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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커피는 맥도날드 맥카페 신메뉴 디카페인 커피 중 하나인 아이스 카페라떼에요.


"맥도날드 진짜 카페 되려고 작정했나?"


맥도날드에서 2020년 되자마자 맥카페 신메뉴로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했어요. 한 종류가 아니었어요. 디카페인 카페라떼,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카푸치노,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출시했어요. 디카페인 기본 라인업을 한 번에 싹 구축했어요. 아이스 커피와 일반 커피를 같다고 봐도 디카페인 커피 라인업에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를 한 번에 내놓았어요.


맥도날드가 2020년 1월 2일에 무려 커피 6종류를 한 번에 전부 쏟아내었어요. 물론 디카페인 에스프레소가 있으면 여기에 물 섞어서 아메리카노, 우유 타서 카푸치노, 카페라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요.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해서 맥도날드 맥카페 커피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햄버거는 보강하지 않으면서 커피는 신년 되자마자 카페업계에 포문을 열고 방사포를 발사했어요.


맥도날드는 갈 때마다 진지하게 맥도날드가 카페화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곤 했어요. 햄버거 맛의 변화를 봐도 그렇고, 음료 맛의 변화를 봐도 그랬어요. 각자 따로 놓고 보면 햄버거는 맛이 변했고 맛이 순해졌고 맛이 별로인데다 양까지 적어졌다는 혹평을 내릴 수 밖에 없어요. 그에 비해 음료는 쓸 데 없이 고퀄리티를 추구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구요. 이 둘을 하나로 합쳐서 보면 맥도날드가 햄버거 중심의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발을 뺀다는 결론이 아니라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바로 카페화에요.


맥도날드 햄버거 양이 줄어들고 맛이 자꾸 밍밍해지고 순해지는 것에 대해 만약 이걸 카페에서 판매하는 브런치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지 생각하며 바라보면 신기하게 납득되요. 그리고 이런 다른 접근법을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맥도날드가 음료에서는 꾸준히 쓸 데 없을 정도로 고퀄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햄버거 주력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음료 라인업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햄버거와 같이 마시는 음료는 거의 십중팔구 대부분 콜라니까요. 햄버거의 느끼함과 패티 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서는 강한 맛과 탄산처럼 날카로운 자극이 필요하거든요. 수세미로 냄비를 박박 밀어내는 것처럼 강하고 날카로운 자극으로 혀를 씻어내는 느낌이 필요해요. 한국인들이 단맛에 기름진 것에 환장한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밀크쉐이크 같은 것과 햄버거를 같이 먹는 것은 그렇게 크게 인기 없어요. 오히려 그나마 느껴지는 느끼함과 패티 고기 냄새 잔향도 입에서 싹싹 지우려고 강력한 탄산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햄버거 주력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음료 라인업은 그렇게까지 크게 강화하지 않는 편이에요. 강화해봐야 사람들 대부분의 선택은 콜라니까요. 다이어트 때문에 제로 콜라를 고르고 사이다를 고르느냐, 일반 콜라를 고르느냐 정도의 차이죠. 그런데 맥도날드는 희안하게 음료 라인업을 열심히 강화하고 있어요.


이건 아무리 봐도 맥도날드 대표이사의 꿈과 목표, 이상향이 맥도날드의 카페화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면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해지거든요. 시큼한 향 강한 소스를 줄이고 계속 맛을 순화시키는 이유는 커피 및 칠러 같은 음료와 같이 먹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라 본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커피 양에 맞춰서 햄버거 양도 줄인다고 본다면 충분히 말 되는 소리구요. 햄버거를 카페 브런치 샌드위치화시켜버리고 음료 라인업을 강화시켜서 궁극적으로 카페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면 맥도날드 햄버거의 열화와 맥도날드 음료의 고퀄리티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관되게 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어요.


맥도날드 대표 이사가 정신 나간 인간이 아닌 이상 맥도날드가 그간 쌓아놓은 것이 있는데 과감히 햄버거 망하라고 할 리는 없어요. 햄버거는 망하라고 하고 우리는 음료만 판매하도록 하겠다고 할 리가 없죠. 그건 말 그대로 회사 말아먹겠다고 작정하고 들어온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그보다는 보통 카페가 음료 라인업을 먼저 구축한 후 음료에 맞춰서 이런 저런 먹거리를 같이 구비해놓는 것과 반대로 맥도날드는 햄버거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으니 음료 라인업을 구축해가며 카페화하고, 여기에 맞춰서 햄버거를 조정해간다고 보는 것이 보다 납득할 만한 분석 아닐까 해요.


"이거 한 번 마셔봐야 하나?"


신년부터 카페 업계에 디카페인 커피 라인업 보강으로 방사포를 발사한 맥도날드. 궁금해졌어요. 햄버거 신메뉴가 출시되었다면 하나도 안 궁금했을 거에요. 그러나 커피였기 때문에 궁금했어요. 예상컨데 분명히 꽤 많이 신경썼을 거에요.


그래서 맥도날드로 갔어요.


'뭐 주문하지?'


만만한 것이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였어요. 그래서 맥도날드 맥카페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했어요.


맥도날드 맥카페 신메뉴 디카페인 커피 중 하나인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맥도날드 맥카페 신메뉴 디카페인 커피 -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 후기


아래에는 하얀 우유가 깔려 있고, 위에는 디카페인 커피가 부어져 있어요.


맥도날드 맥카페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


맥도날드 맥카페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 미디엄 사이즈 가격은 2500원이에요. 열량은 108 kcal 이에요.


맥도날드 맥카페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


맥도날드 맥카페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 영문명은 Decaffeine Iced Café Latte 에요.


맥도날드 홈페이지에서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에 대해 '바로 내린 100% 친환경 커피가 신선한 우유를 만나 더 신선하고 부드럽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디카페인 커피


깔끔하고 시원하고 고소한 커피.


맥도날드 맥카페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는 전체적으로 보면 시원하고 고소한 커피였어요.



맥도날드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에서 신맛은 하나도 안 느껴졌어요. 커피 자체가 신맛이 별로 안 느껴지는 커피 같았어요. 원두를 일부러 최대한 신맛 안 나는 원두로 골라서 커피를 만든 것 같았어요. 이런 커피에 우유까지 들어가니 신맛은 존재할 곳이 아예 없었어요. 신맛은 그냥 '없습니다' 라고 봐도 될 정도였어요.


신맛은 별로 없는 반면 고소한 향의 비중이 높아서 우유와 커피향이 섞여서 고소한 맛이 강해졌어요.


맥도날드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에서는 쓴맛도 거의 안 느껴졌어요. 시럽 듬뿍 짜서 넣으면 조금 밍밍한 커피우유 같은 맛이 될 것 같았어요. 쓴맛은 삼킨 후 혀뿌리에서 가볍게 느껴졌어요.


맥도날드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는 시원하고 좋았어요. 물맛이 느껴지는 듯 했지만 그 정도는 그렇게 흠이라고 잡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향도 맛도 연하고 순해서 벌컥벌컥 들이켜기 좋은 맛이었어요. 맛과 향이 가벼운 편이라 다 마시고 난 후 입 안에 남는 잔향과 입냄새조차도 매우 가벼웠어요. 잔향마저 사라진 후 최후에 남는 입냄새가 인스턴트 커피보다도  훨씬 더 약했어요.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맛과 향이었어요.


그런데 맥도날드에 이 커피랑 잘 어울리는  다른 먹거리가 있나?


맥도날드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를 마시며 이 점이 궁금해졌어요. 커피와 어울리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꼭 맥도날드 맥카페 커피가 맥도날드 햄버거와 잘 어울려야 할 이유는 없어요. 여름철 맥도날드 가보면 아이스크림 콘만 하나 사먹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그런 것처럼 식사 시간이 아닐 때는 커피 팔고 식사 시간에는 햄버거 판매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러나 이왕이면 햄버거 판매할 때 커피도 같이 판매하는 것이 보다 낫겠죠. 맥도날드를 카페처럼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할 수록 커피와 같이 판매해야 하는 것이 필수가 되어가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맥도날드에 디카페인 아이스 카페라떼와 잘 어울리는 맛을 가진 햄버거는 없었어요. 맥모닝 메뉴라면 모르겠지만 맥모닝 이후에는 없었어요.


만약 맥도날드가 제 추측대로 진짜 카페화를 추구한다면 커피와 탄산수의 결합을 연구해봐야 할 거에요. 아니면 맥모닝 메뉴 중 핫케익 같은 메뉴에 한해 아침 메뉴로 한정할 게 아니라 항상 판매하는 메뉴로 승격시켜주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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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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