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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신메뉴 토피넛 밀크티 + 펄

좀좀이 2020. 10.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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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이에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은 2020년 10월 28일에 출시된 신메뉴에요.


볼 일이 있어서 서울에 갔다가 아주 늦은 시각에 의정부로 귀가하던 중이었어요. 지하철에서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서 글을 쓰기에는 조금만 더 가면 의정부역에 도착할 것이었고, 그렇다고 멍하니 있자니 시간이 길게 남아 있었어요. 상당히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 있었어요. 노래 들으며 가만히 있기는 지루했어요. 가뜩이나 오밤중이라서 창밖 풍경을 보기도 나빴어요. 지하철 내부 사람 구경은 지하철 1호선이라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구요.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것 뭐 올라왔나?'


어지간한 인터넷 뉴스도 다 봤어요. 뉴스까지 다 보니 진짜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멍때리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할 것이 없는 무지 지루한 시간이었어요. 아주 늦은 시간이라 다른 사람들과 잡담하기도 안 좋은 시간이었구요. 지하철에서 할 것이 하도 없어서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사진이나 보면서 이 지루한 시간을 때우기로 했어요.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게시물을 쭉 내리며 사진을 구경했어요. 그렇게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던 중이었어요.


"어? 공차 신메뉴 출시했네?"


공차에서 2020년 10월 28일에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게시물이 있었어요. 이번에 공차에서 출시한 신메뉴 음료는 초코바른 토피넛 스무디, 다크초코 밀크티 + 펄, 토피넛 밀크티 + 펄이었어요.


'조금만 빨리 봤으면 아까 서울에서 이거 마시고 왔는데...'


서울에서 돌아다닐 때 공차에서 신메뉴가 출시된 것을 알았다면 마시고 돌아왔을 거였어요. 집에 조금 더 늦게 돌아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거든요. 그럴 바에는 공차에서 신메뉴 출시된 것 마신 후에 집에 늦게 돌아가도 괜찮았어요. 지하철 타서 의정부 거의 다 돌아와서야 공차에서 신메뉴를 출시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공교롭게도 아까 서울 돌아다닐 때 절묘하게 공차 매장 앞을 안 지나가서 몰랐어요.


'그러고 보니까 공차 신메뉴 안 마신지 꽤 되었네?'


올해 마지막으로 공차 신메뉴를 마신 것은 6월 중순이었어요. 공차에서 그린애플 젤리 밀크티를 출시했을 때 마셔본 것이 마지막이었어요. 공차 그린애플 젤리 밀크티가 출시되었을 때도 출시된 날 바로 마시지는 못했어요. 그때도 친구와 돌아다니다 우연히 공차 매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그때 공차에서 메뉴 홍보하는 사진을 보고 모르는 음료라서 검색해보고서야 신메뉴 출시된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는 공차 신메뉴 출시된 줄도 몰랐어요. 한여름에 서울을 자주 가지 않았거든요. 가을이 되어도 서울을 잘 안 갔구요. 게다가 공차 신메뉴 출시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꼭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안 마시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가서 마셔볼까?'


공차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한동안 공차에서 신메뉴 출시되면 반드시 가서 마셔보곤 했어요. 올해 들어서 잘 안 가게 되었어요. 이유는 공차가 질려서가 아니에요. 공차는 지금도 좋아하지만 카페 가는 일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에요. 전염병 때문에 하도 시끄러워서 카페 가는 것 자체를 기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10월 29일 밤이었어요. 서울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공차로 갔어요. 공차에 가서 토피넛 밀크티 + 펄을 주문했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은 이렇게 생겼어요.


공차 신메뉴 토피넛 밀크티 + 펄


위에는 우유가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었고, 아래에는 음료가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


위에서 보면 솔티카라멜 스프링클이 뿌려져 있었어요.


공차에서는 토피넛 밀크티 + 펄에 대해 '달콤 고소한 토피넛과 바삭한 솔티카라멜 스프링클을 넣어 블랙티와 베리에이션한 밀크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카페인 함량은 토피넛 밀크티 아이스가 44mg, 따뜻한 토피넛 밀크티가 60.1mg 이에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펄 영문명은 TOFFEE NUT MILK TEA + PEARL 이에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펄 열량은 아이스는 454kcal 이고, 뜨거운 것은 397kcal 이에요.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이산화황, 우유, 땅콩, 호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토피넛 밀크티 + 펄


음료를 잘 섞어서 한 모금 마셨어요.


펄이 인상적인 음료다.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 음료 자체는 살짝 커피 비슷한 맛이 있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달고 고소했어요. 여기에 아주 미세하게 쓴맛이 조금 있었어요. 전체적인 맛은 일반 카페에서 커피를 섞어서 만든 토피넛 라떼와 매우 비슷했어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토피넛 라떼와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의 차이라면 일단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에는 커피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 맛이 토피넛 라떼보다는 매우 많이 순한 편이었어요. 토피넛 라떼는 커피가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쓴맛이 없다고 느끼기 어려워요. 여기에 단맛도 대체로 상당히 강해요. 그러나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은 쓴맛이 있기는 했지만 무시해야 정상 소리를 들을 정도였고, 단맛도 기본으로 주문하자 매우 순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날카로운 물맛이 느껴지는 음료는 아니었어요. 공차는 음료를 물맛 느껴지게 밍밍하게 만들지는 않거든요. 섞기 전 사진을 보면 우유가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우유가 저렇게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는데 밍밍한 물맛이 난다면 그게 이상한 거일 거에요. 무지방 우유를 쓰거나 우유에 물을 많이 섞는다면 밍밍한 물맛이 날 수도 있겠지만 우유만 마셔봤을 때 그런 우유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날카로운 물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쉽게도 공차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홍보문구에 있는 블랙티 맛과 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에서 쓴맛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홍차 때문 아닐까 싶었어요. 그러나 맛과 향에서 홍차의 존재감은 그냥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홍차가 들어간 특별한 음료라기 보다는 매우 순한 토피넛 라떼에 훨씬 많이 가까운 맛이었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펄 때문이었어요. 타피오카 펄 외에 솔티카라멜 스프링클이 들어갔거든요. 펄을 씹을 때 솔티카라멜 스프링클 조각도 같이 씹혔어요. 솔티카라멜 스프링클이 씹히면 별사탕을 씹는 기분이 들었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 속에 들어간 솔티카라멜 스프링클 맛은 달고 짰어요. 짠맛이 톡톡 튀었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 음료 맛이 순한 편이라 솔티카라멜 스프링클의 짠맛은 더욱 팡팡 튀었어요.


공차 토피넛 밀크티 + 펄은 매우 순한 토피넛 라떼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그리고 솔티카라멜 스프링클이 재미있는 느낌을 만들어서 독특한 음료로 느끼게 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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