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스타벅스 신메뉴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

좀좀이 2020. 4. 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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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스타벅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에요. 스타벅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는 2020년 4월 14일에 출시된 신메뉴에요.


"어? 스타벅스도 신메뉴 나온다!"


버거킹 신메뉴 음료를 마시고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후였어요. 인스타그램을 쭉 보다 스타벅스가 새로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스타벅스에서 2020년 4월 14일에 신메뉴 음료 세 종류를 출시한다고 게시물을 올려놨어요.


'그래도 봄은 봄인가 보다.'


어떻게 된 것이 3월보다 4월 날씨가 더 쌀쌀한 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라면 이미 한겨울에 입던 두툼한 패딩을 빨았을 거에요. 더 입고 싶어도 도저히 더워서 못 입을 지경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올해는 이상하게 4월 날씨가 3월 날씨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 4월 중순인데도 한겨울에 입는 두툼한 패딩을 입어도 전혀 덥지 않아요. 벚꽃은 올해따라 매우 일찍 피어서 이제 다 저물어가고 있는데 날씨는 오히려 벚꽃 필 때보다 더 추워졌어요.


그렇지만 스타벅스는 벚꽃에 맞는 신메뉴 음료를 출시한 후 4월 중순이 되자 또 신메뉴 음료를 출시했어요. 이번에 출시한 음료는 '서머1 프로모션'이라는 프로모션하에 나온 음료들이었어요. 날씨는 아직 봄이 제대로 찾아온 거 같지 않은데 스타벅스는 벌써 여름 준비에 돌입했어요. 매우 이른 것 같기는 하지만 조금 지나면 날씨가 갑자기 확 풀리며 따스해지겠죠.


어떤 음료가 출시되었는지 봤어요.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신메뉴 음료는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블랙 와플칩 크림 프라푸치노, 피치 젤리 아이스 티였어요.


"이거 커피 아냐?"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는 사진만 봐도 커피였어요.


"이거 마셔봐야겠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블랙 와플칩 크림 프라푸치노, 피치 젤리 아이스 티 중 커피 메뉴가 있자 바로 그걸 마셔보기로 결심했어요.


스타벅스가 설마 커피로 만드는 것도 망치겠어.


스타벅스 신메뉴를 마셔보면 잘 만든 것도 있고 망작도 있고 괴작도 있어요. 그래도 꾸준히 마셔보니 일단 커피는 신메뉴라 해도 믿고 마셔도 괜찮았어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카페니까 커피 신메뉴를 망치면 완전 망신이죠. 다른 음료는 망작이 나올 때도 있고 괴작이 나올 때도 있지만 최소한 커피 신메뉴에 한해서는 맛을 괜찮게 잘 만들어서 내놓았어요. 물론 100%는 아니에요. 작년에 출시된 메뉴 중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은 진짜 별로였어요.


그러나 작년에 출시된 돌체 콜드 브루 커피는 꽤 맛있게 잘 마셨어요.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은 레몬과 탄산, 커피의 조합이라는 참 기괴한 발상이었지만, 정상적인 발상으로 만든 돌체 콜드 브루 커피는 맛있었어요.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는 기괴한 발상은 아니었어요. 정상적인 발상이었어요. 이건 기대해봐도 좋아보였어요.


'진짜 이건 믿어봐야지.'


아무리 봐도 이건 괴악한 조합이 아니었어요. 충분히 기대하고 마셔봐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스타벅스 가자마자 바로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


코코넛 크림폼이 콜드브루 커피와 확실히 구분되는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커피와 크림폼이 자연스럽게 서서히 섞이고 있었어요.


스타벅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에 대해 '고소한 코코넛과 정성스레 내린 콜드 브루와의 풍미좋은 만남. 코코넛으로 만든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 폼과 콜드 브루의 감칠맛이 깔끔하게 올라오는, 코코넛 화이트 콜드브루'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스타벅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 열량은 Tall 사이즈 기준 415kcal 이에요. 스타벅스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커피 가격은 Tall 사이즈 5900원, Grande 사이즈 6400원, Venti 사이즈 6900원이에요.



그래, 스타벅스 너네가 커피를 망치면 안 되지.


일단 섞지 않고 한 모금 빨아마셨어요. 시럽을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도 단맛이 있었어요. 굳이 일부러 시럽을 짜넣을 필요가 없었어요. 오히려 시럽을 짜넣으면 커피맛 완전 망칠 수도 있게 생겼어요. 아주 많이 단 것은 아니었지만 단맛이 확실히 있었거든요. 설탕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인스턴트 커피 믹스의 단맛보다 절반 정도 되는 단맛이었어요.


섞지 않고 한 모금 빨아마신 이유는 잔 가득 커피가 들어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대로 저으면 보나마나 컵 밖으로 흘러나올 거였거든요. 두어 모금 그냥 마신 후 잘 저어서 섞었어요.


커피는 쓴맛이 약간 강한 편이었어요. 이건 단맛이 있기는 하지만 약했기 때문에 보다 잘 느껴졌어요. 요즘 순해진 아메리카노 커피와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했어요.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는 마실 때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삼킨 후 혀뿌리 쪽에서 쓴맛이 톡 쏘듯 느껴졌어요. 커피가 '나 이제 너 뱃속으로 들어간다!'라고 외치며 혀뿌리에 노크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입에 머금고 있을 때는 조금 달았어요. 삼킬 때 혀뿌리에 찡한 쓴맛이 팍 느껴졌고, 그 후 코코넛향이 입안에 확 피어올랐어요. 코코넛향이 피어오른 후 고소한 커피향이 입안에 퍼졌어요. 흑갈색으로 잘 볶은 커피 알갱이를 그냥 으적으적 씹어먹을 때 느껴지는 커피향과 비슷한 고소한 향이었어요.


이거라면 다음에 또 사서 마신다.


누군가 만나서 최대한 카페에서 잡담하며 커피 오래 마실 때, 또는 카페에서 책 읽으며 두어 시간 홀로 앉아 있을 생각으로 카페 갔을 때 선택하면 꽤 괜찮은 음료였어요. 단시간에 훌훌 마시는 용도로는 쓴맛의 자극 때문에 약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보다는 2시간 동안 한 잔 홀짝이려고 할 때 선택하면 상당히 좋은 선택지가 될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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