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스타벅스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에요. 스타벅스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는 2020년 5월 1일에 출시된 신메뉴에요.


배스킨라빈스31에서 2020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판타스틱 트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친구에게 자랑했어요. 5월 1일 정식 출시인데 정식 출시일보다 하루 빨리 먹었거든요. 친구에게 자랑하고 글을 쓰던 중이었어요.


"내일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나온대. 너 마실 거야?"

"스타벅스?"

"응."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친구가 내일 신메뉴가 나온다고 알려줬어요. 친구는 제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신메뉴 나오면 하나 정도는 가서 마셔보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게 이번에 신메뉴 나오는데 마실 거냐고 물어봤어요. 그 친구도 스타벅스를 좋아해서 신메뉴 나오면 마셔보곤 해요. 그런데 제가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나오면 빨리 한 잔 마셔보는 것을 알고 물어본 거였어요. 만약 제 평이 안 좋으면 그 메뉴는 믿고 거르겠다구요. 저라고 항상 스타벅스 신메뉴 마시고 성공한 것은 아니에요. 신메뉴 나왔다고 마셔봤는데 실망한 적도 여러 번 있거든요. 제가 이건 아닌 거 같다고 친구에게 말하면 친구는 그것은 믿고 거른대요.


"내가 실험용 쥐냐?"

"그건 아닌데..."


친구가 웃었어요. 저도 그냥 같이 웃자고 한 말이었어요.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뭐 나와?"

"이번에? 이것 저것 많이 나오는 거 같던데?"


친구 말을 듣고 스타벅스 홈페이지로 갔어요. 메인에 보이는 것은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였어요.


"이거 신메뉴 나온 거 맞아?"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는 지난번에 마신 커피였어요. 이거 마셔보고 글 쓴 지 한 달도 안 되었어요. 이건 신메뉴가 아니라 헌메뉴였어요.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이거 전에 나온 거야."

"스타벅스 블로그에 신메뉴 나온다고 올라왔던데?"


친구가 스타벅스 블로그 주소를 보내줬어요. 스타벅스 블로그에 들어가봤어요.


"어? 신메뉴 출시하네? 그런데 홈페이지는 왜 이 모양이야?"


스타벅스에서 2020년 5월 1일에 출시하는 신메뉴는 피스타치오 크림 프라푸치노,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 피치&레몬 블렌디드였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를 다시 접속했어요. 이번에는 프로모션&이벤트를 들어가봤어요.


"이건 무슨 교란 작전이지?"


스타벅스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벤트는 서머1 프로모션이었어요. 이것은 4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이에요. 이 프로모션에서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만 5월 1일 출시 예정이었어요.


이번에는 메뉴로 다시 돌아가봤어요.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는 NEW 딱지가 붙어 있었어요. 그러나 스타벅스 블로그에서 새로 출시되는 음료라고 나와 있는 피스타치오 크림 프라푸치노,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 피치&레몬 블렌디드는 메뉴에 있기는 했지만 NEW 딱지가 붙어 있지 않았어요. 손발이 안 맞는 건지, 홈페이지 관리자가 실수한 건지 모를 일이었어요. 어쨌든 스타벅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피스타치오 크림 프라푸치노,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 피치&레몬 블렌디드가 신메뉴라고 올라와 있었고, 스타벅스 홈페이지에는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가 신메뉴라고 올라와 있었어요.


아마 피스타치오 크림 프라푸치노,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 피치&레몬 블렌디드도 신메뉴고,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도 신메뉴일 거에요. 단지 프로모션&이벤트가 달라져서 그런 혼선이 일어난 거겠죠.


'안전하게 커피 마셔야지.'


호기심은 피스타치오 크림 프라푸치노를 마셔보라고 권유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안전한 걸 마시고 싶었어요. 게다가 사진을 보니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는 맥주처럼 생긴 것이 참 예뻤어요.


생긴 것도 예쁘고 커피는 잘 만드는 스타벅스니까 이번에도 역시 안전한 것을 선택해서 마셔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를 마시기로 결정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


위에는 초콜릿 콜드 폼이 맥주 거품처럼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그 아래에는 콜드브루 커피가 두꺼운 층을 만들고 있었어요. 맨 아래에는 하얀 우유가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스타벅스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에 대해 '달콤한 초콜릿과 정성스레 내린 콜드 브루와의 진한 만남. 부드러운 초콜릿 콜드 폼과 콜드 브루가 만나 진한 초콜릿 풍미와 바디감이 입안을 기분 좋게 감싸는, 초콜릿 블랙 콜드브루'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


스타벅스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 영문명은 Chocolate Black Cold Brew 에요. 열량은 Tall 사이즈 기준으로 235 kcal 이에요.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는 초콜렛 향이 매우 풍부하게 느껴지는 커피였어요. 커피의 씁쓸한 맛과 고소한 맛, 그리고 초콜렛 폼의 초콜렛 향의 조화가 매우 좋았어요. 단맛도 있었어요. 취향에 따라 시럽을 아주 살짝 더 넣어도 될 정도로 약한 단맛이 있었어요. 초콜렛과 고소하고 톡 쏘는 쓴맛이 느껴지는 커피의 조화였어요. 초콜렛 향과 맛도 꽤 강했기 때문에 누가 한 모금 마셔봐도 바로 초콜렛 들어간 커피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층이 있는 음료는 무조건 잘 섞어서 마셔요. 아무리 메뉴 설명에 제발 좀 섞지 말라고 해도 반드시 섞어요. 불굴의 한국인이거든요. 한국인은 무조건 섞어 먹어야 제맛이죠.


꼭 그래서만은 아니에요. 한 모금 빨아마시면 결국 입에서 섞일 수 밖에 없어요. 층대로 하나씩 맛 보며 마시라고 할 거라면 아예 따로 주는 게 낫죠. 층을 이루는 재료가 섞였을 때 하모니를 못 만들어내는데 한 잔에 다 따라준다면 애초에 망한 음료라고 생각해요. 그럴 거라면 차라리 병아리 눈물만한 조그만 잔에 하나씩 따라주고 순서대로 마시라고 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이렇게 층을 이루고 있는 음료는 무조건 섞어서 마셔요.


잘 섞었어요. 그런데 잘 섞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우유와 콜드브루 커피는 잘 섞이는데 초콜렛 콜드 폼은 잘 섞이지 않았어요.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서 섞었어요. 노력한다고 열심히 섞었지만 끝까지 위에 초콜렛 콜드 폼이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달콤한 초콜렛이 갑자기 지독한 다크 초콜렛으로 바뀌었다!


초콜렛 향이 많이 약해졌어요. 커피 자체가 처음 마실 때와 매우 달라졌어요. 처음 빨대를 꽂아 마실 때는 초콜렛 향이 매우 풍부하고 달콤하고 쌉싸름한 커피였어요. 그런데 잘 섞어주자 갑자기 커피가 돌변했어요.


잘 섞어서 마셨을 때 확 느껴진 변화는 일단 쓴맛이 매우 강해졌다는 점이었어요. 쓴맛이 매우 날카로워졌어요. 한 모금 삼키고 나면 끝맛으로 쓴맛이 혀뿌리를 푹 찔렀어요. 누가 섞어마시라고 혼내려고 작정한 것처럼 혀뿌리에 충격을 주는 쓴맛이었어요. 쓴맛도 부드러운 쓴맛이 있고 날카로운 쓴맛이 있는데 이건 잘 섞어주자 날카로운 쓴맛이 확 느껴졌어요.


그리고 초콜렛 맛이 약해졌어요. 처음 마실 때만 해도 시럽을 안 넣고 마셔도 충분히 달다고 느꼈어요. 섞어서 마시자 단맛이 많이 죽어버렸어요. 단맛이 죽어버리자 초콜렛 향이 부드러운 밀크 초콜렛 느낌에서 크레파스 맛 같은 다크 초콜렛 먹었을 때 느껴지는 향처럼 바뀌었어요.


내 초콜렛 돌려줘!


다시 빨대를 컵에서 꺼내 위에서 아래로 푹 찍은 후 한 모금 마셔봤어요. 남아 있던 초콜렛 폼이 빨대 안에 들어와서 초콜렛 향이 더 강해졌어요. 그래도 처음에 마실 때보다 초콜렛 향이 많이 약해졌어요.


커피 자체는 매우 맛있었어요. 요즘 아메리카노를 보면 어느 카페든 밍밍한 커피가 대세에요. 그런데 이건 밍밍하지 않고 쓰고 고소했어요. 입에 남은 잔향은 초콜렛 향이 지나간 후 뜨거운 여름 아스팔트 냄새처럼 고소한 향이 느껴졌어요. 욕이 아니에요. 고소한 향기가 참 좋았어요.


순해보이는 사람도 건들면 화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


스타벅스 신메뉴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는 섞으면 커피가 화를 내었어요. 받은 상태에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빨대를 뽑았다가 다시 꽂아서 마시면 부드럽고 초콜렛 맛 풍부히 느껴지는 커피였어요. 그러나 잘 섞어서 마시면 커피가 분노하며 쓴맛을 마구 뿜어내었어요. 초콜렛도 덩달아 화났는지 다크초콜렛 비슷한 향으로 느껴졌구요.


그냥 마시는 것도 맛있었고 섞어서 마시는 것도 맛있었어요. 그러나 둘의 차이는 매우 컸어요. 얌전히 있는 고양이의 털을 거꾸로 쓰다듬어주자 고양이가 성질내며 할퀴는 것 같았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초콜릿 블랙 콜드 브루 커피는 마실 때마다 빨대를 뽑았다 꽂아서 마실 때와 섞어서 마실 때 맛 차이가 상당히 큰 커피였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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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 메뉴군요^^

    2020.05.01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신메뉴 나왔군요! 코코넛 화이트 콜드브루 완전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 신메뉴도 도전해봐야겠네요

    2020.05.01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당이땡겼는데 꼭먹어야겟어요ㅋ

    2020.05.01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신메뉴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글 표현력이 뭔가 쏙쏙 빨려드네요!
    잘보고 갑니다~

    2020.05.01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거는 안 섞어먹는 거랑 섞어먹는 것의 맛의 차이가 꽤 컸어요 ㅎㅎ

      2020.05.09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20.05.01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봤습니다~~~

    2020.05.01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