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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본드 채권 ETF DHY - 2020년 7월 분배금 입금

좀좀이 2020. 7. 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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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도 또 배당금 들어오겠지."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벤트로 받은 DHY. 미국 정크본드 채권 ETF에요. 이것은 월배당이라 매달 분배금이 입금되고 있었어요. 이번달에 분배금을 받으면 벌써 세 번째 분배금을 받는 것이었어요. 7월 20일을 넘었으니 슬슬 분배금이 들어올 때가 되었어요. 언제 분배금이 지급되는지 확인해봤어요. 미국 기준 7월 23일에 배당금이 지급될 거라고 나와 있었어요.


"다음주 정도에 들어올 건가?"


그런데 의외로 오늘 오후에 바로 입금되었다고 문자메세지가 왔어요.


미국 정크본드 채권 ETF DHY 2020년 7월 분배금 배당락일은 7월 16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7월 23일이었어요.


DHY 분배금 입금


이번에도 역시 2센트였어요.


미국 정크본드 채권 ETF DHY - 2020년 7월 분배금 입금


'이건 환전해야겠다.'


이번달도 역시 2센트 받은 것은 바로 환전하기로 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기준으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2센트니까 이건 100원단위 숫자가 중요했어요. 1100원대냐 1200원대냐가 중요했어요. 마침 오늘은 1200원을 넘어갔어요.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환전했어요. 어차피 2센트라서 뭘 망설이고 말고 할 게 없었어요.


한국투자증권 환율


제가 환전할 때 기준환율은 1203.32원이었어요. 매수환율은 1205.72원, 매도환율은 1200.91원이었어요. 저는 2센트를 원화로 환전해야 했기 때문에 매도환율을 봐야 했어요.


미국 정크본드 채권 ETF DHY 2020년 7월 분배금 2센트를 환전하자 24원이 들어왔어요.


한국투자증권 달러 환전


CREDIT SUISSE 가 발행한 ETF 중 하나인 DHY 는 하이일드 채권 ETF에요. 사실 이게 하이일드 채권 ETF 라는 점보다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지금도 이벤트로 계속 주고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많은 이유겠지만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미국 ETF 1주 준다고 주는 DHY는 하이일드 채권 ETF라는 점이었어요.


'하이일드 채권이 뭐지?'


하이일드 채권이라고 하니 이게 뭔지 감이 확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이일드 채권이 무엇인지 정보를 계속 찾아봤어요.


"아, 정크본드!"


하이일드 채권이라고 해서 뭔가 새롭고 거창한 것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정크본드의 다른 이름이었어요. '정크본드'는 말 그대로 '쓰레기 채권'이라는 말이에요. 정크본드는 어감이 너무 안 좋아서 이걸 순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 하이일드 채권이래요. 정크본드와 하이일드 채권이 서로 다른 게 아니라 같은 거였고 표현만 다른 것이었어요.


DHY는 제가 갖고 있지만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는 미국 주식이었어요. 일단 제 돈 주고 산 게 아니었거든요. 한국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 신청하면 DHY를 1주 주는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았어요. 공짜로 받았으니 큰 관심이 안 생겼어요. 게다가 DHY는 이제 1주에 2달러 정도에요. 공짜로 받은 것이 2달러짜리 1주니까 관심을 갖고 말고 할 것이 없었어요. 그냥 방치해놓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DHY에 관심이 미세하게 생긴 일이 있었어요. 친구가 키움증권 40달러 이벤트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제게 어떤 주식을 사는 것이 좋겠냐고 물어봤어요.


"그거 SPLG랑 DHY 1주씩 사면 돼."


이상한 주식이 아니라 일단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하라고 알려줬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중에는 40달러가 안 되는 것들도 있어요. SPDR Portfolio S&P 500 ETF 인 SPLG 도 40달러가 안 되는 가격이었어요. 운용사도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에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스파이더'라고 많이 불러요. 그 유명한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중 하나인 SPY 운용하는 회사에요. SPY가 지폐라면 SPLG는 동전이라고 보면 되요. 둘이 거의 똑같아요.


키움증권에서 이벤트로 40달러 받아서 SPLG를 매수하면 2달러 넘게 남아요. 이걸 무난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바로 DHY를 1주 매수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면 매달 2센트지만 매달 달러로 배당 받는 재미도 느낄 수 있거든요. 한 달에 한 번씩 돈 들어왔다는 알람 받으면 그것도 소소한 기쁨이니까요. 그게 1원이든 10원이든 간에요.


친구는 제 말대로 SPLG와 DHY를 1주씩 매수했어요. 자기 돈 안 넣고 깔끔하게 달러연금을 만들었어요.


친구에게 조언해준 후 DHY를 가만히 살펴봤어요.


"이거 지금까지는 수익률 나쁘지 않은데?"


제가 DHY를 받았을 때 DHY 주가는 1주에 1.8달러였어요. 그게 2달러까지 올라왔어요. 10% 넘는 상승이었어요. 여기에 매달 2센트씩 배당을 받았어요. 이런 개잡주 따위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실적은 의외로 매우 괜찮은 편이었어요.


'배당금 받은 걸로 DHY나 하나 더 살까?'


순간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지난 6월에 미국 주식 배당금 받은 것을 여전히 그냥 달러로 들고 있었거든요. 미국 주식으로 배당금 달러로 받으면 DHY나 모아놓고 배당금이나 받아먹다가 나중에 좀 모이면 그때 정리하고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를 매수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DHY를 제 돈 들여서 매수하지는 않았어요.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못 느꼈거든요. 현재까지는 매달 1%에 가까운 배당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건 한 번 떨어지면 답없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도 호기심이 생기게 만들기는 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1

 1.8 (1.79)

 -

 2020/05/25

 1.89

 0.02

 2020/06/23

 1.97

 0.02

 2020/07/24

 2.02

 0.02


어떻게 보면 미국 주식 배당금 받은 것이 2달러 좀 넘게 쌓이면 어설픈 페니스탁 건드리는 것보다 DHY를 모아놓는 것도 괜찮을 수 있어보였어요. 배당금으로 받은 달러를 DHY로 바꿔서 월배당 받아먹다가 조금 모이면 그때 팔아치우고 진짜 자기가 투자하고 싶은 미국 주식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이야기에요. 주가가 무슨 정기예금도 아니고 얌전히 있을 리 없으니까요. 최소 횡보를 해준다면 괜찮은 전략이지만 하락하면 가만히 달러 들고 있느니만 못한 게 되요.


일단 저는 DHY를 추가로 더 매수할 생각은 아직 없어요. 그냥 이벤트로 받은 DHY 하나면 충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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