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좀좀이 2019. 11. 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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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인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이에요.


모처럼 친구와 만나 저녁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어요.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주제가 스타벅스로 이어졌어요. 스타벅스에서 e-프리퀀시 이벤트가 진행중이거든요.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2019 e-프리퀀시 이벤트로 다이어리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도 이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단지 별 관심이 없었을 뿐이었어요. 카페 다이어리를 모으지도 않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다이어리를 1주일을 제대로 써 본 역사가 없어요. 항상 다이어리를 사놓으면 나중에 쓸 일이 없어서 방치해놓곤 했어요.


이건 친구도 마찬가지였어요. 친구도 다이어리를 딱히 사용하지 않거든요. 그러나 스타벅스 e-프리퀀시 이벤트가 다이어리와 참 거리가 먼 둘 사이에 대화 주제가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스타벅스 매니아는 엄청나게 많다.


단순히 스타벅스에 잘 가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스타벅스 굿즈를 모으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에요. 스타벅스 굿즈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주변을 뒤져보면 아마 한 명은 꼭 있을 거에요. 그 정도로 매우 많아요. 조용히 모으는 사람부터 대놓고 티내면서 모으는 사람까지 매우 다양해요. 그러다보니 이것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주제가 된 것이었어요.


"오늘 동료가 e-프리퀀시 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내까 다 줬어."

"어? e-프리퀀시 양도도 돼?"

"어. 되더라구."


친구 말에 깜짝 놀랐어요. e-프리퀀시 모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그냥 자기가 알아서 정직하게 다 모아야 하는 것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래요. 모은 것을 합쳐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다고 했어요. 친구는 동료 중 하나가 스타벅스 굿즈 모으길래 자기가 모은 거 다 줬다고 이야기했어요.


'아, 그래서 스타벅스가 무지막지하게 e-프리퀀시 기준을 높게 설정한 거구나.'


스타벅스 e-프리퀀시 기준은 정말 높아요. 항상 높았어요. 그걸 보면서 저걸 대체 뭐 어떻게 채우라는 건지 의문이었어요. 그걸 며칠만에 해내는 사람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구요. 올해 스타벅스  e-프리퀀시 달성 기준은 미션 음료 3잔 포함해서 총 17잔을 마시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인터넷 후기 보면 이걸 하루 이틀만에 끝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대충 어떻게 그렇게 빨리 모으는지 짐작은 하고 있었어요. 직장인들이 동료들에게 커피를 사주면 빨리 모을 수 있겠죠. 그런데 스타벅스 마일리지 시스템에 대해 알고 난 후에 더 의문이 생겼어요. 스타벅스 카드는 충전식이고 이 카드로 결제해야 별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러면 무조건 자기가 돈 내고 사야 한다는 거였어요. 직장인들이 법인카드로 단체로 커피를 사고 자기 것으로 별을 올리는 게 안 되는 시스템 같았어요. 그러자 더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e-프리퀀시 모은 것을 다른 사람한테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어떻게 그렇게 상당히 높은 기준도 사람들이 불만 없이 잘 달성하는지 이해되었어요.


"밥 먹고 스타벅스나 갈까?"

"그러자."


이왕 말 나온 김에 밥 먹고 스타벅스로 가기로 했어요. 스타벅스 크리스마스1 프로모션으로 나온 음료를 아직 하나도 안 마셔봤어요. 스타벅스 크리스마스1 프로모션으로 나온 음료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토피 넛 라떼였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를 주문했어요.


"그건 지금 과일 재고가 다 떨어져서 주문 안 되세요."

"예?"


급 당황. 다른 선택지를 전혀 준비해오지 않았어요.


"아, 그거 마시기 힘들어. 나도 아까 마실까 했는데 과일 재고 없다고 안 된다더라."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는 마시기 힘든 음료였어요. 이날 가서야 알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을 주문했어요.


"지금 로즈마리 다 떨어져서 로즈마리는 못 올려드리는데 괜찮으신가요?"

"예?"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에는 로즈마리가 올라가요. 그런데 직원이 로즈마리가 다 떨어져서 로즈마리 없이 나가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어요. 그때야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11월 4일까지 e-프리퀀시 달성하면 스타벅스 다이어리 2개 준다고 했지!


아마 이게 컸을 거 같았어요. 1+1 행사. 14잔이야 아메리카노로 쉽게 채운다 해도 3잔은 어쩔 수 없이 미션 음료를 마셔야 했어요. 그래서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에 올라갈 로즈마리가 다 떨어져버린 것 같았어요.


순간 당황해서 뭘 주문해야 할지 고민하며 메뉴를 봤어요.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어요. 어지간한 건 거의 다 마셔봤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와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둘 중 하나 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을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은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분명히 로즈마리 어디 갔냐고 하는 분들 있을 거에요.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어요. 제가 갔을 때 로즈마리가 다 떨어져서 직원이 로즈마리 없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다구요. 다른 것을 주문할까 했지만 눈에 들어오는 게 없어서 로즈마리 없어도 좋다고 하고 주문한 것이에요.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스타벅스 신메뉴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영문명은 Holiday Mint Chocolate 이에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에 대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초콜릿 음료! 상큼한 민트향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홀리데이 초콜릿 음료를 즐겨보세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홀리데이 민트 초콜렛 가격은 Tall 사이즈 가격이 5800원, Grande 사이즈 가격이 6300원, Venti 사이즈 가격이 6800원이에요.


스타벅스 신메뉴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이거 깔끔하고 맛있는데?


저는 민트 초콜릿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에요. 좋게 말하면 중립적인 입장이고 나쁘게 말하면 박쥐 같은 입장이에요. 그러니까 민트 초콜렛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엄청 싫어해요. 저도 이것에 대한 제 기준을 모르겠어요. 어떤 민트 초콜렛은 상당히 맛있는데 어떤 민트 초콜렛은 경악하도록 싫어해요. 기준이라면 아마 텁텁한데 민트향까지 나면 극도로 싫어하고, 안 텁텁하고 민트향 나면 좋아한다는 것일 거에요.


스타벅스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은 매우 맛있었어요. 상당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처음 시작은 달콤한 초콜렛이었어요. 초콜렛 음료 자체도 텁텁하지 않고 맑은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맛에서 빈 공간이 느껴지는 날카로운 물맛이 느껴졌다는 것은 아니에요. 부드러운 초콜렛 맛이 느껴졌지만 맛에서 빈 공간은 없었어요.


여기에 후반부로 가면 민트향이 시원한 가을바람처럼 확 올라왔어요. 민트향이 초콜렛이 주는 느낌을 깔끔히 날려주고 후라보노 껌 씹은 것처럼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스타벅스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은 디저트로 마셔도 매우 괜찮은 음료였어요. 심지어 고기 구워먹은 후에 마셔도 좋은 음료였어요. 민트향이 마지막에 상쾌한 기분만 남겨줬거든요. 초콜렛 단맛으로 입이 즐거운 후 민트향이 뒷정리를 아주 제대로 잘 해줬어요. 입안이 맑게 청소되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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