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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캔 음료수는 동화약품 백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에요.


"저 배터리 디자인은 뭐야?"


올해 상반기 어느 날.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음료수를 하나 사서 마실 생각이었어요. 음료수가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를 바라보는 순간 은빛으로 번쩍이는 것이 있었어요. 아랫쪽은 주황색 띠가 있었어요. 다가가서 보니 벡셀 건전지 디자인이었어요. 벡셀 건전지는 무선 마우스 사용하기 위해 간간이 구입하기 때문에 제가 자주 구입하는 건전지에요. 그래서 디자인을 매우 잘 알고 있어요. 캔 디자인은 딱 벡셀 건전지 디자인이었어요.


'이제는 인간 몸에 배터리 끼우라는 건가?'


음료수 캔을 보는 순간 들은 생각은 음료수 캔 디자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아니었어요.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은 전혀 좋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제 사람 몸에 배터리 끼우라는 건가 싶었어요. 인간 몸에 탈부착 가능한 일회용 배터리라고 스토리 짜서 이런 음료 디자인을 만든 것 같았어요. 당연히 사람 몸은 배터리 끼워서 작동하는 게 아니죠. 디자인이 좋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부감 들었어요. 이런 장난감처럼 만들어놓은 캔을 보고 마셔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오히려 이건 어지간하면 안 마시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처음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음료를 보았을 때 얼마 안 가서 사라질 음료라 추측했어요. 이런 식으로 콜라보해서 내놓는 제품들이 여러 가지 있어요. 그러나 그 중 제품 수명이 긴 것은 별로 보지 못했어요. 빠르면 몇 달 안 되어서 잘 안 보이게 되기도 했구요. 이것도 그런 것에서 크게 벗어날 거라 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배터리 모양으로 만든 디자인은 진짜 벡셀 배터리와 비슷해도 너무 비슷했구요. 약간의 차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건 그냥 배터리였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 음료는 잠깐 나왔다가 사라질 음료라 봤어요.


그러나 편의점에 음료수 사서 마시러 갈 때마다 동화약품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는 계속 있었어요. 안 팔려서 냉장고에 자리잡고 있는 건지, 인기 좋아서 계속 들여놔 버티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여러 편의점에서 꾸준히 계속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한 번 사서 마셔볼까?'


편의점 갈 때마다 보이니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저렇게 배터리와 아주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놓은 음료수는 대체 무슨 맛이 날 지 호기심이 생기기는 했어요. 저는 건전지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건전지가 무슨 맛이 나는지 몰라요. 일단 무슨 에너지 음료라고 확 튀려고 저렇게 만들어놓은 것은 분명했어요. 문제는 에너지 드링크도 맛이 제각기라는 사실이었어요. 무슨 맛일지 캔만 봐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한 번 사서 마셔보기로 했어요. 한 번 정도는 그냥 재미 삼아서 해볼 만 하니까요.


동화약품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는 이렇게 생겼어요.


동화약품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캔을 보면 무려 양극과 음극 표시까지 되어 있어요. 누가 봐도 이건 벡셀 건전지와 똑같은 디자인이에요.


벡셀 지파크


캔 한쪽에는 성분 등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정식 제품명은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에요. 식품 유형 중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제조원은 (주)일화초정공장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해 있대요. 유통전문판매원은 동화약품(주) 회사로,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대요.


동화약품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기타과당, 이산화탄소, 타우린, 비타민C, 구연산, 레몬농축액(아르헨티나산), 크랜베리농축액(미국산), 구연산삼나트륨, 과라나추출물문말(브라질산), 홍차추출분말(칠레산), 복합황금추출물, 합헝향료(크랜베리향, 시트러스향), 녹차추출물분말(중국산), 효소처리스테비아, 정제소금, 이노시톨, 수크랄로스(감미료), 비타민B2인산에스테르나트륨, 비타민B6염산염


동화약품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후기


동화약품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 총 내용량은 250mL 이고, 열량은 117kcal 이에요.


박카스에 탄산수 섞은 맛이네.


딱 박카스에 탄산수 섞어놓은 맛이었어요. 박카스에 탄산 쏘아집어넣으면 이런 맛이 될 거 같았어요.


일단 기본적인 맛은 박카스 맛이었어요. 박카스 맛과 완벽히 같지는 않았지만 박카스 맛이라고 떠올리면 실제 맛과 97% 정도 일치할 거에요. 다른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어요. 마시면서 '이거 박카스 맛이잖아'라고만 생각했어요.


탄산은 기포가 매우 잘았어요. 크게크게 쏘는 탄산이 아니라 매우 잘고 촘촘히 쏘는 탄산이었어요.


마시고 피로가 풀리거나 힘이 나지는 않았어요. 그냥 박카스맛 탄산 음료 마시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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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기발한 디자인이네요~~^^

    2019.09.05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디자인이 정말 독특하네요!!
    누가봐도 건전지 느낌인데요?^^ㅎ
    맛이 박카스맛 탄산 음료라고 하니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2019.09.05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디자인 정말 독특했어요. 인간 등짝에 보이지 않는 뚜껑이 있어서 그거 열고 저거 집어넣어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상상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디자인이었어요. 맛은 딱 박카스맛 탄산음료였어요 ㅎㅎ;;

      2019.09.05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3. 일화에서 제조하고 동화약품에서 판매하는거군요..

    디자인 멀리서 보면은 건전지인줄 착각하겠어요

    2019.09.06 0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썸네일보고 정말 건전지인줄 알았네요^^
    독보이는 아이디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9.09.06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