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좀좀이 2021. 1.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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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초콜렛은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에요.

 

밖에 나갈 일이 아예 없었어요. 밖에 나가봐야 카페에 갈 수 없고 식당도 문을 일찍 닫았어요. 백주대낮에 나가도 식당에서 밥 먹고 돌아오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어요. 분위기도 별로 안 좋아서 사람들과의 약속도 없었어요. 어지간한 일은 전부 채팅으로 이야기하고 끝내고 있었어요. 밖에서 사람을 만나도 어디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 채팅으로 용건만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이었어요.

 

산책하러 나갈까 하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았어요. 외출하지 않아도 하나도 답답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기 때문이었어요. 나가고 싶어도 대자연이 나가지 말라고 가로막고 있었어요. 그냥 추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지독하게 추웠어요. 의정부가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어요. 영하 15도가 되자 확실히 그 이전의 추위와 달랐어요.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도 실내쪽 창틀에 얼음이 생겼어요. 밖에서 마스크를 벗고 코로 숨을 쉬면 코털이 얼어붙었어요. 그동안 많은 한파가 있었지만 이렇게 추운 건 처음이었어요.

 

밖에 나가봐야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 외에 할 것이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엄청난 한파가 찾아왔어요. 이건 정신 건강을 위해 안 나가는 것이 좋은 수준이 아니었어요. 육체적 건강을 위해 안 나가는 것이 좋았어요. 전염병이 무서워서 안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파가 너무 심해서 안 나가는 것이 좋은 상황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이럴 때에 강력한 한파가 와준 것은 대자연이 그나마 조금 도와준 거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사람들이 알아서 더 안 나가게 되었으니까요.

 

'방 정리나 할까?'

 

집에서 할 것 하다가 방 정리나 하기로 했어요. 일단 한파가 풀려야 밖에 나가든 말든 할 건데 당장 며칠 안에 풀릴 한파는 아니었어요. 제 몸이 과거에 비해 약해져서 더 춥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코털이 얼고 실내 유리창틀에 얼음이 어는 것을 보고 장난 아닌 한파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럴 때는 얌전히 방정리하고 청소하고 실내 환경 개선에 힘쓰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좋아요. 이 정도 한파는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이니까요.

 

'그동안 사놓은 거나 하나씩 까먹어볼까?'

 

한때 방 안에 호기심에 구입해와서 안 먹고 쌓아놓은 먹거리가 매우 많이 쌓여 있었어요. 그러나 작년에 조곤조곤 하나 둘 해치워나갔어요. 덕분에 꽤 많이 정리했어요. 버린 것도 있고 먹은 것도 있어요. 최악일 때는 유통기한 지나는 줄도 모르고 방에 마구 쌓아놨었어요.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먹거리가 보이며 사와서 방에 방치해놓고 유통기한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방치해놓은 적도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많이 '인간적인' 상태가 되었어요.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방구석에서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이 나왔어요.

 

"이거 나 언제 샀자?"

 

보고서 충격받았어요.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이 있었어요. 이것은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났어요. 언제 샀는지 기억 안 나는 정도가 아니라 이런 것을 샀다는 것 자체를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구석기 시대 유적지 발굴하듯 먼지를 털어내고 기억을 되짚어봤어요.

 

'언제 어디에서 산 거야?'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존재 자체가 지워져 있었어요. 무슨 유물 발굴한 것처럼 방구석에서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발견. 이건 빨리 먹어치워야 했어요.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길다란 종이상자였어요. 오른쪽은 하얀 배경이었고, 왼쪽은 빨간 배경이었어요. 흰색 배경 제일 끄트머리에는 Have a Break 라고 적혀 있었어요. 흰색 배경 가운데에는 킷캣과 헹즐넛이 그려져 있었어요. 디저트를 올린 접시 데코레이션 비슷한 구성이었어요.

 

하단에는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원산지가 말레이시아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러고 보면 말레이시아가 과자, 밀크티 같은 것을 상당히 많이 생산하는 나라에요. 그 이전에 말레이시아산 팜유가 없다면 우리나라 제과업계가 핵폭탄 맞은 것처럼 난리날 거에요. 말레이시아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 나라에요. 우리가 모르고 먹을 뿐, 말레이시아 제품은 항상 우리가 즐겨먹고 있어요. 최소한 말레이시아 팜유가 들어간 과자 같은 것을 먹으니까요.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내용량은 11.2g짜리 3개 들어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열량은 180kcal이래요.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에는 헤이즐넛 페이스트 5.71%, 헤이즐넛 2.472%, 합성향료(헤이즐넛향) 0.05%가 함유되어 있대요.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정식 제품명은 '킷캣 헤이즐넛 미니 - 헤이즐넛페이스트 5.71%, 헤이즐넛 2.472%, 합성향료(헤이즐넛향) 0.05%함유'에요. 왜 수입과자 정식 제품명에 저런 자잘한 성분비까지 들어가 있는지 항상 의문이에요.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은 식품유형 중 초콜릿가공품에 해당해요.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제조사는 NESTLE ASEAN (M) SDN BHD에요. 수입업체는 네슬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해 있대요.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밀크초콜릿(설탕, 전지분유, 코코아버터, 코코아매스, 탈지분유, 식물성유지, 레시틴,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합성향료(바닐린)), 헤이즐넛크림(설탕, 식물성유지, 헤이즐넛페이스트, 탈지분유, 코코아분말, 합성향료(헤이즐넛향), 정제소금, 팜유), 웨이퍼(밀가루, 팜핵스테아린, 설탕, 코코아분말, 포도당시럽, 정제소금, 탄산칼슘, 탄산수소나트륨, 레시틴, 프로테아제, 합성향료(바닐린)), 헤이즐넛크로칸트(헤이즐넛, 설탕)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에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우유, 대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상자 안에는 낱개 포장된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3개가 들어 있어요. 낱개 포장된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 1개의 중량은 11.2g이고, 열량은 60kcal이에요.

 

 

초콜렛이다.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에서 웨이퍼를 코팅한 초콜렛 맛이 만들어내는 촉감은 부드러웠어요. 그렇게 특별하다고 할 것까지는 없는 맛이었지만 씹었을 때 입 안에서 녹으며 느껴지는 느낌이 손가락으로 혓바닥을 천천히 누를 때 느껴지는 촉감과 비슷했어요. 초콜렛에 날카로운 맛은 없었어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압력이 전해지는 맛이었어요.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에서 웨이퍼는 그렇게 바삭하지 않았어요. 속에 웨이퍼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일반 초콜렛과 조금 다른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그거에 너무 크게 집중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일반 초콜렛만으로 덩어리를 만들면 너무 무르니까 뼈대를 잡기 위해 집어넣은 느낌이었어요. 부드러운 초콜렛에서 뼈대를 잡는 것 이상의 의미는 딱히 없었어요.

 

헤이즐넛향도 그렇게 강한지 잘 못 느꼈어요. 초콜렛 맛이 매우 강했거든요. 초콜렛으로 보면 부드럽고 맛있으면서 진한 맛을 자랑했지만 헤이즐넛향이 강하고 웨이퍼 맛이 바삭거리는지는 모르겠어요. 뼈대 잡힌 초콜렛 정도로 보면 딱 맞을 맛이었어요.

 

네슬레 킷캣 헤이즐넛 미니 초콜렛은 선물받아서 먹는다면 매우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하지만 헤이즐넛과 킷캣 특유의 웨이퍼 바삭한 맛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약간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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