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다이소 렌즈 클리너

좀좀이 2020. 6. 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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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어요. 날이 더워서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카페로 들어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더위 좀 식히다 음료수가 나오자 음료수를 받아왔어요. 잡담하면서 놀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무슨 알람이 울렸어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어요. 보통 사람을 만날 때는 스마트폰을 잘 안 꺼내요. 그래서 항상 주머니 속에 넣어놓고 있다고 문자 메세지 같은 거 오면 그때만 잠깐 꺼내요.


문자 메세지 자체는 별 거 없었어요. 이왕 꺼냈기 때문에 카페 테이블 위에 올려놨어요. 여자친구가 제 스마트폰을 쳐다봤어요.


"아, 더러워!"

"어?"

"스마트폰 액정 안 닦아?"

"닦는데?"


여자친구가 제 스마트폰을 보자마자 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스마트폰 액정 좀 닦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카페 휴지로 대충 닦았어요.


"좀 잘 닦아."

"이 정도면 되었잖아."


대충 닦아서 탁자 위에 놓자 여자친구가 가방에서 뭔가 꺼내서 다시 잘 닦으라고 했어요.


"이거 뭔데?"

"렌즈 클리너. 이걸로 좀 잘 닦아."


하늘색 포장지를 찢어서 안에 있는 티슈를 꺼내서 액정을 닦았어요. 티슈는 약품 때문에 젖어 있었어요. 금방 마르기는 했지만 얼룩이 남았어요. 그래서 다시 잘 닦아서 얼룩을 지웠어요.


"이건 왜 갖고 다녀?"

"그거 엄청 편해."


스마트폰 액정이 매우 깨끗해지니 보기는 좋았어요. 여자친구는 파우치에서 몇 개 더 꺼내서 저한테 갖고 가서 쓰라고 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폰도 신경써."

"아...코로나..."


여자친구는 코로나 때문에 난리이니 스마트폰도 잘 닦으라고 했어요. 손에 손소독제만 열심히 바르지 말고 세균의 온상 중 하나인 스마트폰 청결도 좀 신경쓰라고 했어요.


이때 여자친구가 준 렌즈 클리너는 이렇게 생겼어요.


다이소 렌즈 클리너


포장 디자인은 매우 단순했어요. 하늘색 포장지에 흰색으로 안경이 그려져 있었어요. 안경 그림 아래에는 '렌즈 크리너'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 아래에는 영어로 Lens premoistened cleaning wipe 라고 적혀 있었어요. 원래는 안경 닦을 때 쓰라고 나온 1회용 티슈인 모양이었어요. 그러나 꼭 안경만 닦을 것은 없고 스마트폰 액정 화면 닦는 용도로 써도 별 상관 없었어요. 노트북 액정 화면 닦을 때 사용해도 되구요.


다이소 렌즈 크리너


다이소 렌즈 클리너는 품목 중 일반생활화학제품(세정제)에 해당해요. 종류는 기타(액정용), 티슈형이에요. 모델명은 클리너에요.


다이소 렌즈 클리너 성분은 알코올, 정제수 등이에요. 중량은 내용물이 약 90g이고, 액성은 중성이에요.


다이소 렌즈 클리너 제조국은 중국이에요. 제조원은 HANGZHOU GUOGUANG TOURING COMMODITY CO., LTD에요. 수입원은 (주)아성에이치엠피 회사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대요. 판매원은 (주)아성다이소 회사구요.


렌즈 클리너


두 번 닦아야 한다.


렌즈 클리너는 일단 액체가 있을 때 한 번 닦아야 해요. 액체 자체는 알코올이 들어간 휘발성 성분 때문에 금방 증발했어요. 액체가 증발하면서 얼룩이 남았어요. 이러면 조금 기다렸다가 티슈도 말랐을 때 다시 얼룩을 잘 닦아줘야 했어요. 아니면 액정에 뭍은 액체가 증발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다른 헝겊으로 잘 닦아서 얼룩을 지워주거나요.


약품에 젖어 있는 상태로 한 번만 닦으면 얼룩 자국이 남았고, 그걸 다시 닦아줘야 그제서야 매우 깨끗해졌어요. 이건 렌즈 닦을 때는 젖었을 때 한 번, 말랐을 때 한 번 - 이렇게 두 번 닦아줘야 했어요. 반면 노트북 컴퓨터 키보드 같은 것은 얼룩 자국이 별로 문제될 게 없기 때문에 한 번 닦고 액체가 증발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충분했어요.


약품 증발 속도는 매우 빨랐어요. 종이를 찢자마자 빠르게 사용해야 했어요. 우물쭈물하면 그 사이에 약품이 많이 증발되어서 더러운 것이 잘 안 닦였어요. 렌즈 닦는 것보다 노트북 컴퓨터 키보드 닦을 때 훨씬 더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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