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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좀좀이 2020. 7.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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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는 2020년 7월 14일 출시된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에요.


"슬슬 스타벅스가 신메뉴 내놓을 때가 되어가는데..."


아마스빈에서 신메뉴 음료인 패션 프룻 망고 스무디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서 글을 쓰다가 문득 스타벅스도 조만간 신메뉴를 출시할 때가 되어간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대충 이 즈음이면 스타벅스도 신메뉴 하나 출시할 때가 되었거든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데 스타벅스가 이 여름을 그냥 보낼 리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름에 신메뉴 출시해서 열심히 팔아야죠.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어요.


"어? 내일 신메뉴 출시하네?"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출시하는 신메뉴는 서머3 프로모션으로 출시하는 신메뉴였어요. 신메뉴는 블론드 서머 라떼, 스위티 자몽 & 라임 블렌디드,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였어요. 블렌디드 2종류에 커피 1종류였어요. 셋 다 이름과 사진을 보면 괜찮게 생겼어요.


'어떤 거 마시지?'


솔직히 제일 맛있게 생긴 것은 스위티 자몽 & 라임 블렌디드였어요. 사진을 보니 아주 연한 초록색 스무디 속에 라임 슬라이스가 박혀 있었어요. 자몽을 좋아하고 스타벅스에 있는 자몽 셔벗 블렌디드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건 꽤 맛있어 보였어요. 그렇지만 요즘 자몽, 라임 들어간 걸 꽤 자주 마신 느낌이었어요. 특히 라임 들어간 건 매우 자주 마신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건 나중에 마셔보기로 했어요.


그러면 남은 것은 블론드 서머 라떼와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였어요. 먼저 블론드 서머 라떼 설명을 봤어요. 바닐라 오렌지 케이크가 올라간 느낌의 커피래요. 서머 플로트 크림을 디저트처럼 즐기는 커피래요.


'아, 그냥 멜론 마셔야지.'


커피도 맛있어 보였지만 얌전히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를 마시기로 결심했어요. 블론드 서머 라떼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은 아니었어요. 설명 보는 순간 저건 나중에 여자친구나 친구 만났을 때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울로 나가서 밤에 스타벅스 갔을 때 저거 마시고 카페인 플라시보 효과로 잠을 견디며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아보였어요.


게다가 스타벅스에서 멜론 음료를 마셔본 적이 없었어요. 멜론 음료 안 마셔본 지는 꽤 오래되었어요. 언제 마셔봤는지 가물가물했어요. 멜론 음료가 귀한 것은 아니에요. 마시려고 하면 언제든 마실 수 있어요. 너무 흔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귀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카페 가서 멜론 음료를 시킬 생각을 계속 못 하고 있었어요. 이상하게 멜론 음료는 주문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멜론 음료를 안 마신지 오래되었는데 왠지 바로 엇그저께 멜론 음료를 마셔본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하여간 멜론 음료인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부터 마셔보기로 했어요. 분명히 멜론 음료는 안 마신지 오래되어서 좀 흥분되는 느낌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신메뉴를 마시기 전부터 왠지 마셔본 걸 또 마신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메로나보다 매우 살짝 연한 빛이었어요. 얼음이 층을 져서 흰 무늬를 만들고 있었어요.


스타벅스 멜론 음료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에 대해 '진짜 맛있는 멜론으로 한여름 달콤한 수분 보충! 바닐라 크림 베이스로 달콤함은 두배로! 그리고 멜론 생과일로 한여름 시원하게 채우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용량은 Tall 사이즈 355ml 에요. 열량은 Tall 사이즈 기준으로 270kcal 이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영문명은 Sweet Melon Blended 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가격은 Tall 사이즈 6300원이에요.


스타벅스 멜론 블렌디드


진짜 멜론 맛이다!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어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는 멜론맛이었어요. 과장 하나 없고 그냥 멜론맛이었어요. 멜론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무슨 맛인지 상상할 수 있을 거에요. 멜론 먹어본 기억을 떠올려보면 되요. 그게 바로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 맛이었어요. 그거보다 완벽한 설명이 존재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멜론맛 그 자체였거든요.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는 향부터 멜론향이었어요. 머스크 멜론을 잘라서 향을 맡았을 때 느껴지는 시원하고 향긋하고 달콤한 멜론향이었어요. 메로나 향기처럼 인위적인 향이 아니라 상당히 자연스러운 향이었어요.


맛도 진짜 멜론맛이었어요. 맛에서는 약간 인위적인 단맛이 있기는 했어요. 꿀을 조금 섞은 것 같은 단맛이었어요. 그러나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진짜 그런 맛이 나는 멜론도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멜론을 먹기 거의 불가능해요. 그렇지만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가면 그런 멜론이 아주 굴러다녀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멜론을 생산하는 국가이고, 멜론을 엄청나게 많이 생산해요. 그래서 한여름이 되면 길가에 멜론을 잔뜩 쌓아놓고 팔아요. 가격도 저렴해서 우리나라에서 수박 먹는 것보다 훨씬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크기도 커서 혼자 다 먹기 엄청나게 부담스럽구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멜론을 안 먹어본 사람이라면 인위적인 단맛이 조금 있다고 느낄 수도 있었어요. 사실 인위적인 단맛을 집어넣기는 했을 거에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멜론,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멜론 둘 다 이 정도 단맛은 안 나오거든요. 그렇지만 인위적인 단맛을 넣었다고 해서 멜론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먹던 멜론과 비슷한 맛이었어요. 기준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멜론으로 놓고 보면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는 그 진짜 멜론보다 오히려 덜 달았어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짜 맛있고 달콤한 멜론은 분명히 수분이 엄청나게 많은데 먹으면서 단맛 때문에 갈증날 정도거든요.


한국에서 먹는 멜론과 우즈벡, 투르크멘에서 먹은 멜론의 중간 정도 되는 맛.


그러니까 엄청나게 잘 만든 음료에요. 자연스러운 멜론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맛이었어요. 중앙아시아 멜론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이걸로 대리만족해도 될 정도였어요.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멜론 기준으로 보면 멜론을 갈아만든 음료에 꿀이나 조청을 조금 더 첨가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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