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공차 신메뉴 -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좀좀이 2019. 4. 17. 11:05
728x90

요즘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유행이에요. 밀크티 자체는 원래 인기가 꽤 좋았는데 여기에서 또 뭔가 특이해졌어요.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마셔본 적이 있어요. 단맛이 더 진했어요. 그런데 사실 맛보다 시각적인 부분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캐러맬 시럽 같은 것이 찐득하게 아래로 가라앉으며 컵에 만들어내는 무늬가 예뻤어요. 확실히 사진으로 찍으면 예쁘게 잘 나왔어요.


여기저기에서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공차는 이거 안 만드나?'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밀크티 업계에서 대장은 공차에요. 공차가 우리나라에 밀크티를 대중화시켰어요. 단순히 대중화시킨 것으로 끝이 아니에요. 공차가 밀크티를 대중화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 밀크티 문화는 타이완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요. 한국 홍차 문화가 일본 문화 강점기를 겪고 있는데 홍차의 파생품이라 해도 되는 밀크티는 일본 문화 강점기를 안 겪은 게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밀크티는 타이완 문화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어요. 동남아시아 밀크티 문화도 나름대로 우리나라 밀크티 문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구요. 동남아시아 밀크티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알리티에요. 이렇게 된 결정적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밀크티가 커피의 대체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있어요.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어요. 이것 또한 타이완 밀크티의 상륙으로 시작된 것이었어요. 왠지 공차도 이걸 내놓지 않을까 싶었어요. 신메뉴 하나 새로 내놓는 식으로요. 공차는 원래 홍차 베이스 밀크티가 주력이니 만들려고 하면 얘네도 만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예상대로 공차에서도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내놓았어요.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였어요. 그렇지만 몇 개 매장 한정으로만 판매했어요.


'이거 마실까, 말까?'


일부러 공차를 찾아가서 마실까 말까 고민되었어요. 아직 시장 반응을 보려고 시범적으로 몇 개 매장에서만 만들어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를 파는 공차 매장 갈 일이 있으면 가서 마시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있기로 했어요. 계속 갈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안 마시고 있었어요.


어제였어요. 친구가 제게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공차에서 브라운슈가 밀크티 정식 출시한대."

"진짜?"


시장 반응이 꽤 괜찮았나봐요. 공차에서 드디어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를 정식 메뉴로 출시하기로 결정했어요. 꽤 신중하게 결정했나봐요. 브라운슈가 밀크티가 인기를 끈 지는 조금 되었거든요. 공차가 시범적으로 몇몇 지점에서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조금 되었구요.


공차에 갔어요.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공차 브랑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공차 신메뉴 -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특유의 호랑이 가죽 무늬가 있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가격은 5300원이에요. 따로 펄을 주문하지 않아도 펄이 들어 있어요.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영문명은 BROWN SUGAR JEWELRY MILK TEA 에요. 그리고 중국어 이름은 黑糖珠寶奶茶 이에요. 공차는 타이완 회사이기 때문에 정자체를 사용해요.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진하고 찐득한 단맛과 고소한 맛과 홍차향.


단맛은 그냥 설탕 단맛이 아니라 흑설탕으로 만든 시럽같은 맛과 향이었어요. 흑설탕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향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 단맛은 찐득한 느낌 같았구요. 그렇지만 진짜 맛이 찐득하다는 건 아니에요. 그것 비슷한 느낌과 비슷한 맛이었다는 것이에요.


다른 곳에서 마셔본 브라운슈가 밀크티와의 차이점이라면 공차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는 단맛이 그렇게 많이 강하지 않았어요. 브라운슈가가 들어간 게 맛에서 확 티가 났지만, 블랙밀크티에서 아주 이탈한 것 같은 맛은 아니었어요. 블랙밀크티에서 단맛을 흑설탕 시럽 비슷한 것으로 내었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였어요.


음료는 고소했고, 끝 향에서 홍차향이 느껴졌어요. 기존 공차 블랙밀크티 펄에서 단맛이 일반적인 단맛에서 흑설탕 시럽으로 만든 단맛 비슷하게 바뀐 맛이었어요.


역시 공차였어요. 공차가 블랙밀크티는 원래 잘 만들었고, 이 블랙밀크티에서 당을 찐득하고 검은 시럽 비슷한 걸로 쓰는 것이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이니까요.


공차 가면 이제 블랙밀크티 with 펄과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중 어떤 것을 마실지 많이 고민될 거 같아요.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르면 될 거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