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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보잉737 ZE201 탑승 후기

좀좀이 2019. 3.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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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행은 비행기표를 모두 이스타항공에서 끊었어요. 이스타항공 비행기표가 가장 저렴했거든요. 이스타 항공은 지금까지 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타보는 것이 처음 타보는 것이었어요.


'이스타항공이나 다른 항공이나 별 차이 없겠지.'


국제선에서는 비행기 좌석 차이라든가 기내 서비스 차이가 상당히 크게 차이나요. 기내식만 해도 밥이 나오느냐 삼각김밥이 나오느냐 수준으로 크게 차이가 나요. 게다가 좌석 너비 및 좌석간 간격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해요. 몇 시간을 타고 있어야 하니까요. 다리를 1도라도 더 펼 수 있고 없고가 매우 중요해요. 짧은 시간에는 별 차이 없지만 몇 시간 타면 조금이라도 다리를 더 펼 수 있고 없고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거든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에요. 이 정도는 사실 기내 서비스, 좌석 간 너비 차이가 그렇게 확 와닿지 않아요. 좌석 너비 및 앞 좌석과의 간격 정도는 그래도 심하게 차이날 경우 와닿기는 하지만, 1시간이면 뭘 하든 그냥 다 참아버리면 되요. 화장실 가는 것만 아니라면요.


저는 새벽 6시 20분 비행기였어요. 김포공항 가서 제가 탈 비행기를 확인해보니 ZE201 이었어요.


김포공항


'좌석 어디로 잡지?'


체크인을 해야 했어요. 기계를 통해 무인 체크인해서 발권받은 후, 창구로 가서 짐만 추가로 부쳐도 상관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자리를 잡기 위해 일단 무인 발권 기계 앞으로 갔어요. 아직 수속 창구는 열리지 않았거든요.


일단 창가쪽으로 좌석을 잡을 생각이었어요. 여기에서 중요한 문제가 있었어요. 이스타항공 ZE201 은 3-3 좌석이에요. A석과 F석이 창가쪽 좌석이에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A석과 F석 둘 중 하나는 창밖 풍경이 끝내주게 좋고, 하나는 창밖 풍경이 별 볼 일 없다는 점이었어요. 운이 좋다면 우리나라 서해안 전부를 쭉 보고 내려가서 제주도 전경까지 보는 황금의 창밖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저는 F석으로 찍었어요. 비행기 앞쪽 F석으로 지정하고 발권을 받았어요. 이후 수속 창구가 열리자 짐을 부쳤어요.


탑승 시각이 되었어요. 비행기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했어요.


버스


이것이 바로 제가 타고 갈 이스타항공 ZE201편이었어요.


이스타항공 ze201


비행기는 보잉737이었어요. 우리나라 중소비행사에서는 주로 보잉 737을 운영한다고 해요.


좌석


비행기 좌석에 앉았어요. 어깨를 의자 뒷편에 딱 대고 팔을 앞으로 쭉 폈을 때 앞 의자 머리 부분까지 약간의 공간이 있었어요.


이스타항공 비행기 좌석


비행기 좌석


비행기 앞 좌석 간격


위 세 사진이 바로 이스타항공 보잉737 ZE201 좌석 사진이에요. 이것은 내릴 때 찍은 사진이에요.


좌석 앞에는 이런 것들이 꽂혀 있었어요.






제가 앉은 좌석은 비행기 엔진 앞쪽이었어요. 엔진 바로 옆은 아니었어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였어요. 소음이 있었어요. 아주 시끄럽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아기라면 충분히 울 만한 소음이었어요. 고장난 냉장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인 떄떄떄떄떄떄떄떄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안정적인 고도로 들어가자 고장난 냉장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 같은 소음은 없어졌어요. 그러나 소음은 여전히 있었어요. 제가 날개에서 매우 가까운 좌석에 앉아서 더 심하게 들렸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비행기 엔진 소음이 들린 건 사실이에요. 초긴장해서 들으려 해서 들은 게 아니었어요. 대충 냉장고 소음 정도 상상하시면 될 거에요. 영유아를 데리고 탑승할 때에는 이륙할 때 영유아 귀를 두 손바닥으로 가볍게 막아주는 게 좋을 거에요.


이스타항공은 비행시간 내내 그 어떤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 없어요. 국내선 김포-서울은 비행 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니 그냥 참고 가도 되지만, 만약 사정이 있는 분이라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편의점에서 음료 하나 사서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제 좌석 선택은 매우 좋았어요.


제주도 항공 사진


비록 날이 흐리고 이른 시간이라 비행기 안에서 예쁜 사진 거의 못 찍었지만, 그래도 이 사진은 찍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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