요.


게다가 저도 스팸을 잘 먹는 편이에요. 제가 사서 먹을 때도 있고, 명절이 되면 선물로 스팸을 받기도 해요. 저는 스팸을 주로 라면 끓여먹을 때 스팸을 잘라서 집어넣고 같이 끓여먹곤 해요.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퍼먹을 때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라면 끓일 때 스팸도 같이 집어넣고 끓여요. 물 끓일 때 스팸 같이 넣고 육수 우리듯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그때 라면을 넣어요.


'아...망할 거지 같은 인텔...'


낙주매매한다고 인텔 주식을 1주 매수하느라 6월에 받아 모은 배당금 3.72달러는 다 쓴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인텔 주식은 보기 좋게 처물렸어요.


'호멜 푸즈 주식은 8월 배당금 다 모아서 들어갈까?'


호멜 푸즈 주식은 8월에 입금되는 배당금을 다 모아서 그것까지 붙여서 매수할지 고민되었어요. 머리로는 그러는 게 좋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마음이 그러지 못했어요. 마음은 제게 그냥 확 지금 매수하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머리는 8월 배당금을 받아서 매수하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호멜 배당락은 7월 10일이었어요. 실제 배당금 입금은 8월 17일 예정으로 나오고 있었지만 배당락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일찍 매수한다고 소용없었어요. 호멜 푸즈 HRL 주식도 분기 배당을 실시해요. 미국 호멜 푸즈 HRL 주식은 1,4,7,10월에 배당락, 2,5,8,11월에 배당금 입금이에요. 배당락이 지났기 때문에 10월 배당락까지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었어요.


충동에 몸을 맡긴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소리 매매.


고민하다가 그냥 확 구매해버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6만원이었어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지만 딱히 망설여야할 이유는 없었어요.


가뜩이나 이날 오후에 단타친다고 쇼를 하다가 반일테마주 남영비비안에 물려서 2% 조금 안 되게 손실보고 손절친 상태였어요. 홧김에 이제 한동안 단타 안 한다고 콱 물려버리기 위해 TIGER 200 1주를 말도 안 되는 고점인 29500원에 매수해버린 상황. 호멜도 이거 잘못 들어가면 역사적 고점에 물릴 수 있는 위험한 자리였어요. 그러나 역사적 고점에 물리든 말든 망설이지 않기로 했어요. 최소한 반일테마주 남영비비안에 물린 것보다는 스팸 까먹으면서 스팸 주식에 가치투자하는 게 더 현명해보였어요.


내가 스팸을 먹고 스키피 땅콩 버터를 먹을 거다.


호멜 푸즈에서 스팸 말고 또 뭐를 생산하는지 찾아봤어요. 호멜 푸즈는 스키피 땅콩 버터도 생산하는 회사였어요. 저는 스팸은 먹지만 스키피 땅콩 버터는 원래 안 먹어요. 저는 주로 리고 땅콩버터를 먹어요. 어렸을 적부터 항상 리고 땅콩버터만 먹어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만약 HRL 주식에 물린다면 오늘부터 내가 스키피 땅콩버터 매니아다.


호멜 주식에 콱 물리면 미국에서 수입된 스키피 땅콩버터를 열심히 먹기로 결심했어요. 10% 하락해도 로또 한 번 안 한 셈 치면 되었어요. 물론 로또 자체를 안 하지만 로또 대신 주식 사봤다고 자위할 수 있었어요.


고민할 바에는 그냥 사는 게 나았어요.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잠 자는 게 더 나았어요. 그래서 시원하게 1주 매수하기로 했어요. 키움증권에 원화를 입금했어요. 그리고 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식품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주식 1주를 바로 50.5달러에 매수했어요. 월요일은 대체로 오르고 화요일에 하락하는 패턴이 몇 주째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월요일 매수는 지양해야 했지만 그냥 매수해버렸어요. 맥시멈 5000원 때문에 며칠을 매수할까 말까 고민하기 싫었어요.


'이건 대체 왜 오르지?'


스팸 주식이라서 오르는 건가?


주가가 스팸 먹고 비만 되어서 오르는 건가?


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식품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차트를 다시 한 번 봤어요. 이건 대체 왜 오르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진정한 우상향의 표본처럼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어요. 오르는 것을 보면서 어리둥절할 뿐이었어요.


스팸이 무슨 전기차 테마랑 관련 있나?


미국 스팸 프레스햄 제조 식품 회사 주식 -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주식을 매수했을 때,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테마주는 전기차 테마주였어요. 전기차 테마주 대장주는 미국 테슬라 TSLA 주식이었어요. 한국에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이 전기차 테마주라고 쭉쭉 올라가고 있었어요.


미국의 프레스햄인 스팸 제조 식품회사 주식인 HRL 호멜 푸즈 Hormel Foods 주가 차트는 아무리 봐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스팸 깡통이 무슨 전기차 양극, 음극 소재로 쓰이는 것도 아니고 스팸이 무슨 2차전지 실리콘 대용도 아닌데 이건 무슨 고급 승용차 타고 달리는 것처럼 순조롭게 올라가는 차트였어요. 제가 매수한 50.5달러는 거의 최고가였지만 스팸 덩어리 미래가 그려지는 모습이었어요.


2020년 7월 25일에 개잡주 폭삭 망한 송장 주식 인텔 주식 매수 이후 3일 뒤의 일이었어요.


키움증권 미국 주식 매매


예, 보기 좋게 물려버렸어요.


이건 에베레스트 꼭대기도 아니고 성층권 꼭대기에 물려버렸어요.


구조대가 에베레스트 꼭대기까지 와도 이건 답이 없었어요. 엘런 머스크가 스페이스X로 스팸 깡통을 모아 만든 로켓을 제작 후 발사해서 성층권 꼭대기에 물려 있는 저를 건져주지 않는 한 계속 성층권 꼭대기에 매달려있게 생겼어요. 8월 24일부터 쭉쭉 빠졌어요. 여기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차손까지 같이 두들겨맞았어요. 50.5달러가 점점 더 멀어지는데 환율까지 계속 빠지자 한국인인 제가 체감하는 HRL 주가 추락 속도는 중력 2배였어요.


"이제부터 스키피 땅콩버터 방구석 폭식투쟁 간다."


찬장을 열었어요.


아, 맞다. 나 리고 땅콩버터 엄청 많이 쟁여뒀었지.


찬장에는 리고 땅콩버터가 여러 통 있었어요. 전염병 사태 때문에 최대한 밖에 안 나가려고 땅콩버터를 엄청 많이 사놨어요. 땅콩버터는 제가 즐겨먹는 간식이라 조곤조곤 먹고 있었지만 아직도 여러 통 남아 있었어요. 있는 것부터 먹어치워야 했어요. 스키피 땅콩버터까지 사왔다가는 감당이 안 될 정도였어요.


호멜 푸즈 떡상을 기원하며 리고 땅콩버터를 퍼묵퍼묵한다.


잘 되었어요. 찬장도 좀 치워야죠. 땅콩버터는 유통기한이 있어요. 유통기한 지나면 먹어도 되기는 하지만 땅콩 특유의 쩐내가 나서 엄청 맛없어져요. 리고 땅콩버터가 찬장에 여러 통 있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호멜 푸즈는 제게 어서 빨리 리고 땅콩버터를 먹어치우라고 알려줬어요. 매일 꾸준히 리고 땅콩버터를 퍼먹었어요.


찬장에 있는 리고 땅콩버터를 퍼먹으며 호멜 푸즈 주식이 올라가기를 빌었어요. 리고 땅콩버터가 드디어 한 통 남았어요. 드디어 제가 물려 있는 성층권에 구조대가 도착했어요? 그런 일은 없었어요. 미국 달러로 보면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9월부터 달러 환율이 무섭게 떨어졌어요. 스팸 회사가 제 주식 계좌의 스팸 덩어리가 되었어요. 죽을 때까지 스팸 연금 받게 생겼어요. 제가 스팸을 사먹는다면 스팸 연금이 아니라 스팸 캐시백이 되겠죠.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7/28

 50.50 (50.56)

 -

 2020/11/18

 51.33

 0.20 (0.23)


당장 차익 보려고 매수한 주식은 아니지만 물리면 기분나빠요. HRL 주식은 일단 달러로는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환율 때문에 여전히 원금까지는 까마득해요. 날 추워지면 스팸이 들어간 부대찌개나 사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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