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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

좀좀이 2020. 6. 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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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커피는 스타벅스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커피에요. 이 커피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사이펀 추출 방식으로 내린 커피로 마셔봤어요.


바람도 쐬고 걸어다니고 싶었어요. 홍대, 이태원은 아무래도 많이 우려되는 곳이라 차마 가지 못하고 강남은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는 것이 귀찮았어요. 그래서 서울 종로로 놀러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종로는 의정부에서 지하철 1호선 타고 쭉 가다가 내리면 되거든요.


'동대문에서 걸어갈까?'


날씨가 좋아서 동대문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했어요. 동대문에서 내려서 대학로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종로로 돌아와 종로대로를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점점 더 더웠어요. 아침에 시원해서 옷을 아주 얇게 입지 않고 나왔더니 제대로 날씨와 안 맞는 옷을 입고 나온 꼴이 되었어요. 여기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 더 괴로웠어요. 마스크 속에서 땀이 가득 차서 얼굴이 미끌미끌해지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어떻게 종각역까지 걸어왔어요. 이 다음은 어디를 갈 지 딱히 생각해놓은 곳이 없었어요. 보통 명동으로 가지만 명동까지 가기 귀찮았어요. 덥고 쉬지 않고 많이 걸어서 어디 들어가서 조금 앉아 있고 싶었어요. 종로타워 앞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이었어요.


'오랜만에 스타벅스 리저브나 가볼까?'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여기저기 있어요. 그 중 제일 큰 곳이 종로타워 2층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리저브 매장이라고 해서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를 모두 판매하지는 않아요.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음료도 있어요. 그러나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매장은 모든 음료를 다 판매해요. 여기 가면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음료도 마셔볼 수 있어요.


'저기 안 간 지 오래되었지?'


꼭 코로나 때문이 아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매장이 있는 곳을 잘 안 간 것도 있지만, 친구와 종로에서 만났을 때는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매장을 가려고 해도 못 갔어요. 자리가 아예 없어서 되돌아나오거나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음료 받으면 문 닫을 시간이라 포기해야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어요. 올해 들어서는 한 번도 못 가본 것 같았어요.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가서 음료 한 잔 마셔야지.'


모처럼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매장 가서 음료 한 잔 마시며 쉬면서 이후에 무엇을 할 지 생각하기로 했어요. 리저브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만 파는 음료 마셔야지.'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매장에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리저브 음료와 티바나 음료 전부 다 있어요. 일단 자리를 잡기 위해 스타벅스 매장 안을 돌아다녔어요. 자리를 잡은 후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봤어요.


"어? 사이펀 추출?"


스타벅스 종로 리저브 매장에서는 커피 내리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이건 처음 알았어요. 커피 내리는 방법 중 사이펀 추출 방식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사이펀 추출 방식은 1000원 더 비쌌어요.


"이거 마셔봐야겠다!"


예전 일본 여행 갔을 때 사이펀 추출 방식으로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본 적 있었어요. 그러나 직접 마셔보지는 않았어요. 사이펀 추출 커피는 다른 커피와 뭐가 다른지 궁금했어요.


추출 방식은 사이펀 추출로 정했고, 원두를 골라야 했어요. 저는 산미 강한 커피를 매우 싫어해요. 구수하고 탄내 좀 나는 맛을 좋아해요. 설명을 봤어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가 괜찮아 보였어요. 그래서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로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


사이펀 추출 방식으로 커피 내리는 것을 구경했어요. 물을 끓이면 압력차로 물이 위로 올라갔어요. 위로 올라간 물에 커피 원두 가루를 넣고 섞어주다 때가 되면 아래로 커피가 콸콸콸 쏟아져나왔어요. 사이펀 추출 방식이 다른 추출 방식 커피보다 비싼 이유는 기계값도 있을 거고, 커피 내리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꽤 길었어요.


사이펀 추출 방식


커피잔 오른편 뒤에 보이는 것이 사이펀 추출 기계였어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스타벅스에서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원두에 대해 '향긋한 사과, 캐러멜의 달콤함과 은은한 초콜릿 피니쉬'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에서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원두를 POUR OVER 방식 또는 SIPHON 방식으로 추출하는 것을 추천한대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 가격은 7000원이에요. 다른 추출방식보다 1000원 더 비싸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원두 커피


오랜만에 만난 친구 맛 커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커피맛을 느끼려면 얼음을 안 넣어야 할 거에요. 마실 수록 얼음이 녹으니까요. 그러나 스타벅스 매장 안에 들어왔을 때 더웠기 때문에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확실히 맛이 진했어요. 사이펀 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면 맛이 상당히 진하게 나온다고 들은 적이 있었어요. 진짜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는 맛이 꽤 진했어요.


고소한 맛과 탄 것 같은 향이 확 느껴졌어요. 신맛은 없었어요. 커피 많이 마시면 신맛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아무리 마셔도 신맛 나는 커피가 싫어요. 무조건 고소함 1만퍼센트 커피가 최고에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에 신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신맛이 약간 있기는 했어요. 이게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원두 커피 내린 거라고 알려줄 정도의 최소한의 신맛만 존재했어요. 그리고 끝부분에서는 사과 껍질 향이 살짝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이거 너무 익숙한 맛인데?


끝부분에서 미세하게 사과향이 느껴지는 것 외에는 너무 친숙한 맛이었어요. 우리나라 카페들 아메리카노의 평균적인 맛이라 해도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할 만한 맛이었어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이니셔티브 사이펀 추출 커피는 진했기 때문에 시원하게 아이스로 주문해서 오랫동안 홀짝이기 좋았어요. 맛이 강해서 막 꿀꺽꿀꺽 마시지 않고 조금씩 홀짝여도 좋았어요. 요즘 보리차처럼 되어버린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예전 진하고 쓴맛 나는 아메리카노에서 느껴지던 진한 맛이 확실히 느껴지는 커피였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았어요. 우리나라 아메리카노 맛에서 상당히 클래식한 맛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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