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는 무수히 많아요. 정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요. 게다가 일반 매장에서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종류를 28~32 종류 비치해놓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꾸준히 바뀌어요. 상시 메뉴 외에는 전부 바뀐다고 봐도 되요. 여기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까지 매달 출시되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한 번 사라지면 그 아이스크림이 시즌 메뉴로 다시 출시될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맛볼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 시즌 메뉴나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맛보는 것을 놓치면 다시 출시될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야 해요. 그렇지만 정말 먹어보고 싶다면 꼭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기다리기만 해야할 것까지는 없어요.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 가면 이미 지나간 시즌 메뉴,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거의 다 있거든요. 이 매장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대략 100여 종류라고 해요.
여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제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꾸준히 먹고 글을 올리는 것을 본 친구가 이야기해주어서였어요. 친구와 채팅으로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가 제게 물어보았어요.
"강남에 베스킨라빈스 100종류 파는 가게 있다던데?"
"어디?"
친구가 링크를 보내주었어요.
"너 여기 있는 거 다 먹어보고 써야 하는 거 아니야?"
"에이, 나는 그냥 일반 매장에 있는 것만 하나씩 계속 먹어보려구."
사실 아직 베스킨라빈스31 일반 매장에 있는 아이스크림 종류도 다 먹어보지 못했어요. 매달 아이스크림이 바뀌는 것도 있지만, 상시 메뉴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제가 안 먹어본 것이 여러 종류 있어요. 작정하고 다 먹으려고 하면 끝낼 수야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가면 아직 새로 먹어봐야할 아이스크림이 항상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일반 매장에는 없고 베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에만 있는 아이스크림을 거기까지 가서 먹어볼 필요는 없었어요.
대체 어떤 매장인지 궁금하긴 하다.
사실 항상 우리나라에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전 종류를 판매하는 매장이 하나 있었으면 하기는 했어요. 맛있게 먹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중 시즌메뉴라 맛볼 수 없게 된 것이 여럿 있거든요. 그리고 대체 베스킨라빈스31에는 아이스크림이 뭐뭐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시즌 메뉴는 신제품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예전에 출시된 아이스크림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 과거에 배스킨라빈스31에서 어떤 아이스크림들이 나왔었는지 한 번 직접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에 가봤어요. 얼마나 많은 아이스크림을 파는지 궁금해서요.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327 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52-16이에요. 지하철로 간다면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3-1번 출구로 나와 한강 쪽으로 걸어올라가야 해요. 쭉 올라가다보면 학동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길 건너 왼편에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은 특이하게 가운데에 아이스크림들이 쭉 있었어요.
아이스크림콘도 일반 매장에서는 팔지 않고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에서만 파는 것들이 있었어요.
이런 것들도 있었어요.
제일 안쪽은 카페였어요.
베스킨라빈스 브라운 청담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샘플러'라는 메뉴가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이것은 소량으로 10종류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것이에요. 가격은 12000원이에요.
"샘플러로 먹어야지."
당연히 샘플러로 먹을 생각을 하고 온 것이었어요. 그래서 무인주문기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멀쩡한 인간도 결정장애 걸린다.
정말 많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베스킨라빈스31 특성상 이름을 보고 감도 못 잡을 것들도 여럿 존재했어요. 몇 번을 창을 넘겨보았어요. 매장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무인주문기계에 있는 것보다 더 많았어요. 주문하기 전 매장을 둘러보며 본 아이스크림 중 무인주문기계에 없는 아이스크림들도 있었거든요.
간신히 10개를 골랐어요.
"샘플러 예쁜데?"
샘플러에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은 한 스쿱 정도 되는 양이었어요. 일반 매장에서 보지 못했던 특이한 아이스크림도 골랐고, 제가 먹어본 것도 골랐어요.
베스킨라빈스 샘플러는 금속 그릇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매우 시원한 느낌을 주었어요. 그러나 양이 적고 금속이라는 점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조금 빨리 녹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한 번에 12000원 내고 열 종류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비록 열 종류 고르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지만, 받아서 열 종류를 맛보니 매우 기분좋았어요. 아이스크림 열 종류를 한 자리에서 맛볼 일은 없으니까요.
배스킨라빈스 브라운 청담점은 배스킨라빈스31을 좋아한다면 한 번 꼭 가볼만한 곳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솔직히 일반 매장에서 32가지 놓고 하나 고르는 것도 시간 걸리는데 거진 100가지 놓고 10개 고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