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링글스

프링글스 페리페리 Pringles Peri Peri Flavour

좀좀이 2018. 11.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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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프링글스는 프링글스 페리페리에요.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가는 중이었어요. 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이마트 앞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이마트나 잠깐 들려볼까?'


장바구니를 들고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마트 가서 무언가 많이 구입할 수는 없었어요. 집에 아직 라면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굳이 라면을 구입해야 할 필요는 없었어요. 어차피 집에 돌아가는 길, 이마트 가서 과자라도 뭐 괜찮은 거 있으면 하나 사서 들어갈까 조금 고민이 되었어요. 과자 정도는 백팩에 집어넣고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았거든요. 평소에 이마트를 갈 때는 라면에 피자를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과자를 구입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이날은 이마트 가서 라면을 살 것도 아니고 피자를 살 것도 아니라 과자 사고 싶은 거 있으면 한두 개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와도 괜찮았어요.


별 기대 없이 이마트로 갔어요. 딱히 끌리는 과자가 없다면 노브랜드 과자라도 하나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었어요. 이마트 갈 때마다 들리는 피자 코너도 그냥 지나치고, 참치캔이 있는 진열대도 지나쳤어요. 바로 과자가 있는 진열대로 갔어요. 과자를 하나하나 살펴보았어요. 이런 저런 과자가 많이 있었어요. 어떤 과자를 살지 고민하며 하나씩 보았어요. 백팩에 과자를 집어넣고 가야 했기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을 마구 구입할 수는 없었거든요. 과자 봉지 안에 내용물은 얼마 되지 않지만 질소 때문에 봉지가 빠방하다 보니 여러 개를 구입해 백팩에 집어넣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봉지를 살짝 찢거나 구멍을 내어서 질소를 빼고 부피를 줄여 가방에 넣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구요.


'이마트는 프링글스 특별한 거 없겠지?'


홈플러스는 특별한 프링글스가 몇 종류 있어요. 프링글스 콜라맛과 프링글스 요구르트맛은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해요. 그 외에도 홈플러스는 이런 저런 프링글스를 잘 갖다놓아요. 그에 비해 이마트는 프링글스에 대해 특별한 점이 없어요.


프링글스가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로 갔어요.


"어? 이거 못 보던 건데?"


주황색 통 프링글스가 있었어요. 프링글스 페리페리맛이었어요. 이것은 편의점에서도, 홈플러스에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프링글스 페리페리 통을 집어들었어요. 제품 설명 스티커를 보았어요.


"이거 수입원 이마트네?"


우리나라 프링글스는 거의 전부 말레이시아산이에요. 예전에는 미국산이었지만, 이제 미국산 프링글스는 몇몇 수입과자 전문점이나 가야 볼 수 있고, 시판중인 프링글스 대부분은 말레이시아 프링글스에요. 국산 프링글스는 없어요. 수입원이 어디인지 확인해보고 놀랐어요. 이마트였거든요.


'이마트 또 홈플러스 따라하나?'


우리나라에서 수입맥주를 처음 대대적으로 수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홈플러스에요. 홈플러스가 수입 맥주 판매로 크게 재미를 보자 다른 대형 마트들도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홈플러스가 프링글스도 몇 종류 수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한지는 조금 되었어요. 이게 나름대로 인기가 꽤 있었나봐요. 그러니 이마트도 자기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프링글스를 수입해왔겠죠.


프링글스 페리페리 한 통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프링글스 페리페리 맛은 이렇게 생겼어요.


프링글스 페리페리 Pringles Peri Peri Flavour


통 뒷면에는 이렇게 제품 설명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프링글스 통


프링글스 페리페리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프링글스 페리페리 원재료


건조감자, 팜올레인유, 밀전분, 쌀가루, 말토덱스트린,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정제소금, 설탕, 혼합제제[천연향료, 말토덱스트린], 합성향료, 향미증진제(L-글루탐산나트륨,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마늘분말, 식초분말[발효식초, 말토덱스트린], 산도조절제(구연산, DL-사과산), 향신료(고추, 쿠민), 향신료추출물[천연향료, 마늘분말, 고추추출물], 올레오레진오리가늄


프링글스 페리페리 영양정보


프링글스 페리페리 총 내용량은 134g 이고, 열량은 100g 당 500kcal 이에요.


프링글스


"이거 너무 심하잖아!"


통을 뜯자마자 보고 한 마디 나왔어요. 너무 깊은 곳에 과자가 있었거든요. 프링글스가 왜 이렇게 통에 빈 공간이 많은지 의문이 들었어요. 굳이 이렇게 많은 여유공간을 둘 필요는 없을 텐데요.


이거 조금 매운데?


처음 몇 조각 집어먹고 느낀 것은 이것은 조금 맵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프링글스들에 비해 매운맛이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다른 일반 과자들과 비교해도 매운 과자로 분류해도 될 정도의 매운맛이 있었어요.


양꼬치 맛!


계속 먹다보니 뭔가 익숙한 향과 맛이 느껴졌어요. 양꼬치 찍어먹는 고춧가루 맛이었어요. 그 고춧가루와 쯔란이 섞인 맛이었어요. 미묘하게 양꼬치의 양고기 향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양꼬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좋아할 맛이었어요.


'페리페리' 대신 '양꼬치' 라고 하지.


페리페리 peri peri 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았어요. 이게 남아프리카에서 먹는 고추 소스래요. 고추, 마늘, 양파, 토마토 등이 들어간대요. 우리나라에서는 꽤 생소한 소스에요. '남아프리카 고추장'이라고 하면 될 거 같아요. 그러나 남아프리카는 고사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고추 소스인 삼발 소스도 그렇게 많이 대중화되지 않은 마당에 페리페리는 너무 어려운 존재였어요. 맛을 보면 양꼬치 맛에 가까웠어요.


페리페리가 대체 뭔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알게 된 후에야 이 통에 왜 동물의 왕국에 잘 등장하는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돌아다니는 지프 차량이 그려져 있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프링글스 페리페리 맛은 양꼬치 찍어먹을 때 먹는 쯔란 섞인 고춧가루 맛이 나는 감자칩이라 상상하시면 별 무리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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