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서울 24시간 카페는 종로2가 인사동 입구에 있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이에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은 제가 2017년 한창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닐 때 없었어요. 그 당시에는 종로3가 할리스커피와 광화문쪽 할리스커피가 24시간이었고, 그 사이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었어요. 여기는 나중에 생긴 곳이었어요.


원래는 작년에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을 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심야버스를 타고 108번 버스를 타고 종로로 와서 할리스커피 종로본점까지 다 왔다가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은 것이 문제였어요. 그때 만사 귀찮아져서 소화도 시킬 겸 걷기로 마음먹었어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근처에서 도시락을 먹었기 때문에 당연히 카페 앞까지 왔을 때 잠이 깨거나 소화가 다 되었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노원역에 있는 24시간 할리스커피를 가려고 하다 심야버스를 잘못 타버리는 바람에 엉뚱한 신논현역에 있는 24시간 할리스커피를 갔었어요.


그 이후 가려고 하면 언제든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에 갈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거기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종로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뭔가 기분이 영 아닐 것 같았거든요. 가뜩이나 종로에서 일해본 적이 있어서 종로에서 밤을 새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어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위치는 탑골공원 및 종로쪽 인사동 입구에 있어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탑골공원 옆에 낙원상가가 있어요. 낙원상가 바로 옆이 인사동이에요. 흔히 인사동 입구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생각해요. 그러나 인사동은 안국역과 종로를 잇는 길과 그 주변이라 보면 되요. 탑골공원과 낙원상가가 있는 길에서 인사동으로 갈 수 있어요. 안국역에서 인사동 걷기를 시작하면 그 끝이 바로 탑골공원이에요.


이쪽은 의정부에서 가려고 하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어요. 비록 108번 버스가 최저임금인상 여파로 종점 기준 막차 시간이 무려 40분이나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의정부역 기준으로 밤 12시까지는 108번 버스가 있거든요. 108번 버스를 타고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린 후 조금 걸어가면 바로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이었어요.


너무 가기 쉽고 너무 익숙한 동네라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었어요.


그러다 가야만 할 일이 생겼어요.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서울발 제주행 비행기 제일 빠른 비행기표는 새벽 6시20분에 있어요. 이것은 의정부 시민은 의정부에서 출발해 이용할 방법이 없어요. 아주 꼭두새벽에 자가용을 끌고 가지 않는 한 방법이 없어요. 결국은 김포공항쪽에서 밤을 새야 해요. 김포공항쪽에서 밤을 샐 곳이라고는 영화관 하나 뿐이었어요. 영화관에서 영화 두 편 보며 버틸 자신이 아예 없었어요.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 자체를 즐기지 않는데 영화관에서 그것도 두 편이나 보라니요.


그런데 밤을 새야 하는 것은 맞지만 꼭 김포공항에서 밤을 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N26번 심야버스!


N26번 심야버스를 타면 송정역까지 갈 수 있어요. 송정역에서 김포공항 국내선까지 1km 채 안 되었어요.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했어요. 김포공항 근처 영화관이나 PC방에서 밤새는 것보다는 차라리 종로나 홍대에서 시간을 보내다 N26번 심야버스를 타고 김포공항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N26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에 가기로 했어요.


3월 1일 밤 11시 46분. 의정부역으로 갔어요.


의정부역


의정부역을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갔어요.


의정부역 버스정류장


버스 정류장에는 술냄새 가볍게 풍기는 사람들이 바글거렸어요. 버스를 기다렸어요. 108번 버스가 왔어요. 아직 자정이 지나지 않았어요. 3월 1일 밤 11시 56분, 108번 버스를 탔어요.


서울 108번 버스


오랜만에 타는 심야시간 108번 버스였어요. 108번 버스에는 사람이 많았어요. 아주 어두운 시각, 서울로 가는 사람들이 108번 버스를 잘 이용해요. 예전에는 12시 30분 전에만 의정부역에 가면 108번 버스를 여유롭게 탈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자정 전에는 의정부역 버스정류장에 가야 해요. 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당연히 주로 심야시간에 서울로 가는 사람들이에요. 동대문 야시장 가는 사람들도 있고, 대리운전 기사들도 있어요.


버스 안에서 3월 2일을 맞이했어요. 버스는 신나게 잘 달렸어요.


3월 2일 새벽 1시. 동대문에 도착했어요.


동대문 정류장


사실 조금 덜 걸으려면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어요. 그러나 순간 동대문 야시장을 보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버스에서 내렸어요.


동대문


동대문 횡단보도까지 왔어요.


'그냥 카페 가자.'


동대문 야시장 둘러보면 카페에 있을 시간이 애매해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얌전히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으로 가기로 했어요.


광장시장


광장시장을 지나갔어요. 쭉 걸어갔어요. 새벽 1시 27분.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이 보였어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인사동 잠깐 보고 와야지.'


이왕 나온 거 인사동 밤풍경 잠깐 보고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인사동을 들렸다가 다시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으로 갔어요.


종로 24시간 카페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84 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 75-2 이에요.


서울 종로 탑골공원, 낙원상가, 인사동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음료를 주문했어요. 음료는 밀크티 크림라떼를 주문했어요.


음료를 주문한 후, 매장 안을 둘러보았어요.


할리스 1층


직원이 3층은 청소중이라고 했어요. 흡연실은 3층에 있는데 청소중이고, 약 한 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먼저 2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서울 낙원상가 24시간 카페


3층은 곧 청소할 거라 했어요.


서울 탑골공원 24시간 카페


3층은 사람들이 사용중이었어요. 흡연실에서 직원이 청소하고 있었어요.


"흡연실 청소 언제 끝나나요?"

"아마 한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청소시간은 언제에요?"

"원래 3,4층 청소 시간은 새벽 1시부터 1시간인데 사람 많은 날은 조금 늦게 해요."


청소시간에는 밖에 나가서 담배를 태워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보통 흡연실이 있는 3층 청소시간은 새벽 1시인데 사람이 많으면 조금 늦어질 수 있고, 청소시간은 얼추 1시간 정도라 해요.


3층 청소가 끝나자 2층 청소가 시작되었어요. 직원들이 2층에 있던 손님들에게 3층으로 이동해달라고 부탁했어요. 3층으로 이동해 흡연실을 가보았어요.


흡연실


흡연실은 깔끔했어요. 걸터앉는 의자 같은 쇠파이파와 벽 사이 거리도 적당했어요.


서울 인사동, 탑골공원, 낙원상가 근처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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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여기 일하는곳 근처라서 종종가는데 24시라서 아침에가면 수면중인 분들을 종종 만날수 있죠...

    2019.03.10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