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버거킹 신메뉴 칠리크랩버거 햄버거

좀좀이 2020. 6. 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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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버거킹 햄버거는 칠리크랩버거 햄버거에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는 2020년 6월 22일에 출시된 신메뉴 햄버거에요.


"어? 버거킹 신메뉴 출시하네?"


버거킹에서 햄버거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했어요. 이번에 출시하는 신메뉴 햄버거는 칠리크랩버거와 칠리크랩통새우 햄버거였어요. 사진을 보니 칠리크랩버거와 칠리크랩통새우버거 둘 다 고기패티에 게살로 만든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둘의 차이점은 통새우가 들어있는지 여부였어요. 사진을 보면 칠리크랩버거에 통새우가 추가된 것이 칠리크랩통새우버거였어요. 그거 말고는 둘 사이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이거 한 번 먹어볼까?'


버거킹 신메뉴는 먹어보고 싶었어요. 버거킹 신메뉴와 모스버거 신메뉴는 먹어보는 편이에요. 둘 다 신메뉴 햄버거를 꽤 맛있게 잘 만들거든요. 둘 중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했어요. 둘 다 먹어보는 것도 괜찮지만 비슷한 것 2개를 다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신메뉴 하나 먹고 다른 것을 먹을 생각이었거든요. 와퍼 1+1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메뉴 햄버거와 와퍼 1+1을 주문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구성이었어요. 그 자리에서 3개 다 먹어치우는 것이 아니라 와퍼 1개는 집에 들고 와서 나중에 먹으면 되거든요.


"홈페이지에는 아직 안 올라왔네?"


아침에 버거킹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버거킹 신메뉴 칠리크랩버거 설명이 없었어요. 그 메뉴 자체가 아직 안 올라와 있었어요.


'이거 그래도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 하나는 주겠지?'


버거킹은 신메뉴 출시할 때 신메뉴 햄버거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 1장을 잘 줘요. 이것을 받아서 가면 세트로 먹을 수 있어요. 분명히 오늘 출시한다고 하니 신메뉴 출시 알람과 쿠폰도 같이 줄 거였어요. 이른 아침부터 버거킹 갈 필요는 없었어요. 아직 매장 문도 안 열었을 거니까요. 느긋하게 쿠폰 오기를 기다렸다가 먹고 와도 충분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예상대로 버거킹에서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칠리크랩버거와 칠리크랩통새우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도 보내왔어요. 칠리크랩버거와 칠리크랩통새우버거 중 어떤 것을 먹을지 잠시 고민했어요.


새우 없어도 별로 안 아쉬워.

내가 새우에 환장하는 것도 아니잖아.


새우가 맛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저는 새우를 광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요. 있으면 잘 먹지만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아요. 그래서 새우버거를 그렇게 즐겨먹는 편이 아니에요. 새우가 없다고 아쉽지 않았고, 햄버거는 무조건 고기맛이 진하게 나야 좋아해요. 그렇다면 굳이 칠리크랩통새우버거를 먹을 필요가 없었어요. 통새우가 빠진 칠리크랩버거가 오히려 제 취향에는 더 잘 맞아보였어요.


'칠리크랩버거는 무난하게 맛있겠지?'


사진을 보니 칠리크랩버거는 무난하게 맛있게 생겼어요. 그래서 칠리크랩버거를 먹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무난해보이는 신메뉴를 먹고 싶었거든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는 버거킹 패티 특유의 불맛이 게살 패티와 얼마나 잘 어울릴지가 관건이었어요. 이것이 꽤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어요. 만약 버거킹 고기 패티 맛과 게살 패티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면 통새우가 들어간 칠리크랩통새우버거는 해산물 맛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쏠릴 수 있었거든요. 이번 신메뉴에서 메인은 사실 칠리크랩통새우였어요. 칠리크랩통새우에서 고기 패티와 해산물 맛 균형을 맞췄다면 통새우가 빠진 칠리크랩버거는 고기맛이 상당히 강할 거였어요.


버거킹으로 갔어요. 칠리크랩버거를 주문했어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 세트


칠리크랩버거 포장지에는 게와 새우가 그려져 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칠리크랩버거에는 새우가 없어요. 아마 칠리크랩통새우와 같은 포장지를 쓰나봐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 포장>


"이거 꽤 큰데?"


높이가 몬스터X 와 맞먹었어요. 햄버거가 꽤 묵직했어요.


칠리크랩버거


버거킹 칠리크랩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


고기패티 위에 게살 패티가 올라가 있었어요. 그 위에 붉은 칠리 소스가 뿌려져 있었고, 그 위에 양상추, 토마토 같은 야채가 올라가 있었어요.


버거킹 신메뉴 칠리크랩버거


번을 한 번 들어봤어요.


버거킹 신메뉴 햄버거


버거킹 칠리크랩버거 가격은 단품 9500원, 세트 10500원이에요. 솔직히 버거킹 매장 와서 많이 고민했어요. 칠리크랩통새우 가격은 단품 9900원, 세트 10900원이었거든요. 400원만 내면 새우가 들어간 칠리크랩통새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칠리크랩통새우 400원의 유혹을 떨쳐내고 원래 목표인 칠리크랩버거 햄버거를 골랐어요.


버거킹 홈페이지에서 칠리크랩버거에 대해 '싱가포르 정통 칠리크랩소스에 게살을 더하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 중량은 363g 이에요. 열량은 877kcal 이에요.


버거킹 신메뉴 칠리크랩버거 햄버거


내가 좋아하는 맛이야!


일단 최대 관전 포인트인 맛의 밸런스. 칠리크랩버거는 버거킹 고기 패티 맛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었어요. 고기패티 맛이 잘 느껴졌어요. 게살 패티 맛보다 고기패티 맛이 더 강했기 때문에 고기에 게살 양념이 들어간 맛이었어요. 고기맛이 나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제게 딱 어울리는 맛의 비율이었어요. 아마 칠리크랩통새우 햄버거는 해물맛과 고기패티맛의 균형이 딱 맞거나 해물맛에 무게 균형이 더 쏠려 있을 거에요.


칠리 소스는 매콤했어요. 매우 한국적인 느낌이었어요. 고추장 맛과 비슷했거든요. 정확히는 매운 스파게티 소스 비슷한 맛이었어요. 매운 스파게티 소스에 고추장 조금 더 가미한 듯한 맛이었어요. 이질적이지 않고 친숙한 맛이었고, 여기에 매콤한 맛을 더해주니 햄버거 맛이 확실히 더 맛있었어요. 만약 매콤한 칠리 소스가 안 들어갔다면 이 햄버거는 상당히 느끼했을 거에요. 버거킹 고기 패티는 언제나 진한 고기맛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튀겨서 만든 게살 패티까지 들어갔으니까요. 느끼한 맛과 패티 두 장에 있는 잡내를 소스가 싹 다 잡아줬어요.


소스가 너무 흥건하지 않고 적당량 들어 있어서 콜라를 별로 안 마셔도 되었어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먹는 동안 콜라를 두어 모금 마셨어요. 이것도 사실 습관적으로 마신 것이었어요. 보통 와퍼 하나 먹을 때 콜라 1/3컵을 마시는데 이것은 와퍼보다 더 크고 양이 많은데도 콜라를 적게 마셨어요. 먹는 동안 빡빡하다는 느낌은 아예 없었어요.


햄버거를 먹는 동안 꾸준히 게 튀김 향이 느껴졌어요. 게 튀김 맛 같기도 하고 구워먹는 게 맛 같기도 했어요. 하여간 게에 열을 직접 가했을 때 느껴지는 향이었어요. 고기 패티 특유의 고기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고소한 게 튀김 향을 더해줘서 다른 버거킹 햄버거 맛과 확실히 차별화되었어요. 게살 패티가 들어간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느낄 수 있었어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는 단품 가격이 9500원이라 분명히 비싼 햄버거였어요. 그러나 돈값 다 하는 햄버거였어요. 수제버거 가게에서 이 햄버거를 내놓고 9500원에 판매한다면 사람들이 잘 사먹었을 거에요. 어떻게 보면 버거킹이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보니 저평가당할 햄버거였어요. 퀄리티는 확실히 뛰어났거든요. 양도 매우 착했구요.


버거킹 칠리크랩버거는 게맛을 버거킹 햄버거에 맞게 잘 적용시킨 햄버거였어요. 가격만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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