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우즈베키스탄 Beeline 3G 요금

좀좀이 2012. 9. 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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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서 3G로 인터넷을 이용중이라고 몇 번 글을 올렸는데, 그러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떻게 3G를 사용할 수 있는지 설명할게요.


먼저 준비물로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전화국 본사에 갑니다. 3G는 Beeline 을 최고로 쳐줍니다. 통화는 예전에 MTS였는데, 여기가 아직도 영업을 안 하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최대 통신사 3개는 원래 MTS, Ucell, Beeline 입니다. 단, 지방에서는 Beeline 가 잘 안 터져요.


외국인은 무조건 본사에서만 핸드폰 심카드를 구입할 수 있어요. 물론 현지인 아는 사람이 있다면 현지인에게 하나 사달라고 한 후 그걸 사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요. 일단 원칙적으로 외국인은 본사에 가서 심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여권을 들고 가면 심카드를 구입할 수 있어요. 안 팔린 번호들 중 자기가 원하는 번호를 선택해 심카드를 끼우고, 핸드폰에 돈을 넣고 충전을 하죠.


Beeline 에서 통화 발란스를 확인하는 전화번호는

*102#

입니다.


이 번호를 누르면 이렇게 뜨죠.




돈은 숨으로 지불했는데 통화 발란스를 확인해보면 이렇게 달러로 떠요.


재미있는 것은 이것은 공식 환율과 비슷한 액수로 계산된다는 것이죠. 저는 여기서 오래 머물고 있는 중이라 대충 1달러 = 2000숨으로 계산해서 돈을 충전하고 있어요. 이러면 나중에 돈이 남고, 그렇게 몇 달 쌓아서 조금만 충전하거나 아예 충전 안 하고 한 달을 넘길 수도 있거든요.


이제 핸드폰이 개통되었으면 바로 3G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Beeline 3G 요금은 다음과 같아요.


용량 - 가격 - 전화번호

30메가 1달러 *110*0*1#

75메가 2달러 *110*0*2#

120메가 3달러 *110*0*3#

550메가 7달러 *110*0*4#

1100메가 9달러 *110*0*5#

2200메가 11달러 *110*0*6#

3750메가 18달러 *110*0*7#

5500메가 25달러 *110*0*8#


위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를 누르면 용량이 충전되는 식이에요.


흥미로운 것은 용량이 2배가 된다고 요금이 2배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1100메가 두 번 충전할 거라면 처음부터 3750메가 충전하는 게 이득이라는 것이죠. 1100메가 두 번 충전하는 것이나 3750메가 한 번 충전하는 것이나 가격은 똑같으니까요. 또한 1100메가 충전할 바에는 까짓거 공식환율로 2달러 더 내고 2200메가 충전하는 게 더 현명하죠.


비공식 환율로 2달러가 아니라 공식 환율로 2달러입니다!


이건 고작 2달러 내서 곱빼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2인분이 되는 것. 게다가 공식 환율이니 실제로는 얼마 되지도 않는 푼돈이죠. 공식 환율은 아직 정말 잘 쳐주어도 1달러가 2000숨이 안 되는데, 비공식 환율은 1달러가 아무리 못 해도 2700은 해요. 공식을 2000, 비공식을 2700으로 잡아도 2달러면 4000 대 5600. 2달러 더 환전해서 1기가를 2기가로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돈으로 적당히 군것질 하면 되요. 이럴 때 만만한 것이 솜사.


이제 충전을 했다면 3G 발란스를 확인해 봅니다.


*103#


저 번호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3G 발란스가 떠요.



3G 용량은 1달이에요. 한 번 충전하면 충전된 용량은 한 달 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충전하며 사용하시면 되요. 잔여 3G 발란스가 이월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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