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일화 미콜이에요.


이제 날이 많이 따스해졌어요. 꽃샘 추위가 드디어 끝난 것 같아요. 이제 서울도 매화가 폈어요. 진짜 조금 있으면 벚꽃이 피려나봐요. 남쪽은 제가 제주도 갔던 3월초에 이미 철 모르는 벚꽃이 피어 있었어요. 매화는 여기저기 피어 있었구요. 드디어 지긋지긋한 추위와 미세먼지의 겨울이 끝나가고 있어요. 이제 계절풍이 바뀌면 중국발 미세먼지는 중국인들이 마시며 정화시키겠죠. 자쓰가리우 것든맨 가리우 물산장려운동처럼 중국인들도 자기들이 만든 미세먼지는 자기들이 마셔서 해치워야죠. 중국인이 나쁜 게 아니에요. 이걸 방치하고 시치미떼며 개선시킬 의지 하나 없이 남탓만 하는 시진핑 중국 정부가 문제죠.


약속이 있어서 밤 늦은 시간에 밖으로 나갔어요. 아주 늦게 의정부에서 출발해 서울로 갔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108번 버스를 타야 했어요. 광화문에서 헤어져서 종로5가로 걸어갔어요. 두툼한 한겨울용 패딩을 입고 나갔더니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종로5가에서 108번 버스를 탔어요. 버스에 탑승한 순간, 드디어 날이 풀렸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 에어컨 좀 틀어주지.'


버스 안이 참 따뜻했어요. 히터를 틀어놓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시원한 바람이 그리웠어요. 종로5가 버스정류장에 매화가 피어 있었어요. 버스는 따스했구요. 시원한 바람이 그러워지다니 진짜 겨울은 이제 완벽히 끝난 것 같았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보일러를 아예 안 틀고 찬물로 샤워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버스에 올라타서 좌석에 앉아 조금 있다가 더워서 패딩 앞 지퍼를 풀렀어요.


버스에서 내려 의정부역을 통과해 집으로 걸어갔어요. 패딩 때문에 한 걸음 내딜 수록 더 더워졌고, 목은 목대로 말랐어요. 공기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았어요. 공기도 별로 좋지 않은데 날까지 뜨뜻하니 갈증이 났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 들려서 시원한 음료수 하나 마시고 들어가고 싶었어요.


'뭐 재미있는 음료수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집에 그냥 가야지.'


편의점 앞에 서서 잠깐 망설였어요. 조금만 더 참고 집에 갈지, 아니면 편의점 들려서 음료수 하나 마시고 갈지 고민되었어요. 결론은 제 흥미를 끄는 음료수가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그냥 집으로 가는 것이었어요. 편의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음료수 냉장고 앞으로 갔어요.


'별로 재미있는 거 안 보이네.'


음료수를 쭉 보았어요. 그렇게 재미있어보이는 음료수가 보이지 않았어요. 기껏해야 레쓰비 커피 종류가 새로 나온 것들이 있다는 정도였어요. 그러나 이미 커피를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또 캔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였어요.


"미콜? 맥콜도 카피 음료 나와?"


'미콜'이라는 음료수가 있었어요. 그 옆에는 맥콜이 있었어요. 이게 제가 아는 맥콜이 맞나 싶었어요. 디자인이 예전 맥콜과 달랐거든요. 일단 맥콜을 빼서 생산회사가 어디인지 확인해 보았어요. 일화였어요. 그럼 맥콜 정품 맞았어요. 이번에는 미콜을 꺼내서 생산 회사를 확인해 보았어요. 역시 일화였어요. 이것도 정품이었어요.


"미콜은 또 뭐야?"


보리맛 음료의 대명사 맥콜. 호불호 많이 갈리는 음료 중 하나인 맥콜. 그 맥콜의 남매 음료였어요. 맥콜은 남성이 그려져 있고, 미콜은 여성이 그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일화 미콜 음료수를 구입했어요.


일화 미콜 음료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일화 미콜 음료수 Mecol


붉은 캔에 머리에 꽃을 꽂은 긴머리 여성이 그려져 있어요.


Mecol 이라는 영문 아래에는 SPARK UP! 이라는 영어 문구와 VITAMIN C 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미콜


미콜 음료수 한쪽에는 이렇게 원재료 및 생산 회사 등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일화 미콜 원재료


일화 미콜 음료수의 제품명은 MECOL 이에요. 한글로는 미콜이에요. 식품유형은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미콜 제조원은 (주)일화초정공장으로 충정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미원초정로에 있대요.


미콜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볶은 흑현미 추출액 10%(고형분 0.2%, 국산), 액상과당, 설탕, 이산화탄소, 구연산, 비타민C, 복합허브추출분말, 천연향료(레몬라임향, 레몬향), 베리류색소, 자색고구마색소, 구연산삼나트륨, 합성향료 (현미향, 레몬향), 효소처리루틴, 니코틴산아미드


일화 MECOL 용량은 250mL 이고, 열량은 110kcal 이에요.


글자 획수가 줄어든 것처럼 맛도 줄어들었다.


맥콜 특유의 맛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맥콜 같기는 한데 맥콜맛이 매우 연했어요. 무슨 유아용 맥콜을 만들어놓은 것 같았어요. 원래 맥콜맛에 비해 아주 순해진 맛과 향이었어요. 밍밍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향과 맛이 순해졌다는 뜻이에요.


끝맛에 비타500 비슷한 비타민 음료향이 아주 살짝 느껴졌어요. 정말 신경써서 맛을 음미하면 끝부분에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나 별 신경쓰지 않으면 느낄 수 없었어요.


미콜은 맥콜에 비해 글자 획수가 많이 적어요. 받침 기역도 빠졌고, 어도 빠졌어요. 그만큼 맛이 엄청나게 순해졌어요. 비타민 음료라고 보기엔 비타민 음료 맛이 끝맛에서만 느껴졌고, 맥콜이라고 보기에는 맥콜 특유의 맛이 매우 약해져 있었어요.


갈증나서 맥콜 마시고 싶은데 맥콜맛이 강해서 선뜻 망설여진다면 그때 미콜을 마시면 괜찮게 마시지 않을까 싶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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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9.03.27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순간 맥콜? 이러면서 들어왔네요. 맥콜 좋아하거든요.
    미콜은 순한 맛이로군요^^

    2019.03.27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콜은 순한 맛이었어요. 저도 미콜 보고 이거 뭔가 했어요. 맥콜도 짝퉁 나오나 하구요 ㅋㅋ 그런데 같은 회사에서 나온 맥콜 여동생이더라구요 ㅎㅎ

      2019.03.31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3. 일화 미콜하니까 처음 떠오른 게 맥콜이였는데 같은 회사군요. 그런데 맥콜 아직도 나오나요? 제 기억에 80년대 나왔던 것 같고 한동안 인기있다가 90년대에는 거의 못 본 것 같거든요. 맥콜 맛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순한 맛의 미콜. 미콜 이건 쉽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2019.03.29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둘 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것이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미콜이 맥콜 짝퉁인줄 알았어요 ㅎㅎ;; 맥콜 아직도 나와요. 편의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맥콜맛 안 좋아하신다면 미콜도...아마 조금 별로이실 거 같아요^^;;

      2019.04.11 00:3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