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2019. 3. 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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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디지털카메라 SX70 HS를 사기 위해 리뷰를 찾아보고 있을 때였어요. 일단 캐논 디카 SX70 HS와 SX60 HS 는 성능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악세사리 같은 것은 둘이 호환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두 개 가격이 비슷하다면 무조건 SX70 HS 사는 게 낫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어쨌든 SX60 HS 와 SX70 HS 는 한쪽에 대해 알아보면 다른 쪽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되었어요.


"이건 필터 몇 mm 짜리 끼워야 되지?"


캐논 SX60 HS, SX70 HS 모두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에요. 렌즈 구경이 어느 정도 되요. 이러면 렌즈 보호용으로 UV 필터를 끼우고 다니는 것이 좋아요. 렌즈에 빗방울이 튀어서 더러워지는 건 좋아요. 문제는 먼지 - 특히 모래 바람 불 때에요. 렌즈 위에 석영 가루가 뭍은 것을 모르고 그냥 더럽다고 헝겊으로 닦았다가는 바로 렌즈에 기스나요. 카메라에서 렌즈가 더러워지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UV 필터는 기본적으로 끼워놓는 것이 좋아요. 카메라 조금 쓰다 팔아먹을 생각이든 자기 손으로 망가질 때까지 쓰든간에요.


UV필터 뿐이 아니에요. CPL 필터도 있어요. 편광필터는 흔히 하늘을 더욱 파랗게 찍게 해주는 필터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맞아요. 하늘을 더욱 파랗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CPL필터가 진짜 필요할 때는 하늘을 파랗게 찍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바로 유리, 수면을 찍을 때에요. 유리 및 수면에서 반사되는 반사광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CPL필터거든요. CPL 필터를 이용하면 반사광을 제거해 물 속, 유리 너머를 깔끔하게 찍을 수 있어요. 유리 너머를 찍어야 하는 경우 - 전시실, 박물관 같은 곳 갔을 때에는 CPL 필터가 진짜 필요해요. 나오라는 전시된 것은 안 나오고 내 얼굴, 남 얼굴 반사된 것만 잔뜩 찍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CPL 필터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SX60 HS, SX70 HS 모두 필터 이야기가 없었어요. 심지어는 이건 원래 필터 장착 못 하게 되어 있고, 그냥 맨 렌즈로 쓰는 카메라라는 글도 있었어요.


"뭔 개소리야?"


이걸 필터 장착 못 하고 맨 렌즈로 써야 하는 카메라라는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졌어요. 바로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필터는 오직 UV필터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필터 종류는 꽤 많아요. 이 중 일반인들도 요긴하게 잘 쓸 수 있는 필터로 편광필터인 CPL 필터가 있구요. CPL 필터 사용법은 위에서 이야기했어요. 대비를 강조하고, 하늘 파랗게 찍는 것 정도는 후보정으로 어찌 해볼 수 있지만, 유리와 수면에 반사된 잡상 제거는 후보정으로 어떻게 되지 않아요.


만약 필터를 장착할 수 없다면 이건 반쪽짜리 카메라에요. 아무리 21-1365mm 라 화각이 좋고 덩치가 있다 해도 기피대상이에요. 덩치만 큰 똑딱이 디카라 해도 되요. 캐논이 카메라 하루 이틀 만드는 것도 아닌데 절대 그렇게 만들었을 리 없었어요. SX60 HS, SX70 HS 은 필터 장착을 못 하기 때문에 필터 없이 그냥 써야 하는 카메라라는 글들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무식함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지 진짜로 궁금해졌어요.


렌즈 사진을 잘 찾아보았어요. 중고 매물 나온 것도 잘 보았어요. 한결같이 필터가 없었어요.


'어? 진짜인가? 절대 그럴 리 없는데...'


캐논 SX60 HS, SX70 HS 디카는 필터 장착을 못 하고 그대로 써야 한다는 무식이 철철 흘러넘치는 소리에 저도 혹할 것 같았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렌즈 구경이 안 나와 있었고, 중고 매물은 다 필터 없이 판매중이었거든요.


'아니야, 절대 그럴 리 없어. 이게 무슨 폰카도 아니고 필터 장착 못 하게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


후보정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 필터를 써야 하는 상황들이 있어요. 안 찍힌 건 답이 없고, 필터는 단순히 사진에 효과를 주는 게 아니라 못 찍는 것을 찍게 해주는 기능도 있거든요.


캐논 디지털 카메라 SX70 HS 방문 수령을 하러 갔어요.


"이거 필터 장착 어떻게 해요?"

"이건 따로 업링 달아야 해요."


그러면 그렇지.


아예 필터를 장착 못 하게 했을 리 없었어요. 사실 SX70 HS 렌즈를 보면 나사산이 있어요. 필터를 끼우려고 하면 카메라에 바로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캐논이 무슨 어제부터 카메라 만들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이런 카메라에 필터를 아예 못 달게 할 리 없었어요. 렌즈에 나사산이 있었기 때문에 남대문 카메라 상가 같은 곳 가면 렌즈 구경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캐논에서는 업링을 따로 달고 필터를 장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된 이유는 캐논 SX60 HS, SX70 HS 가 광학 21mm 를 지원하기 때문일 거에요. 21mm 화각은 상당히 넓어서 렌즈에 필터 잘못 끼우면 주변부에 필터 테두리가 찍혀 버려요. 이러면 사진 모퉁이가 시꺼멓게 찍혀요. 이걸 막으려고 67mm 업링을 따로 끼운 후 67mm 필터를 구입해 쓰라고 한 것 같았어요.


"이거 업링 있어요?"

"이건 캐논 공식 매장 가야 있을 거에요."


캐논 디지털카메라 SX60 HS, SX70 HS 필터 장착 업링은 FA-DC67A 이었어요. 제가 간 곳에서는 캐논 공식 매장으로 가보라고 했어요. 인터넷에서는 이것 가격이 4만원에 올라와 있었어요.


남대문에 캐논 공식 매장이 있었기 때문에 남대문 카메라 상가들에 들어가 업링이 있나 물어보았어요. 모두 캐논 공식 매장 가보라고 했어요.


남대문 캐논 공식 매장으로 갔어요. 캐논 SX60 HS, SX70 HS 필터 장착 업링 FA-DC67A 이 다 떨어졌고, 다음주에나 들어올 거라 했어요. 그러면서 제게 다른 캐논 공식 매장에 전화걸어보라고 했어요.


압구정로데오역에 이는 캐논 공식 매장에 전화걸었어요. 다행히 있다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바로 전철 타고 압구정로데오역에 있는 캐논 공식 매장으로 갔어요.


캐논 디지털카메라 SX60 HS, SX70 HS 필터 장착 업링 - FA-DC67A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FA-DC67A


캐논 공식 매장에서 판매 가격은 3만원이었어요. 인터넷 검색했을 때 뜨는 가격보다 오히려 저렴했어요.


캐논 디지털카메라 SX60 HS, SX70 HS 필터 장착 업링 - FA-DC67A


업링은 렌즈 내부 나사산에 돌려 끼우는 것이 아니라 렌즈 외곽 테두리에 있는 돌출된 부분에 맞춰 돌려서 끼우는 식이었어요.


캐논 디지털카메라 SX70 HS


위 사진은 캐논 SX70 HS 디지털카메라에 업링 FA-DC67A을 끼운 후, 67mm UV필터를 장착한 모습이에요.


"이거 많이 나가나요? 남대문 캐논 매장에도 없다고 하던데요."

"그건 아니고, 이건 조금씩 들여놔요."


캐논 SX70 HS 업링인 FA-DC67A 은 그렇게 많이 나가는 품목이 아니라 소량만 들여놓는대요. 그래서 캐논 공식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그나마도 없을 때가 발생한대요.



요약


1. 캐논 디지털카메라 SX60 HS, SX70 HS 을 구입할 때, 이 카메라에 필터를 부착할 생각이 있다면 캐논 공식 매장에 업링 FA-DC67A 있냐고 물어보세요. 이 업링은 카메라 판매 가게/회사가 아니라 캐논 공식 매장에 물어보고 거기서 사야 해요. 수요 자체가 크지 않아 다른 카메라 판매 가게/회사에서 이 업링 파냐고 물어보면 결국 캐논 공식 매장 가보라는 답이 돌아오거든요.


2. SX60 HS, SX70 HS 에 업링 FA-DC67A 을 부착하면 67mm 필터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어요.


3. 만약 중고로 SX60 HS이나 SX70 HS 을 구입하려 한다면, 업링 FA-DC67A 을 같이 팔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이 업링은 실상 SX60 HS, SX70 HS에만 쓰이기 때문에 SX60 HS이나 SX70 HS을 중고로 판다면 FA-DC67A 을 더 이상 쓸 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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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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