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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카페 - 카페 제이콥

좀좀이 2019. 12.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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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카페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근처에 있는 카페인 제이콥 카페에요.


친구가 모처럼 평일에 쉬는 날이라 같이 수원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으로 가서 현대건설 대 GS칼텍스 여자배구 경기를 보기로 한 날이었어요. 둘 다 일찍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못 갔던 경기도 평택시 송탄을 갔다 오기로 했어요. 경기도 평택시 송탄은 거대한 미군기지가 자리잡고 있어요. 그래서 옛날 이태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친구는 예전 미군들이 많이 있던 때의 이태원을 못 봤다고 했기 때문에 송탄 가서 부대찌개도 먹고 옛날 이태원 분위기도 느껴보고 오기로 했어요.


송탄으로 가서 부대찌개를 먹었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맛있었어요. 부대찌개를 먹고 송탄에서 유명한 햄버거를 먹었어요. 소금튀김도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이르다고 가게들이 문을 안 열었어요. 처음에는 길거리 분식집이 다 없어진 줄 알았어요. 소금튀김도 송탄의 명물인데 이게 없어졌다는 것이 이상해서 햄버거 먹으며 아주머니께 여쭈어보니 저녁 되면 나와서 장사한다고 하셨어요.


"소금튀김은 나중에 먹자."


소금튀김을 먹으려면 수원종합운동장 가서 여자 배구 경기를 보는 것을 포기해야 했어요. 그러나 소금튀김이 원래 계획을 취소하며 계속 가게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꼭 먹고 가야할 것까지 맛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소금튀김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수원시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전철 시간을 잘 맞춰서 송탄역으로 갔어요. 수원종합운동장을 가기 위해서는 화서역으로 가야 했어요. 송탄역, 화서역 둘 다 지하철 1호선이었어요. 이론적으로 보면 금방 갈 수 있어요. 그러나 송탄역 배차 시간 때문에 시간 잘못 맞추면 시간이 꽤 걸려요. 다행히 시간을 매우 잘 맞췄어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움직였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아버렸어요.


"우리 이제 뭐하지?"

"지금 배구장 들어갈까?"

"지금 선수들도 안 왔을걸."


일단 수원종합운동장 근처까지 오기는 했어요. 경기 시작까지 2시간 넘게 남아 있었어요. 배구 경기는 경기 전에 일찍 들어가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공연으로 치면 리허설 무대에 비교해도 될 거에요. 그러나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연습 훈련하지는 않아요. 선수들 연습 훈련 장면을 보려면 경기 시작 30분 전에 들어가면 충분해요. 2시간 전에는 입장이나 시켜줄 지 의문이었어요.


"카페나 갈까?"

"그러자."


조금 일찍 입장한다고 해도 한 시간 반 조금 넘게 남은 상황. 이 정도 시간이면 어디 돌아다니고 구경하기에도 매우 애매했어요. 적당히 카페 가서 잡담하고 놀다가 시간 되면 배구 경기 보러 가기로 했어요.


"여기 카페 있겠지?"

"내가 찾아볼께."


친구가 수원종합운동장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야, 여기 카페 없어."

"어? 세상에 카페 없는 동네가 어디 있어?"


저도 카카오맵을 켜서 수원종합운동장 근처 카페를 찾아봤어요.


"어? 진짜 없네?"


수원종합운동장 근처에 카페가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러나 검색 결과 수원종합운동장 근처에 있는 카페들은 야구장 쪽에 몰려 있었어요. 저와 친구는 배구를 보러 왔어요. 화서역에서 버스를 타고 왔기 때문에 야구장과는 대각선으로 정반대쪽이었어요. 실내체육관 및 수원종합운동장 쪽에는 개인이 하는 작은 카페 몇 곳만 있었어요.


"가까운 데 가자."


야구장 너머로 가려면 수원종합운동장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가야 했어요. 이것은 멀었어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배구 보러 가기로 했어요.


친구와 지도를 보며 카페로 갔어요.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이 카페 제이콥이었어요.


카페 제이콥 안으로 들어갔어요.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카페 제이콥


카페는 아담했어요. 테이블은 다섯 테이블 정도 있었어요. 그러나 실제 보면 그렇게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먼저 카페 매장 안에 테이블을 꽉꽉 채워놓지 않았어요. 그래서 좌석에 앉으면 옆으로 널찍한 공간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여기에 한쪽 벽 전면을 거울로 만들어놨어요. 거울에 공간이 비쳐보여서 실제보다 더 넓은 카페처럼 보였어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카페


"여기도 괜찮은데?"


일단 카페 내부 테이블간 간격이 비좁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테이블이 차지하지 않고 있는 공간이 넓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좋았어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카페 - 카페 제이콥


커피도 괜찮았어요.


수원 카페


커피를 홀짝이면서 친구와 잡담을 나누었어요. 카페에는 저와 친구 뿐이었어요. 아파트 입구에 있는 카페라서 사람이 많을 시간이 아니어서 사람이 없었을 거에요. 친구와 적당히 잡담을 나누다 카페에서 일어났어요.


수원종합경기장 수원시체육회관 쪽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 제이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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