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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좀좀이 2020. 3.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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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스타벅스 음료는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에요.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는 스타벅스에서 2020년 3월 24일 출시된 신메뉴 음료에요.


"올해 봄은 진짜 우울한 봄이네."


올해 봄은 제가 태어나서 맞이하는 봄 중 가장 우울한 봄이에요. 봄이 되면 활기가 넘치고 사람들 표정이 밝아져야 하지만 현재 전혀 그렇지 못해요. 오히려 표정이 매우 어두워요. 사람들이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최대한 외출하지 않고 버티고 버티다 못해 밖에 나와 돌아다닌다고 해요. 날이 나날이 포근해지고 있고 봄의 기운은 창문을 닫아도 결국 방 안으로 들어오니까요.


우리나라는 현재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요. 유럽은 확산이 매우 심해서 발칵 뒤집어졌다고 하구요. 미국도 이제 시작되어서 상황이 계속 매우 안 좋아지고 있다고 해요. 더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전염병 차원을 넘어서 경제 위기로 발전했다는 점이에요. 실물경제에 위기가 와서 발생한 것이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도 매일 적자가 쌓이는 중이거든요. 매일 쌓이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빚이 되요. 빚이 되는 순간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워져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분위기에요. 초중고교 개학도 4월 6일로 연기된 상황이구요. 이제 다음주부터는 벚꽃 시즌이 제대로 시작될 거에요. 그러나 벚꽃 축제도 다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서울은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가 취소되었어요.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이었어요. 겨울에 비해 확실히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올라오는 것이 적어진 것 같았어요. 작년 겨울만 해도 사진이 매우 많이 올라왔어요. 카페 같은 곳에서 신메뉴 출시한다는 게시물도 많이 올라왔구요. 그러나 정작 신메뉴가 쏟아지고 사진도 쏟아져 올라와야할 3월 막바지에 인스타그램은 오히려 더 많이 조용해졌어요. 전과 비교하면 잠든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지금 신메뉴 출시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소비심리가 확 죽어버렸거든요. 미리 재료를 다 구해놔서 어쩔 수 없는 경우나 아니라면 굳이 지금 따로 신메뉴를 개발해서 내놔야할 이유는 없어요. 이미 경제 문제로 발전된 이상 백신이 나온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현재 상황을 보면 경제문제에서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책임 소재로 국제정치문제로 비화되려고 하고 있어요.


"어? 이거 뭐지?"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가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하네?"


스타벅스에서 3월 24일에 신메뉴를 출시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음료는 루비 석류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체리블라썸 루비 초콜릿, 체리블라썸 루비 라떼였어요.


'이거나 마셔볼까?'


신메뉴를 보자 반가웠어요. 답답하고 무료하던 차에 이런 거라도 마시며 기분전환하고 싶었어요. 사진을 잘 봤어요. 체리블라썸 루비 라떼는 위에 라떼 아트가 그려져 있었어요. 그러나 이것을 실제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입했을 때 위에 라떼 아트가 그려져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설령 있다고 해도 아이스에는 이런 없을 거 같았어요. 체리블라썸 루비 초콜릿도 마찬가지였구요. 이 둘은 그림에 비해 실제 받아든 것이 매우 별로일 것 같았어요.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마셔야지.'


이름은 참 장황하지만 왠지 매우 무난한 음료일 것 같았어요. 석류 음료는 이미 시중에 나온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모두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에요. 그 맛에서 크게 벗어날 거 같지 않았어요.


아침이 되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스타벅스로 가자마자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는 분홍색 음료에요. 잘 보면 커다란 붉은색 젤리가 보여요. 이 붉은색 젤리가 석류 젤리에요. 위에는 휘핑 크림이 올라가 있고, 이 위에 벚꽃을 형상화한 분홍색 가루가 올라가 있어요.


석류 젤리는 얼핏 보면 딸기처럼 생겼어요. 직접 봤을 때 석류 음료 느낌보다는 딸기 음료 느낌이 훨씬 더 강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가격은 Tall 사이즈 6300원, Grande 사이즈 6800원, Venti 사이즈 7300원이에요.


스타벅스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영문명은 Ruby Pomergranate Jelly Cream Frappuccino 에요.


스타벅스 봄철 신메뉴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에 대해 '봄꽃 향을 가득 담음 체리블라썸의 변신! 벚꽃처럼 가득 터지는 석류 젤리의 상큼함과 말랑하게 어울리는 조화. 아름다운 모습에 맛까지 더한 새롭게 출시되는 프라푸치노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는 Tall 사이즈 355mL 기준으로 열량이 335kcal 이에요.



너는 진짜 석류 젤리가 살렸다.


분홍색 음료 맛 자체는 상당히 밍밍했어요. 시원함이 빠진 소다맛 같기도 하고 바닐라 맛 같기도 했어요. 너무 익숙한 맛이었어요. 딸기맛 소다 음료라고 하면 아마 비슷할 거에요. 이름 보고 시중에 판매중인 석류 음료 맛과 비슷하지 않을까 상상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제 예상이 아주 보기 좋게 빗나갔어요. 그것과 거리가 꽤 멀었어요.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었어요.


이거 음료 맛이 왜 이렇게 밍밍해?


음료 맛이 너무 밍밍했어요. 신맛은 아예 없었어요. 단맛이 있기는 했지만 단맛도 너무 약했어요. 밍밍한 정도가 조금 심했어요. 이 정도면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차와 비교해도 이것은 맛이 상당히 싱겁고 밍밍한 편이었어요. 너무 맛이 밍밍해서 제가 뭐 잘못 마시고 있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제 혀가 맛이 간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차라리 신맛을 조금 올렸다면 나았을 거에요. 딸기 바닐라 소다맛 같은 맛인데 너무 약했어요. 이건 조금 심각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약해서 밍밍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럴 거면 차라리 신맛을 조금 넣어주는 것이 좋았을 거에요. 신맛이라도 조금 느껴졌으면 이름이 석류니까 석류 느낌 살려보려고 한 거 아닌가 했을 수도 있었어요. 석류 먹어보면 신맛도 적지 않으니 이름과도 어울리구요.


스타벅스 신메뉴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에 포인트로 들어간 석류젤리는 매우 부드러웠어요. 석류 젤리는 매우 약하게 새콤한 맛이 있었어요. 석류향은 그냥저냥 수준이었어요. 강하지 않았어요. 음료가 너무 밍밍해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졌어요.


자극적인 거 싫어하고 매우 순한 맛 음료를 좋아한다면 스타벅스 루비 석류 젤리 크림 프라푸치노가 맛있을 거에요. 그러나 간식 같은 거 잘 사먹는 사람이라면 너무 맛이 약하다고 느끼기 딱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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