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2019년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 - 윤중로, 여의나루 벚꽃 개화 상황

좀좀이 2019. 4. 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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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서 벚꽃을 본 후 여의도 윤중로로 가기로 했어요. 서울에서 벚꽃 가장 예쁘게 잘 피는 곳은 여의도거든요. 서울 여기저기에서 벚꽃 축제를 하지만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는 여의도 벚꽃 축제라는 것에 이견이 없어요.


'윤중로 벚꽃 많이 피었을 건가?'


4월 3일에 여의도 윤중로를 보았을 때 벚꽃이 하나도 안 피어 있었어요.


서울 벚꽃 명소 중 윤중로는 벚꽃이 조금 늦게 피는 곳이에요. 윤중로는 여의도 내에서도 벚꽃이 늦게 펴요. 여의도에서 여의나루와 여의동로가 벚꽃이 일찍 피는 편이고, 윤중로는 여의나루, 여의동로, 여의서로에 비해 하루~이틀 정도 늦게 만개해요. 이건 매해 그랬어요. 봄에 여의도 벚꽃 보러 갈 때마다 항상 그랬어요. 여의도 자체가 강바람 때문에 벚꽃이 의외로 그렇게 일찍 개화하지 않는 곳인데, 이 여의도에서도 윤중로는 벚꽃이 제일 늦게 만개하는 곳이에요.


'석촌호수가 이렇게 만개하려고 하고 있는데 윤중로도 벚꽃 피지 않았을까?'


석촌호수에 벚꽃이 거의 만개에 가깝게 피었어요. 4월 3일 여의도 윤중로 근방에 갔을 때, 윤중로는 벚꽃이 하나도 안 피어 있었어요. 그렇지만 여의도 강 너머에 있는 곳에 있는 벚나무는 벚꽃이 피어 있었어요. 밤에 공기가 따뜻했기 때문에 여의도 윤중로도 벚꽃이 어느 정도 피어 있을 것 같았어요.


석촌호수에서 윤중로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종합운동장역으로 간 후, 여기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가야 했어요. 국회의사당역에서 나와 국회의사당 뒷편으로 넘어가면 윤중로 벚꽃길이 나와요.


하늘이 영 흐렸어요. 석촌호수에서 잠실역으로 가는 동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어요.


'진짜 하늘이 벚꽃 시즌도 망하라고 하네.'


석촌호수 벚꽃축제, 여의도 벚꽃축제 모두 4월 5일 금요일부터 시작해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12일에 끝나고, 여의도 벚꽃축제는 4월 11일에 끝나요. 이번 벚꽃 축제 기간 중 딱 하루 있는 토요일. 그런데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어요.


전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갔어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저를 맞이한 것은 빗줄기였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야지.'


만약 집에서 출발하는 상황이었다면 안 갔을 거에요. 그러나 이미 국회의사당역까지 와버렸어요. 비 온다고 돌아가기에는 전철비와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이왕 왔으니 윤중로 벚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보고, 샛강과 여의동로를 따라 쭉 올라가 여의나루역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먼저 윤중로로 갔어요.


윤중로


"벚꽃 많이 피었네?"


윤중로 벚나무에 벚꽃이 많이 피었어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인지 윤중로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윤중로 벚꽃길


얼핏 보면 이게 벚꽃 축제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벚꽃 축제라 윤중로 도로 차량 통제중인데 차도로 걸어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윤중로 벚꽃은 절반 정도 피어 있었어요. 월요일부터 절정을 이룰 것 같았어요.


"올해는 날짜 잘 맞췄구나."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는 재작년, 작년 모두 날짜를 썩 잘 맞추지 못했어요. 올해는 절묘하게 날짜를 잘 맞추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날씨가 문제였어요. 벚꽃축제 기간, 토요일에 사람이 많아야 정상인데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윤중로 벚꽃


이제 절반에서 2/3 정도 피었어요.


벚꽃


윤중로를 따라 걸어갔어요.



벚꽃, 개나리, 목련이 동시에 피어 있는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도 볼 수 있었어요.


여의도




윤중로를 다 걷지는 않았어요. 비가 내리고 있었고, 벚꽃도 아직 만개까지는 조금 많이 남은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바로 여의동로로 갔어요.


여의동로


"여기는 거의 만개했다!"


여의동로는 윤중로보다 벚꽃이 훨씬 더 많이 피어 있었어요. 여기는 빠르면 일요일인 4일에 만개할 것 같았어요.





2019년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 - 윤중로, 여의나루 벚꽃 개화 상황


벚꽃이 예쁘게 핀 여의동로를 따라 걸어가자 여의나루역이 나왔어요.











여의나루역도 벚꽃이 만개해 있었어요. 순식간에 벚꽃이 쫙 다 핀 것 같았어요.


여의도에서 여의나루, 여의동로 벚꽃은 이제 만개했어요. 4월 7일~8일이 절정일 거에요. 그에 비해 여의도 윤중로는 이보다 하루 내지 이틀 늦게 절정일 거에요.


여의도로 벚꽃을 보러 간다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시작해 63빌딩을 향해 걸어가서 여의동로를 따라 쭉 걸어가 윤중로를 보는 것이 좋아요. 체력이 된다면 여의나루역부터 시작해서 여의도를 한 바퀴 뱅 도는 것도 좋구요. 여의도 벚꽃은 여의나루역과 여의동로가 예쁘지만, 이쪽은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교통통제를 안 해요.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윤중로만 보고 가곤 해요.


여의도로 벚꽃놀이 간다면 짧게 볼 거라면 윤중로 - 국회의사당역으로 가서 윤중로로 바로 가는 것이 좋아요. 


길게 볼 거라면 여의나루역에서 내려서 63빌딩쪽으로 쭉 걸어가며 여의나루, 여의동로, 윤중로 벚꽃을 보는 것이 좋구요. 정말 벚꽃 너무 좋아한다면 여의나루역에서 시작해 여의동로를 따라 걸은 후 윤중로를 걸으면 되요. 지도상에서 보면 여의도 남쪽에 샛강이 있어요. 이 샛강을 따라 걷는 길이 여의동로에요. 여의나루역에서 시작해 동쪽 (63빌딩 방면)으로 쭉 걸어가면 샛강이 나오고, 여의동로, 여의서로가 나와요. 여의서로를 따라 걸어가면 국회의사당과 윤중로가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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