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

좀좀이 2019. 7.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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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에요.


오늘 이른 아침이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중이었어요. 모처럼 글이 술술 잘 나오는 아침이었어요. 평소 같았으면 아침에 잠이 하나도 안 깨어서 눈만 껌뻑껌뻑하며 모니터를 바라볼텐데 오늘따라 날도 적당히 따뜻하고 습해서 머리가 잘 돌아가는 아침이 되었어요.


"오늘 뭐 있나?"


카카오톡으로 플러스친구가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누가 보낸 건지 확인해봤어요. 맥도날드였어요.


"이번에는 뭐야?"


메세지 내용을 확인해봤어요. 오늘 맥도날드에서 신제품 3종류가 출시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맥모닝 메뉴로 아보카도 에그 머핀이 출시되었고, 햄버거 메뉴로는 아보카도 토마토 상하이버거 햄버거와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카카오톡 메세지에는 웹툰작가 주호민씨와 이말년씨 사진이 있었어요.


맥도날드, 너희는 민심을 잃었어.


맥도날드에서 오늘 신메뉴를 출시한다는 것을 어제 글로 읽어서 알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맥도날드에서 작정하고 홍보하려고 유튜버들에게 맥도날드 신메뉴를 뿌렸다고 했어요. 그러나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민심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어요.


신메뉴가 나온다고 하면 어느 정도 기대가 되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맥도날드는 이제 더 이상 신메뉴가 나온다고 해도 별 기대가 되지 않았어요. 그동안 민심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거든요.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해온지 꽤 되었어요. 오죽하면 맥도날드가 한국에서 철수하려고 저러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아디니고 있을 정도였어요. 버거킹한테는 이제 아예 상대도 안 되고, 롯데리아한테도 비교당하고 있어요. 버거킹이야 원래 지점 적고 비싸서 맥도날드와 약간 다른 케이스였다 해도, 롯데리아는 맥도날드에 비빌 수 없다고 하는 게 민심이었어요. 그러나 맥도날드가 나날이 형편없어지면서 이제는 롯데리아가 맥도날드보다 낫다는 소리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래도 한 번 먹어볼까?"


안 궁금했어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정말 맥도날드가 작정하고 나왔다고 하니 대체 뭘 얼마나 작정하고 나왔는지 한 번 보고 싶기는 했어요. 맥도날드는 아무리 봐도 계속 프랜차이즈 카페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아보였어요. 이번에 나온 게 대체 얼마나 뛰어난지 궁금했어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맥도날드가 음료와 아이스크림은 정말 뛰어나요. 모든 기술력과 자본을 다 음료와 아이스크림에 몰빵으로 쏟아붓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그 수준이 아니라 햄버거 질까지 떨어뜨리면서까지 음료와 아이스크림만 미친듯이 키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그래서 음료와 아이스크림 질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수준이 맞는 햄버거를 만들어냈나 한 번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맥도날드로 갔어요. 바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 포장


포장부터 신경써서 만든 것 같았어요. 보라색과 초록색 조합이 괜찮았어요.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


맥도날드 홈페이지에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에 대해 '매콤한 100% 통닭가슴살에 아보카도를 더해 고소하고 조화로운 그 맛! 여기에 갓 구운 베이컨과 스리라차 소스로 더 맛있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영문명은 Avocado Bacon Shanghai Burger 이에요.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단품 가격은 4700원이고, 세트 가격은 5900원이에요. 열량은 단품이 579kcal, 세트가 948~1115kcal이에요.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햄버거


이건 웬 일로 잘 만들었대?


매콤한 소스는 양념치킨 소스 같았어요. 아보카도의 고소한 맛을 양념치킨 소스가 해치지 않았어요.


아보카도를 퓨레로 만들어 매우 풍성하게 넣어주었다. 그래서 아보카도가 골고루 잘 퍼져 있었어요.


햄버거 전체적으로 매운맛이 아주 약간 있었어요. 비 안 오는 장마철 습기가 얼굴을 천천히 눅눅하게 만드는 것처럼 아주 조금씩 조금씩 그러나 존재감 확실하게 매운맛이 더해지고 있었어요. 상당히 가벼운 매콤한 기운이었어요.


베이컨의 짭짤한 맛이 양상추의 풋풋한 맛과 잘 어울렸어요. 치킨 패티 맛도 괜찮게 느껴졌어요. 번도 꽤 괜찮았어요.


전체적으로 야채의 시원한 맛과 베이컨의 짭짤한 맛, 치킨패티 맛과 매콤하고 양념치킨 같은 맛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이건 맘스터치에게 날리는 회심의 일격인가.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는 맥도날드에서 평이 매우 좋은 햄버거에요. 이 햄버거는 치킨 패티를 사용해요.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버거 역시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의 직계 가족에 해당하기 때문에 치킨버거에 속해요. 이것은 싸이버거 외에 특별히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지 못한 맘스터치에게 타격을 입할 만한 햄버거였어요. 가격도 단품 4700원, 세트 5900원이니 더더욱 주요 공격 타겟은 맘스터치 싸이버거 아닐까 싶었어요.


맥도날드가 모처럼 꽤 맛있고 가격도 괜찮은 햄버거를 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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