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더치앤빈 블루코코넛 연유라떼

좀좀이 2018. 12. 11. 17:18
728x90

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더치앤빈 블루코코넛 연유라떼에요.


친구와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였어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커피 이야기가 나왔어요. 친구는 커피를 좋아해서 이런 저런 커피를 잘 사서 마시곤 해요. 처음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그러다 친구가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어요.


"요즘 저가 커피 중에서 커피베이랑 더치앤빈 괜찮아."

"더치앤빈?"


더치앤빈은 처음 듣는 프랜차이즈 카페였어요.


"응. 더치앤빈도 커피 저렴하고 괜찮더라구.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가봐."

"아, 그래? 꽤 괜찮은가 보네?"

"어. 거기 저렴한데 마실만 하더라."


친구는 나중에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는다면 더치앤빈을 가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알려주었어요. 혹시 동네에 더치앤빈 카페가 있나 찾아보았어요. 제가 사는 동네 근처에는 더치앤빈 카페가 없었어요. 서울과 경기도 남부, 인천 쪽에 지점들이 있었어요. 아직 경기도 동북부까지는 지점이 생기기 않은 것 같았어요. 제가 더치앤빈을 가보기 위해서는 결국 서울에 가야 한다는 소리였어요.


'나중에 서울 가보면 한 번 가봐야겠다.'


일부러 더치앤빈을 가보기 위해 서울을 갈 생각은 없었어요. 어차피 서울은 자주 가니까 서울 갈 때 커피 생각 나면 그때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그러다 일이 있어서 서울로 갔어요. 모처럼 서울 종로에 가서 볼 일을 본 후, 카페나 들렸다 집으로 갈까 생각했어요.


'이 근처에 더치앤빈 있을 건가?'


지도에서 더치앤빈을 검색해 보았어요. 제가 있는 종로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더치앤빈 매장은 안국 쪽에 있는 매장이었어요. 오랜만에 인사동 길도 걸어보고 안국역에 있는 더치앤빈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사람이 별로 없는 한산한 인사동 길을 걸어 안국역으로 갔어요.


"아, 여기였어?"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 쪽으로 들어가는 사거리. 거기에 있는 카페가 더치앤빈이었어요. 이쪽에 올 때마다 별 생각없이 '카페 하나 있네'라며 지나가던 그 카페가 더치앤빈 매장이었어요.


더치앤빈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는 뭐 재미있는 메뉴 없을 건가?'


메뉴를 하나씩 살펴보았어요.


"어? 이거 뭐야?"


'홍삼 아메리카노'인가 하는 메뉴가 있었어요.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바로 '홍삼'이라는 것이었어요. 홍삼과 커피의 조합이었어요. 이런 해괴한 메뉴가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이건 난이도가 너무 높다.


홍삼이 들어간 커피는 무턱대고 도전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어요. 그래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았어요. 홍삼캔디 같은 맛인데 권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가게에서 안 권하다니 이건 피하자.'


그래서 또 희안한 메뉴 없나 살펴보았어요.


'이건 또 뭔데 색이 이렇게 푸르딩딩해?'


신메뉴 중 블루코코넛 연유라떼가 있었어요. 사진을 보니 더치앤빈 블루코코넛 연유라떼 색은 푸르딩딩한 색이었어요.


'이거다!'


그래서 블루코코넛 연유라떼를 주문했어요.


더치앤빈 블루코코넛 연유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더치앤빈 블루코코넛 연유라떼


뜨거운 것으로 주문했더니 속을 아예 볼 수 없는 불투명한 컵에 주었어요.


블루코코넛 연유라떼


'이 초록색은 뭐지?'


거품 옆을 보면 파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이 보여요.


더치앤빈 블루코코넛 연유라떼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가 4800원, 라지 사이즈가 5300원이에요.


더치앤빈


더치앤빈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블루코코넛 연유라떼 영문명은 Blue Coconut Condensed milk latte 에요.


더치앤빈 커피


거품을 빨아마시니 파란색이 아니라 초록색 커피가 나타났어요. 이유는 몰라요. 애초에 불투명한 컵에 음료가 담겨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를 못했어요.


블루코코넛 연유라떼는 코코넛 향이 확 느껴졌어요. 향긋하고 부드러운 코코넛향 속에서 커피의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춤췄어요. 코코넛 음료 같기도 하고 커피 같기도 했어요.


커피 자체가 신맛이 별로 없고 고소한 맛이 강한 커피 같았어요. 일반 코코넛 라떼보다 코코넛 향이 매우 강해서 커피향이 가미된 코코넛 음료 같았어요. 단맛이 강하고 커피의 쓴맛도 느껴졌어요.


가장 놀라운 점은 위에서 말했듯 커피색이 초록색이라는 점이었어요. 이것을 투명한 컵에 받았다면 어떤 느낌에 어떤 색이었을지 궁금했어요. 초록색 커피는 처음이었어요. 그나마 초록색을 띄는 커피라면 말차가 들어간 종류에요. 이건 그건 들어가지도 않았고, 초록색과 무관한 코코넛이 들어갔는데 왜 초록색인지 신기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