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카라멜콘땅콩이에요.


모처럼 명동에 갔어요. 명동 거리를 구경하며 돌아다녔어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확 줄어든 이후, 명동 거리가 다시 많이 서울의 유명 관광지화되었어요. 다양한 외국인들이 북적이고, 길거리 음식도 많이 있었어요. 상점마다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이 중국어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언어로도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어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말레이시아에서 온 무슬림 관광객들이었어요.


날이 꽤 더웠어요. 명동 거리는 사람이 많아서 더 덥게 느껴졌어요. 뭔가 시원한 거 하나 잠깐 먹고 다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마침 배스킨라빈스31 가게가 하나 보였어요.


'아, 저기가 우리나라 베스킨라빈스31 1호점이지!'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중 명동에 있는 매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배스킨라빈스31 매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크기는 별로 크지 않고 밖에서 얼핏 보면 단층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중 명동에 있는 매장은 그 앞을 많이 지나가기만 했어요. 거기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은 기억은 없어요. 그냥 그 앞을 지나다니기만 했거든요. 배스킨라빈스31 매장은 전국 곳곳에 많이 있어서 명동 갔을 때 꼭 거기를 챙겨서 갈 필요도 없었구요.


'아이스크림 새로 나온 거 있을 건가?'


슬슬 6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에서 5월에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2종류 출시했어요. 2019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죠리퐁과 그냥 소리 소문없이 출시한 31올스타 아이스크림이 올해 5월에 새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이에요.


꼭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이 없어도 상관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매장마다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종류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지점 주인이 아이스크림 주문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나온다는 것을 제외하면 100% 이 아이스크림이 있을 거라고 단언하기 어려워요. 설령 아이스크림이 있다 해도 진열대에 있는 아이스크림들이 많이 남아 있으면 나중에 꺼내놔도 되거든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어떤 아이스크림이 있는지 직접 들어가서 보지 않고 100% 다 알기는 어려워요.


'명동에는 뭐 특별한 거 있을 건가?'


종각에 있는 배스킨라빈스31은 거기에서만 파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명동은 어떨지 궁금했어요. 꼭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6월 시즌 메뉴가 나올 때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시즌메뉴는 알게 모르게 잘 바뀌거든요. 그래서 겸사겸사 명동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어떤 아이스크림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어? 이거 못 먹어본 거다."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것은 제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시즌 메뉴 딱지를 달고 있었어요. 아직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지는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 땅콩 아이스크림이 시즌 메뉴 딱지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바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중 명동에 있는 매장은 싱글 레귤러 컵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와플컵으로 판매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와플컵으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얼핏 보면 너는 참 달고나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색이 노란빛 도는 카라멜 색이에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을 보면 갈색 조그만 알갱이가 보여요. 이것은 꿀땅콩이에요.


아이스 카라멜콘 땅콩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있는 아이스크림 설명을 보니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에 대해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 카레멜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땅콩이 쏘옥~'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 땅콩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67kcal 이에요. 영문명은 ICE PEANUT & CARAMEL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카라멜콘 땅콩 과자 맛이랑 똑같잖아!


노란빛 띄는 캐러멜 색 아이스크림은 달고 버터향이 느껴졌어요. 캐러멜 향이 솔솔 났어요. 고소하고 카라멜 향 느껴지는 것이 카라멜콘 맛을 매우 잘 살렸어요. 아이스크림은 카라멜콘 땅콩 과자에서 카라멜콘 과자 맛과 신기할 정도로 똑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에서 아이스크림 맛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카라멜콘 땅콩 과자 사서 과자 집어먹어보면 되요. 그 정도로 매우 비슷하게 잘 만들어내었어요.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 있는 땅콩은 그냥 땅콩이 아니라 꿀땅콩이었어요. 카라멜콘과 땅콩 과자를 냉동실에 넣어서 아주 차갑게 만들어서 먹으면 이것과 매우 똑같은 맛일 거에요. 어떻게 이렇게 카라멜콘과 땅콩 맛을 아이스크림으로 잘 재현해냈을까 신기했어요. 역시 배스킨라빈스31이었어요. 요새 아이스크림 작명 센스는 예전보다 조금 못한 것 같지만 아이스크림 맛만큼은 신메뉴든 헌메뉴든 항상 믿고 도전해봐도 되어서 좋아요.


아이스 카라멜콘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건 베스킨라빈스31에서 자신들의 능력 과시용으로 만든 것 아닌가 싶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은 오래된 아이스크림 회사이기도 하지만 아이스크림 종류를 정말 많이 만들어낸 회사이기도 해요. 매우 다양한 맛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왔고, 지금도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이 자기네 기술력 자랑하려고 '우리가 작정하면 과자맛도 100% 재현해낼 수 있어'라고 재주 좀 부려서 만들어본 것이 이거 아닐까 싶었어요.


하지만 극사실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아이스크림은 C학점짜리였어요.


카라멜콘 땅콩 과자에서 땅콩 거의 멸종한 지가 언제인데.


카라멜콘과 땅콩 과자는 꿀땅콩이 진짜 귀해요. 그러나 이것은 카라멜콘과 땅콩을 무한 포토샵 후보정 떡칠해놓은 급이었어요. 꿀땅콩을 아껴먹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꿀땅콩이 조금 뭉쳐 있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지, 꿀땅콩 알갱이 자체를 하나하나 세어가며 먹을 필요는 없었어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땅콩 아껴먹어야 하는 처절함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이퍼 리얼리즘 관점에서 본다면 꿀땅콩 아껴먹어야 하는 점을 제대로 못 살렸기 때문에 C학점 주겠지만,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꿀땅콩이 여기저기 잘 박혀 있어서 굳이 꿀땅콩 세어가며 먹지 않아도 되어서 매우 좋았어요. 오히려 원래 과자보다 이게 훨씬 더 나았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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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스크림 진짜 좋아하는데 카라멜땅콩맛과자라...저도 먹어봐야겟어요!

    2019.05.26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