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 놀러갔어요. 친구와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며 놀다 친구 방 책장을 쳐다보았어요.
"야, 저거 노트북 아니?"
"응, 맞아."
"저건 왜 저기 있어?"
"그냥. 예전 추억 때문에 구입한 거. 가끔 인터넷 서핑용으로 써."
책장에 있는 검고 각진 사각형 덩어리는 노트북이었어요. 노트북 컴퓨터가 왜 책장에 있냐고 물어보자 친구는 예전 추억 때문에 중고로 구입한 제품이라고 했어요. 가끔 인터넷 서핑용으로 쓰는 컴퓨터라 잘 사용하지는 않아서 책장 위에 올려놓은 거라고 했어요.
"저거 한 번 봐도 돼?"
"응. 그래."
친구 방 책장에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집어들었어요.
"아, 이거!"
노트북을 집어들어 본 순간 이게 어떤 노트북인지 감이 왔어요. 레노버 씽크패드였어요.
"이거 예전에 내가 썼던 거랑 비슷한 거잖아!"
"어. 그래서 샀지."
친구가 웃으며 말했어요.
"이거 작동 되기는 하냐?"
"작동 완전 잘 돼!"
노트북 전원을 켰어요.
제가 대학교 3학년일 때였어요. 그 당시 저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어요. 이때 이 친구가 제가 살던 고시원에 들어와 두어 달 같이 지냈던 적이 있어요. 방은 딱 한 명만 살 수 있는 방이었기 때문에 각자 다른 방을 잡고 주로 제 방에서 같이 놀곤 했어요. 주로 제 방에서 같이 놀았던 이유는 바로 제게는 노트북 컴퓨터가 있었고, 친구에게는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친구가 인터넷을 하고 싶으면 제 방으로 넘어오곤 했거든요. 그 당시 제가 쓰던 노트북이 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이었어요.
이 당시는 둘이 참 추억이 많아요. 둘 다 돈이 없어서 참 찌질찌질하게 지내던 때였거든요. 둘 다 생활비가 다 떨어져서 있는 돈 사이좋게 긁어모아 참치캔 하나를 구입한 후 양을 불리기 위해 고시원에서 제공하던 김치에 참치캔을 넣어 김치볶음을 만들어 며칠을 버틴 적도 있어요. 야심한 밤이 되면 같이 밖에 나가서 발 가는 대로 새벽까지 걷다 고시원으로 돌아오기도 했구요.
그 당시 제가 쓰던 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과 외관은 거의 비슷했어요. 차이점이라면 이게 당시 제가 쓰던 노트북 컴퓨터보다 훨씬 좋다는 점이었어요. 자판 한가운데에 빨간색 터치볼이 있는 것은 똑같았어요. 저 빨간색 터치볼 오래 쓰면 검지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히는 것 같아요.
친구의 노트북은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였어요.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는 지금은 단종된 모델이에요. 하지만 지금 사용해도 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에요. 단순한 문서 작업 및 인터넷 서핑용으로 사용할 거라면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도 충분해요.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 CPU는 인텔 코어i3-3세대 i3-3120M (2.5GHz)에요. 듀얼 코어이구요.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 크기는 31.75cm(12.5인치)이고, 램은 4GB, 하드디스크 용량은 총 500GB에요.
당연히 노트북 안에 무선랜이 장착되어 있어요. 예전에 제가 썼던 레노버 기종에는 '당연히' 무선랜이 없었어요. 2000년대 후반이었으니까요.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는 USB 3.0을 지원해요.
또한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는 멀티 리더기도 달려 있어요. SD카드를 노트북에 바로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 무게는 1.46 Kg 이에요. 실제 들어보면 크기에 비해 무겁다기 보다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무거운 나무판을 드는 느낌이에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았어요. 동영상 재생해서 보는 것까지는 별 문제 없었어요. 말 그대로 가볍게 문서작업하고 인터넷 서핑할 용도라면 아직까지 괜찮았어요. 게임을 설치한다면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요.
레노버 노트북 특징인 경쾌한 자판 타격감도 그대로였어요. 착착착 소리가 나며 가볍지만 누르는 느낌이 확실한 타이핑 느낌은 레노버 씽크패드 X230i 2306-1M7 노트북 컴퓨터도 그대로 갖고 있었어요. 확실히 레노버 노트북이 타이핑할 때 타이핑 소리와 느낌이 좋아요. 단, 공공장소에서 타이핑할 경우 이 착착착 소리가 시끄러울 수 있어요. 특히 타이핑을 엄청나게 빨리, 세게 하는 사람이 레노버 노트북 자판으로 타이핑할 경우 더더욱 그래요.
오랜만에 키보드 사이에 있는 빨갛고 동그란 단추로 마우스 커서 이동하며 인터넷 서핑하고 타이핑도 해보니 매우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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