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2020. 10. 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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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전이었어요. 평소와 같이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었어요. 별 다를 것 없는 하루였어요. 노트북 컴퓨터로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보던 중이었어요.


부와와아아앙


"어? 뭐야!"


갑자기 노트북 컴퓨터에서 굉음이 울려퍼졌어요. 뭔가 엄청 시끄럽고 거칠게 돌아갔어요. 급히 컴퓨터 전원을 껐어요. 컴퓨터 전원을 다시 켜자 조금 전 들렸던 소음은 사라졌어요. 대신 틱틱틱틱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컴퓨터를 끄고 조금 놔뒀다가 다시 켰어요. 조용했어요.


'뭐였지?'


다시 음악을 틀고 책을 봤어요. 별 거 아닌 줄 알았어요. 일단 한 번이라도 이렇게 노트북에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면 바짝 긴장해야 하기는 하지만 순간적으로 컴퓨터가 너무 과열되어서 팬이 무지막지하게 돌다가 발생한 소음이겠거니하고 다시 책을 봤어요. 또다시 제 노트북 컴퓨터인 삼성 노트북 컴퓨터 아티브북9 NT900X3G-K78S이 굉음을 내기 시작했어요.


'아...망했다.'


상당히 불길한 예감. 떠오르는 과거의 악몽.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건 상당히 안 좋은 의미. 게다가 이런 고장에는 극히 예민할 수 밖에 없었어요. 과거 다른 노트북 컴퓨터 사용할 때 이런 증상을 방치했다가 제대로 큰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처음에는 발열과 소음이 심해졌던 것으로 기억해요. 시작은 발열과 소음이 심해지는 것이었는데 컴퓨터 오래 쓰면 당연히 생기는 소음과 발열 문제라고 방치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컴퓨터로 작업하는데 렉이 엄청나게 발생했어요. 단순히 메모리 문제인가 싶어서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부팅하려는 순간 그 컴퓨터는 영원히 부팅되지 않았어요. 규칙적으로 나는 삑삑삑삑 소리. 하드디스크가 고장났어요. 그 당시 갑자기 하드디스크가 고장났기 때문에 자료를 제대로 백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 날린 자료는 정말 엄청나게 많아요. 어떤 자료를 날렸는지 다 파악도 못했어요. 게다가 그 당시 사진도 엄청나게 많이 날렸어요. 몰타 여행에서 찍었던 모든 사진이 다 날아갔어요. 추억도 날아가고 자료도 날아갔어요.


그때의 뼈아픈 경험을 떠올려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빠르게 대처해야 했어요. 발열과 소음 증상은 방치하면 다른 부품으로 고장이 전이되요. 부품이 하나 둘 맛이 가고, 마지막에는 하드디스크가 고장나요. 이것이 제가 직접 경험하며 깨우친 것이에요. 발열과 소음 문제가 심해지면 빨리 수리받는 게 더 큰 문제를 막는 방법이었어요.


문제는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는 점이었어요. 일단 추석연휴에는 노트북을 살살 쓰고 연휴가 끝나면 삼성서비스센터에 노트북을 들고 가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추석 연휴에는 큰 문제 없었어요. 몇 번 굉음이 울려퍼지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노트북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잠잠해졌어요.


'빨리 가야겠다.'


다른 곳으로 고장이 전이되기 시작하면 진짜 골치아파져요. 이건 아마 냉각팬 문제인 것 같았어요. 중요한 것은 어느 부품이 고장이든 간에 빨리 삼성서비스센터 가서 수리를 받아야한다는 점이었어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었어요. 노트북이 갑자기 멀쩡해졌어요. 소음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이것도 병원 가려고 하니까 괜찮다고 이러나?'


사람도 막상 병원 가려고 결심하고 옷 입으면 증상이 괜히 좋아지는 것 같이 느끼듯 노트북 컴퓨터도 갑자기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어요. 그러나 속지 않았어요. 이렇게 조금 괜찮아졌다고 놔뒀다가는 나중에 대참사 겪으니까요. 그런 실수는 인생에 한 번도 너무 많았어요.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삼성서비스센터로 갔어요.


삼성 노트북 컴퓨터 아티브북9 NT900X3G-K78S 삼성서비스센터 쿨링 팬 수리 후기


명절 연휴 바로 다음날이라 사람이 매우 많을 줄 알았지만 그렇게 붐비지 않았어요. 노트북 수리쪽은 대기인원이 없었어요. 주로 핸드폰에 많이 몰려 있어 보였어요. 안내직원이 제게 다가오더니 핸드폰 때문에 오셨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노트북 때문이라고 대답했어요. 혹시 1년 안에 삼성서비스센터에 방문한 적 있냐고 물어봤어요. 없다고 대답하자 접수 기계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라고 했어요. 접수를 하고 접수증이 나오자 노트북을 받아서 들고갔어요. 이후 자리에 앉아서 노래 두 곡 다 듣자 제 차례가 되어서 수리기사님과 이야기했어요.


전원이 켜져 있는 노트북은 소리가 하나도 안 났어요. 멀쩡해보였어요. 그래서 고장 증상으로 소음이 갑자기 엄청 심해졌다고 말씀드렸어요.


'증상 녹화라도 해올 걸 그랬나?'


제일 좋은 것은 증상이 나타날 때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보여드리는 거였어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서비스센터 가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증상이 싹 사라져서 고장 증상 동영상 촬영을 못 해 왔어요. 노트북은 조용했어요.


부와아아앙


그때였어요. 노트북이 다시 굉음을 내었어요.


"이거 냉각 팬 고장이에요. 이것은 소모품이라서 부품 갈아야 해요."

"이거 오늘 수리 되나요?"

"잠시만요. 부품 있는지 찾아볼께요."


수리기사님께서 부품이 있는지 확인해보셨어요.


"이것은 2개를 같이 갈아줘야 해요. 그런데 지금 여기에는 부품이 1개만 있어서 내일 가능할 거에요."


아...망했다.


저는 모든 것을 노트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노트북 컴퓨터가 없으면 일상이 마비되요. 그냥 하루 종일 멍때리는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이날은 하필이면 글 쓸 것도 엄청나게 많은 날이었어요.


"혹시 오늘 바로 수리받을 수 있는 지점 있나요?"


이렇게 된 이상 서울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오늘 안에 수리를 받아야 했어요. 그래서 기사님께 다른 서비스센터 중 오늘 중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여쭈어봤어요. 기사님께서 검색해보셨어요. 경기도 구리, 서울 송파, 서울 관악 지점은 오늘 가면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어요.


'구리, 송파, 관악은 의정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들이 아닌데...'


셋 다 엄청 멀었어요. 노원이나 강북, 중랑, 종로 정도면 들고 갈텐데 구리, 송파, 관악은 진짜 아니었어요.


"아,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수리기사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가셨어요. 금방 다시 돌아와서 제게 알려주셨어요.


"지금 부품 배송 주문 넣었으니까 오늘 저녁 6시 반 정도에 수리 가능할 거에요. 수리 진행하시겠어요?"

"예."

"노트북은 들고가셨다가 이따 들고 오시겠어요? 아니면 여기에 놓고 가시겠어요?"

"여기에 놓고 갈께요."


어차피 수리를 맡기기로 결심했고, 오늘 안에 된다면 굳이 다시 들고 갈 필요가 없었어요. 고장은 확실했고 쓸 데 없이 그 몇 시간 사이에 노트북 사용하다가 새로운 고장이 발생하면 그건 더 골치아픈 일이었어요. 컴퓨터 쿨링 팬 고장은 우습게 볼 일이 아니거든요. 별 거 아닌 것 같고 사용하는 동안 한동안 문제 없지만 컴퓨터 과열을 제대로 못 식혀주면 다른 부품이 고장나요. 이왕 수리 맡기는 김에 노트북 내부 청소도 해달라고 부탁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오후 6시가 되었어요. 삼성서비스센터 기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수리가 다 되었으니 이제 찾으러 오라고 했어요.


다시 삼성서비스센터로 갔어요. 고장 원인은 냉각팬 내부 베어링이 깨졌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냉각팬을 교체했고, 내부 청소도 진행했다고 하셨어요. 냉각팬은 사용연한이 넘었는데 잘 돌아가다가 이번에 고장났던 거라고 하셨어요. 수명이 다 되어서 원래 교체해야 할 때가 넘었는데 별 문제 없이 계속 잘 돌아가다가 이번에 결국 수명이 다 된 것이었어요.


"이 노트북 청소는 언제 받으면 되요?"

"노트북 내부에 먼지는 거의 안 쌓여 있었어요. 슬림형 노트북은 3년 정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소 받는 것이 좋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노트북 청소 받을 때도 넘었고, 사용한 지도 꽤 되었어요.


삼성 노트북 수리


삼성 노트북 컴퓨터 아티브북9 NT900X3G-K78S 삼성서비스센터 쿨링 팬 수리 비용은 기술료 25,000원, 부품비 42,000원으로 총 67,000원이 나왔어요.


참고로 삼성서비스센터에서는 카카오페이 결제가 안 되었어요. 만약 삼성서비스센터에 뭔가 수리하러 갈 계획이라면 카카오페이 결제는 안 된다는 것 잘 알아두세요.


수리 후, 삼성서비스센터는 카카오톡으로 자세한 내역을 보내줬고, 수리기사님이 증상 재발 여부에 대해 물어보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주셨어요. 다행히 노트북 컴퓨터는 잘 돌아갔어요. 소음이 굉음이 나기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어요. 발열도 줄어들었어요. 수리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고장나기 전보다 훨씬 조용해졌거든요.


노트북 컴퓨터 사용할 때 쿨링 팬 소음이 심해지면 빨리 수리 맡기는 게 좋아요. 소음 커지는 것은 단순히 귀에 거슬리는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 발열을 제대로 못 식힌다는 것을 의미하고, 발열이 심하고 제때 식지 못하면 다른 부품들이 연쇄적으로 고장나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삼성서비스센터 가야 한다면 최대한 아침 일찍 달려가는 것이 좋아요. 부품 발주 전에 가면 서비스센터에 부품이 없을 경우 당일 배송 주문을 넣어서 당일 저녁에 수리 완료되어 찾을 수도 있거든요. 노트북 같은 것은 고장나면 정말 골치아프고,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게 있는 상황이었다면 다음날 찾으러 가는 것조차 엄청 피곤하고 타격이 있어요. 특히 시간 쫓기는 작업하던 중에 가야 한다면요. 정확히 몇 시에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발주를 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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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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