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에요.
"밖에 나가서 조금 걸어야지."
날이 이제 추워지려고 하고 있었어요. 날이 추워지면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져요. 곧 꽤 추워질 게 분명했어요. 11월이 코앞인데 아직까지 안 추운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었거든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밖에 나가서 모처럼 마음껏 걷고 싶었어요. 생각없이 발 가는 대로 밤새도록 많이 걷고 싶었어요. 바람도 쐬고 머리도 식히면서 걸으며 가을밤을 즐기고 싶어졌어요.
밖으로 나왔어요. 어디 갈까 고민했어요. 서울로 가서 돌아다닐지 의정부 안에서 돌아다닐지 결정하지 않은 채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왔거든요.
'일단 의정부나 조금 돌아다닐까?'
서울까지 가려면 일단 지하철을 타고 나가야 했어요. 바람을 조금 쐬고 걸을지 밤새도록 걸을지 확실히 결정하지도 못했어요. 밤새도록 걸을 것까지 염두에 두고 집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밤새 걷겠다는 생각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조금 걸으며 돌아다니다가 더 돌아다니고 싶다면 전철 타고 서울로 나가는 거고,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의정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투썸플레이스 매장을 봤어요.
'오랜만에 투썸이나 갈까?'
투썸플레이스는 가본 적이 별로 없어요. 할리스커피, 탐앤탐스는 24시간 카페 찾아 돌아다닐 때 매우 많이 갔어요. 그 이후에도 여러 번 갔구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 지인들과 만나서 밤 늦게 카페 찾아 다니다보면 결국 24시간 영업하는 카페로 갈 수 밖에 없어요. 24시간 운영 매장이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는 할리스커피와 탐앤탐스에요. 그래서 탐앤탐스와 할리스커피는 24시간 카페 매장 때문에 여러 번 갔어요.
그러나 투썸플레이스는 24시간 매장이 별로 없어요. 없는 것은 아니에요. 있기는 있어요. 그러나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처럼 여기저기 많이 있지 않아요. 그래서 투썸플레이스는 제가 잘 가는 곳이 아니었어요.
투썸플레이스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가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커피 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커피 쪽으로 엄청나게 까다롭지 않거든요. 커피 맛을 찾아서 카페를 가는 것보다 카페 영업시간 보고 카페 고르는 일이 훨씬 더 많은 편이에요.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야지.'
투썸플레이스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투썸플레이스 커피 및 음료는 안 마셔본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아무 거나 골라서 하나 마셔도 제가 안 마신 것일 확률이 매우 높았어요.
'여기도 흑당커피 있네?'
흑당 카페라떼가 있었어요. 흑당 커피는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마셔본 적이 있었어요. 엔제리너스 커피의 흑당 커피는 흑당향이 나는둥 마는둥했어요. 그래서 여기는 어떤지 궁금해졌어요.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를 주문했어요. 직원이 유리잔이 없어서 종이컵에 줘도 괜찮겠냐고 물어봤어요. 괜찮다고 했어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일단 생긴 것은 그냥 평범한 카페라떼처럼 생겼어요.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었어요. 종이컵이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거든요.
투썸플레이스에서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에 대해 '흑당의 진한 풍미가 투썸의 두 가지 원두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커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 가격은 5600원이에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 영문명은 Iced Black Sugar Cafe Latte 에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 용량은 405mL 에요. 열량은 210kcal 이에요.
이거 흑당향 꽤 강한데?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 맛은 전체적으로 보면 예전 커피 사탕 같은 맛이었어요. 흑당 맛과 향이 상당히 강했어요.
그런데 투썸플레이스도 커피 약하게 내리는 카페가 아니라 당연히 커피맛이 매우 강했어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는 매우 재미있는 맛이었어요. 카라멜 마키아또에 시럽 잔뜩 친 거 같기도 하고 쓴맛 강한 커피 사탕 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한약맛 나는 사탕 같기도 했어요.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흑당 카페라떼는 대체로 카라멜 마키아또에서 우유맛 약하게 하고 커피맛 강하게 하고 시럽 많이 넣은 것 같은 맛이었지만 간간이 다른 맛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맛이 재미있어서 꽤 만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