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편의점 타이완 과자 베이비스타 치킨맛

좀좀이 2020. 10. 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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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타이완 과자인 베이비스타 치킨맛이에요. 베이비스타 치킨맛은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 과자 중 하나에요.


친한 동생과 망원동 타이완 식당에서 타이완 샤브샤브를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잠시 걷던 중이었어요. 망원시장 입구에 수입과자 전문점이 있었어요.


"저기 잠깐 들어가서 뭐 있나 보고 갈까요?"

"그러자."


친한 동생과 수입과자 전문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어떤 수입과자가 있는지 쭉 살펴봤어요. 제가 아는 과자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었어요. 예전에 한때 호기심에 수입과자를 이것저것 사서 먹어보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요즘은 수입과자를 잘 사먹지 않아요. 예전에는 가성비 좋고 주로 유럽이나 미국 제품이었지만 요즘은 가성비도 딱히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들 과자거든요.


"이거 타이완 과자다."

"베이비스타? 그거 태국제 아니야?"

"이거 타이완 거에요."


베이비스타 치킨맛이 있었어요. 친한 동생이 베이비스타 치킨맛을 가리키며 타이완 과자라고 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그게 태국 과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동생이 잘못 알고 있는 줄 알았어요.


베이비스타 치킨맛을 들어서 원산지를 확인해봤어요.


"어? 이거 타이완 과자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친한 동생이 아니라 저였어요.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는 태국 과자가 아니라 타이완 과자였어요.


'아, 집에 굴러다니는 베이비스타 치킨맛 빨리 먹어야겠다.'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가 타이완 과자라는 것을 알고 놀람과 동시에 방구석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를 빨리 먹어치워야한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책상 위에 올려놔서 매일 보기는 했는데 여태 안 먹었거든요.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를 구입한 것은 꽤 오래전이었어요. 편의점에서 일본 과자, 일본 맥주가 거의 다 사라져서 매우 보기 어려워졌을 때였어요. 편의점에 갔다가 일본어가 적힌 과자가 보였어요. 봉지에는 한국어로 '베이비스타'가 적혀 있었어요. 그러나 그 위에는 일본어 가타가나로 ベビースター ラーメン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얼핏 보면 일본과자처럼 생겼어요. 그러나 일본 과자일 리 없었어요. 이건 보나마나 동남아시아 과자일 거였어요.


동남아시아 과자를 보면 포장에 일본어를 써놓은 과자가 많아요. 왜 일본어로 써놓는지 정확한 이유는 몰라요. 일단 일본 수출용 과자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수출했을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매우 인기좋아요. 그래서 우리가 디자인에 영어 써놓는 것처럼 일본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두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대놓고 베트남 과자, 인도네시아 과자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은 과자로 볼 리는 없으니까요.


가격은 매우 저렴했어요. 일본 과자처럼 보였지만 이때는 글자를 잘못 봐서 태국 과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호기심에 하나 구입했어요. 집에 돌아와 책상 위에 올려놓았어요. 그 후 계속 매일 보고는 있는데 먹을 생각을 안 했어요. 심지어 과자 먹고 싶으면 다른 과자를 사와서 먹었지 책상 위에서 먼지 쌓여가는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사놓기만 하고 먹는 것은 미루고 미루던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를 이제야 먹어봤어요.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타이완 과자 베이비스타 치킨맛은 이렇게 생겼어요.


편의점 타이완 과자 베이비스타 치킨맛


봉지 배경색은 흰색이에요. 위에는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 사진이 인쇄되어 있고, 아래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가 베이비스타 과자 한 가닥을 쥐고 노래하고 있어요.


베이비스타 영양정보


제가 구입한 타이완 과자 베이비스타 치킨맛은 총 내용량 45g 짜리에요. 열량은 210kcal 이에요.


편의점 타이완 과자 베이비스타 치킨맛 원재료


편의점 타이완 과자 베이비스타 치킨맛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소맥분, 식물유지(팜유), 타피오카전분, 간장(대두, 밀, 정제소금, 주정), 설탕, 향미증진제(L-글루탐산나트륨), 정제소금, 닭고기추출물0.57%(닭고기추출물(닭고기고형분0.25%), 정제소금, 향미증진제(L-글루탐산나트륨), 가수분해대두단백), 조미시즈닝1(가수분해단백(대두, 밀, 옥수수), 말토덱스트린, 효모추출물, 정제소금, 쌀식초), 가수분해단백(돼지고기, 정제소금), 돼지고기추출물(돼지뼈추출물, 라드, 향미증진제(L-글루탐산나트륨), 가수분해대두단백, 5'-이노신산이나트륨), 조미시즈닝2(설탕, 가수분해단백(대두, 돼지고기), 포도당과당액당, 돼지뼈추출물, 정제소금), 조미시즈닝3(가수분해단백(돼지고기, 대두, 밀, 옥수수), 덱스트린, 양송이버섯추출물, 간장, 향미증진제(L-글루탐산나트륨)), 조미시즈닝4(가수분해단백(돼지고기, 대두, 옥수수, 효모), 말토덱스트린, 정제소금, 설탕, 효모추출물),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호박산이나트륨, 양파농축즙, 가수분해대두단백, 효모추출물, 가수분해단백(틸라피아, 정제소금), 효모분해대두단백, 효모추출물, 가수분해단백(틸라피아, 정제소금), 효모추출물시즈닝(효모추출물, 덱스트린, 정제소금)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대두, 밀, 닭고기, 돼지고기가 함유되어 있대요.


원산지는 타이완이에요. 제조사는 The Oyatsu Company Taiwan Limited 에요.


타이완 라면 과자


봉지를 뜯었어요. 봉지 안에는 절반 조금 넘게 과자가 들어 있었어요. 라면 과자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어요.


외국 생라면 먹는 맛


한 조각이 너무 작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입에 털어넣는 식으로 먹었어요. 타이완 베이비스타 치킨맛 과자는 짭짤했어요. 처음에는 평범하게 짠 과자라고 느꼈지만 계속 먹다보니 입안에 짠맛이 많이 쌓여서 마지막 가서는 꽤 짜다고 느꼈어요. 내용량이 45g이니 한 봉지라고 해봐야 사실 한 줌 정도 밖에 안 되요. 그러나 짠맛 때문에 45g짜리 한 봉지를 다 먹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과자는 고소했어요. 단맛은 아주 약간 있었어요. 누군가가 베이비스타 치킨맛 맛 어떻냐고 물어본다면 단맛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 의미전달이 정확히 될 정도의 단맛이었어요. 단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있는 과자'라고 하기에는 단맛이 매우 약했어요. 이건 농심 새우깡 맛 표현할 때 단맛이 있다고 하는 것이 나을지 단맛 언급을 아예 안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와 비슷한 문제였어요. 단맛이 약간 있었기 때문에 맛이 소금 범벅 구운 밀가루 반죽 먹는 맛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단맛 있는 과자'라고 한다면 진짜 설탕 뿌린 단맛을 연상할 것이기 때문에 단맛 언급은 안 하는 게 더 맞을 거였어요.


'왜 새우깡이랑 묘하게 비슷하지?'


치킨맛이라고 하는데 닭고기 맛과 향은 별로 못 느꼈어요. 오히려 고소하고 짭짤한 맛 때문에 새우깡이 더 떠올랐어요. 새우깡 특유의 새우 냄새가 많이 약해지면 이것과 맛이 꽤 비슷할 것 같았어요. 끝맛도 새우깡 다 먹었을 때 느껴지는 입안 냄새와 비슷했어요.


'이건 그냥 먹는 것보다는 술안주인데?'


짠맛이 은근히 강했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보다는 술안주에 더 어울려 보였어요. 아니면 문방구에서 판매하든가요. 한밤중에 배고파서가 아니라 입 심심해서 과자 먹고 싶을 때 먹으면 괜찮을 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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