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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반하다 커반24 아메리카노 커피

좀좀이 2020. 1. 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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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커피에반하다 커반24 아메리카노에요.


이른 새벽, 의정부 호원동 회룡역 근처에 있는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으로 갔어요.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은 회룡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요. 여기는 제가 24시간 카페를 한창 열심히 돌아다니던 2017년에는 없었어요. 아마 2018년에 생겼을 거에요. 항상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어요. 그러다 진짜 가보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나왔어요.


의정부역에서 회룡역까지 걸어가는 길은 매우 추웠어요. 4월 1일 새벽, 체감상 추운 것이 아니라 실제 영하2도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체감상 추운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손이 어는 것이 이상했어요. 그래서 온도를 확인해보니 영하 2도였어요. 회룡역 왔을 때는 영하 3도까지 떨어져 있었어요.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에 도착했어요.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은 커피에반하다 일반 카페가 아니었어요. 여기는 커피에반하다 지점 중 무인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커반24 카페였어요. 이른 새벽 시간이었기 때문에 카페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한 명도 없었어요. 손님은 당연히 없었어요. 여기에 무인 카페이다보니 직원도 한 명도 없었어요.


일단 카페 내부는 멀쩡한 카페였어요. 조용히 앉아 책 보고 글 쓰기 좋은 좌석이었어요. 콘센트도 여기저기 있었어요. 노트북 하기에도 좋았어요. 얼핏 보면 평범한 카페였어요. 그러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말 어색했어요.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직원조차 아무도 없는 무인 카페는 처음이었어요.


"여기 커피 맛있을 건가?"


중요한 것은 커피맛이었요. 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말도 안 되는 소득주도성장 소리하며 최저임금을 생각없이 폭등시키는 바람에 인건비가 엄청나게 올랐어요. 덕분에 일자리가 엄청나게 줄어들었어요. 24시간 매장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한밤중에 불 꺼놓는 편의점도 보이고, 24시간 카페 중 인건비 문제로 24시간 영업을 포기한 카페들도 있어요. 정부가 정말 한심한 이유는 바로 기술의 발달을 너무 무시했다는 거에요.


무인 카페가 늘어나기는 할 거에요. 중요한 것은 바로 커피맛이었어요. 커피는 사람이 내려야 제맛이라는 인식이 사람들 머리 속에 꽉 자리잡고 있거든요. 특히 드랍 커피의 경우 더더욱요. 기계가 만들어주는 것이 인간이 만드는 것보다 품질 면에서는 상당히 균일해요. 하지만 품질이 균일한 것과 맛이 좋은 건 또 별개 문제에요. 무인 카페가 엄청나게 폭증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판기로 만든 원두커피 맛 때문일 거에요.


커피에반하다 커빈24 자판기로 커피를 주문했어요. 일단 제일 실패해도 타격 없을 아메리카노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커피에반하다 커빈24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이었어요. 1500원에 커피 한 잔이라면 딱히 손해볼 것이 없었어요. 정말 최악으로 실패한다고 해도 매장에 앉아 있는 자리값 냈다고 생각하면 될 돈이니까요.


자판기에서 커피가 나왔어요. 온도는 매우 뜨겁지 않았어요. 살살 호호 불면서 호로록 마셔도 괜찮을 정도였어요. 미지근한 물과 뜨거운 물의 중간 정도 되는 온도였어요.


커피에반하다 커반24 아메리카노 커피는 이렇게 생겼어요.


커피에반하다 커반24 아메리카노 커피


일반 카페에서 파는 커피와 다를 게 없었어요.


아메리카노


'이제 1500원짜리 무인카페 자판기 커피를 마셔봐야지.'


한 모금 마셨어요.


"뭐야? 이거 괜찮잖아?"


커피에서 신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쓴맛도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신맛은 아예 없는 쪽에 가까웠고, 쓴맛도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쓴맛은 인스턴트 블랙커피 정도에 가까웠어요. 일반 카페 아메리카노에 비해 쓴맛이 약했어요.


커피향은 평범한 아메리카노 커피향이었어요. 커피향은 약한 편이었어요. 컵 위로 커피향이 마구 뿜어져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나 1500원이면 무조건 만족이다.


4천원, 5천원짜리 아메리카노보다는 당연히 별로였어요. 그렇지만 3천원짜리 아메리카노와 비교하면 딱히 나쁘다고 말할 부분이 없었어요. 저렴한 카페 아메리카노를 떠올리면 될 거에요. 그런데 이건 무려 1500원이었어요. 가격이 너무 저렴했어요. 마셔본 결과 2500원 정도의 맛은 되었어요. '사람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트집잡기 위한 고정관념을 머리에서 지우고 마셔보면 1500원 치고는 꽤 괜찮은 맛이었어요. 여기에 카페 내부는 멀쩡한 카페였구요.


커피에반하다 커반24 아메리카노 커피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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