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 뉴스를 보던 중이었어요.
"어? 카카오 클립 드디어 공개했네?"
카카오에서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코인 모바일 지갑을 출시했다는 뉴스가 보였어요. 바로 클릭했어요. 카카오에서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모바일 지갑을 탑재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여기에 실상 카카오 코인이라고 볼 수 있는 클레이 KLEY 코인을 출시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 외에는 딱히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어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클레이 코인을 기습상장해서 그라운드X와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것 외에는 별 뉴스가 없던 와중이었어요.
이것은 꽤 중요한 것이었어요.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네이버는 자체 암호화폐가 있어요. 2018년에 출시했어요. 링크 코인 LINK 가 네이버 암호화폐에요. 그러나 2018년은 암호화폐 세계 분위기가 엄청나게 안 좋을 때였어요. 시세는 꾸준히 떨어지고만 있었어요. 그 이전에 연초에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총대 메고 정부의 초강경 반대 입장을 전한 여파가 그대로 남아 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링크 코인은 출시는 되었지만 우리나라에 제대로 상륙하지는 못했어요. 링크 코인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지 딱히 알려진 것도 없고, 그것을 어디에 쓸 수 있는지도 딱히 알려진 것이 없어요. 어쨌든 네이버 암호화폐 코인이 진짜로 존재하기는 해요.
2019년에는 그 유명한 소액결제 서비스 다날에서 페이코인을 출시했어요. 이것은 나름대로 잘 살아남았어요. 사람들이 얼마나 페이코인을 구입해서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벤트 보면 쓸 만한 혜택들이 있거든요. 다날 페이프로토콜 페이코인은 이벤트만 보면 꽤 유용한 코인이기는 해요. 문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구입해서 자기 지갑으로 전송하는 데에 수수료가 든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페이코인 PCI 가 상장된 거래소는 코인원, 후오비코리아, 지닥이 전부구요.
그래도 다날 페이 코인은 네이버의 링크 코인보다 훨씬 성공적이었어요. 어쨌든 오프라인에 있는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2020년이 되어서 카카오가 클레이 코인을 공개했어요.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X 클레이 코인 그 자체였어요.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이 들어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클레이 코인이 중요했어요. 이것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거든요. 이것은 아직까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카카오 주식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쪽에도 관심을 조금은 갖는 것이 좋을 거에요. 클레이 코인의 사용처와 시세는 카카오와 연관될 수 밖에 없거든요. 간단히 말해서 클레이 코인 시세가 붕괴되어버린다고 해요. 이 무너지는 코인 시세를 방어하기 위해 카카오가 개입한다면 카카오 회사가 코인을 매입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직접 코인을 매입할 수도 있고, 사용처를 늘리고 사용처에 지원금을 주는 식으로 간접 개입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든 간에 기업의 이윤이 줄어드는 일이라는 거죠. 그렇다고 아예 붕괴되든 말든 방치한다고 하면 이번에는 카카오톡 공식 탑재 서비스이니 욕을 먹을 거구요.
뉴스를 봤어요. 어떻게 하면 클레이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어요. 단지 지금 카카오톡에서 클레이 지갑 가입을 하면 클레이 코인 50 KLEY 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지닥에서는 2020년 6월 3일 기준으로 1KLAY 가격이 170원대에요. 50클레이면 8500원 정도 될 거에요. 지닥 거래소에 가입한 분이라면 받자마자 지닥 거래소로 보내서 매도해버리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클레이 코인은 실상 카카오 코인이기 때문에 한 번 갖고 있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카카오 클레이 코인 카카오톡 그라운드X 암호화폐 코인지갑 클립 출시 기념 50 KLEY 지급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가장 먼저 카카오톡으로 들어가서 화면 하단 제일 오른쪽에 있는 점 세 개 그려진 것을 터치해요. 그 다음 전체서비스로 들어가요.
카카오톡 전체서비스로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이 '클립'이라는 것이 보여요. 이 '클립'을 터치해요.
그러면 클립 가입 화면이 나와요. '카카오계정으로 가입하기'를 선택하면 되요.
약관 동의하고 넘어가요.
이제 비밀번호를 설정해요. 비밀번호는 6자리 숫자로 설정해야 해요.
끝이에요. 비밀번호 6자리를 뭘로 설정할지 고민하는 시간 제외하면 순식간에 끝낼 수 있어요.
이 과정을 마치면 웰컴 카드와 50 KLAL 가 카카오톡 클립 지갑 안에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웰컴 카드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는 나와 있지 않았어요. 웰컴 카드가 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있대요. 그게 끝이었어요. 웰컴 카드가 이번 이벤트로 받는 디지털 자산 중 첫 번째래요.
중요한 것은 아직 KLAY 를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나온 게 딱히 없다는 점이에요. 이것은 아마 차후 카카오톡 Klip 채널에서 카카오톡 메세지로 하나씩 알려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라운드X 의 암호화폐 클레이는 실상 카카오 코인이에요.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있어요.
네이버는 링크 코인을 방치해놓고 있어요. 그러나 이 당시 상황을 고려해야 해요. 어떻게 암호화폐를 획득하고 사용할지 제대로 된 모델이 정립된 상태가 아니었어요. 게다가 정부가 암호화폐에 초강경 적대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던 때였어요. 뭐 해볼래야 할 수 없던 때였어요.
이후 1년 뒤에 출시된 다날 결제의 페이프로토콜 페이코인 PCI 는 나름대로 써먹을만 해요. 시세가 요동치고 PCI 를 구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매입해서 송금해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여기에서 드는 수수료 문제가 있어요. 그러나 만약 지갑 속에 PCI 가 있는 상태라면 요긴하게 잘 써먹을 수 있어요. 일단 편의점에서 PCI 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거든요.
네이버 링크 코인은 실상 방치되어서 잊혀졌고, 다날 페이프로토콜 페이코인 PCI 는 근근히 연명하고 있어요. 링크 코인과 PCI 를 비교해보면 1년 사이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기업 규모로 보면 다날은 네이버에게 상대가 안 되요. 하지만 다날 PCI 는 결제용 코인으로 살아남아 있고, 링크 코인은 뭔 듣도 보도 못한 개잡코인 꼴이 되었어요. 물론 링크 코인 들고 있는 사람들은 발끈하겠지만 냉정히 보면 그래요.
그 후 등장한 것이 바로 카카오 코인인 클레이 코인이에요. 네이버 링크 코인은 네이버 어플과 아무 연관이 없었어요. 네이버가 일본에 만든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거기 외에는 찾아볼 일이 아예 없었어요. 하지만 카카오 코인인 클레이 코인은 그렇지 않아요. 당장 카카오톡 전체서비스 들어가면 '클립'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을 볼 수 있어요. 카카오톡과 바로 연결되어버려요.
카카오 클레이 코인 카카오톡 그라운드X 암호화폐 코인지갑 클립 출시 기념 50 KLAY 지급 이벤트는 일단 공짜인데다 카카오톡에서 손가락 몇 번만 까딱이면 금방 받으니 받아놓는 것을 추천해요.
참고로 카카오 클레이 발행량은 100억개에요.
그리고 카카오 주식을 갖고 있는 분, 또는 카카오 주식을 매수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이 클레이 코인이 어떻게 되는지도 같이 관찰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카카오는 현재까지 영업이익이 매우 뛰어난 회사는 아니에요. 얼마 전까지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카카오가 당장 영업이익이 너무나 눈부셔서 현대차를 넘어섰기 때문이 아니에요.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이 시장에서 엄청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만에 하나, 클레이 코인 시세가 붕괴되어버리고 여기에 카카오가 시세 방어를 위해 개입하게 된다면 계산 많이 해봐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거든요.
단, 섣불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것을 매수하는 건 위험해요. 암호화폐는 시세 변동폭이 매우 크거든요. 공짜로 주는 건 받는 게 좋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아예 거래소 가서 매수하는 건 매우 많이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