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언제 등장한 아이스크림이지?"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다크 초코 나이트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보았어요. 이 아이스크림을 보고 이건 이번에 부활한 아이스크림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베스킨라빈스는 어떻게 보면 참 네크로멘서 닮았어요. 예전에 출시되었고 단종된지 한참된 메뉴를 시즌 메뉴로 잘 부활시키거든요. 그렇게 부활한 아이스크림은 한동안 매장에서 판매되다가 또 언젠가 사라져요. 그 후 언제 부활할지는 몰라요. 기약 없어요. 보이면 보이는대로 찾아먹어야 해요.


다크 초코 나이트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아이스크림이 언제 출시된 아이스크림인지 찾아보니 2012년에 출시된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하지만 올해 매장에서 본 기억은 딱히 없었어요. 올해 11월이나 12월 언젠가 부활한 것 같았어요. 11월 중순부터 하도 추워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을 엄두도 못 내었거든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안 먹으니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출시될 때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도 없었고, 매장에 가지 않으니 새로운 것이 나왔나 확인할 일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매장마다 이달의 맛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제품이 진열대에 깔리는 날이 전부 제각각이거든요. 매장에서 주문하고 언제 깔아놓을지는 오직 해당 매장 주인과 직원들만 알아요. 기존에 깔아놓은 아이스크림 통이 싹 다 비어야 그제서야 새로운, 또는 부활한 제품을 깔아놓는 경우가 일반적이구요.


이름만 보아서는 동지와 참 잘 어울릴 이름이었어요. 동지는 1년 중 밤이 제일 긴 날. 해가 일찍 지고 깜깜한 밤이 매우 긴 날이 바로 동지에요. 그런 점을 생각하면 시꺼먼 색을 연상시키는 다크 초코 나이트는 동지와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해도 자연스러웠어요. 물론 동지만 어둠이 긴 것이 아니라 겨울 자체가 해가 짧고 밤이 기니까 겨울밤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볼 수 있어요.


다크 초코 나이트는 과연 길고 긴 겨울밤과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아이스크림일까?


이름 자체가 이상할 것은 없었어요. 하지만 과연 그 이름에 걸맞는 맛이 날지 궁금했어요. 초콜렛 관련 제품 앞에 '다크'라고 붙으면 이건 거의 백발백중 상당히 진하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거에요. 이 아이스크림의 맛이 진짜 진하다못해 초콜렛의 쓴맛이 느껴질 정도라면 '다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거에요. 그러나 먹고 그저 그런 맛이라면 '다크'라는 표현은 과장된 표현으로 느껴질 거에요.


이름 자체는 무난한 편이지만, 과연 어떤 식으로 겨울밤을 표현했을까 궁금해지는 이름이었어요. 꼭 겨울밤일 필요는 없지만, 저 제품은 2012년 11월에 출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이 겨울에 다시 부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겨울밤을 얼마나 잘 표현한 맛인지로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갔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다크 초코 나이트에요.


다크 초코 나이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다크 초코 나이트


아이스크림을 보면 매우 진한 초콜렛 색에 누런 프레첼 과자가 보여요.


배스킨라빈스31 다크초코나이트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다크 초코 나이트 아이스크림에 대해 '초콜릿 프레첼과 함께 즐기는 진한 다크 초콜릿의 맛'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다크 초코 나이트 설명


다크 초코 나이트 칼로리는 270 kcal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다크 초코 나이트


맛이 무지 진했어요. 찐득거리는 느낌이 강했어요. 초코맛이 강해서 쓴맛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프리첼 조각과 같이 먹으면 초코송이 먹는 맛이었어요.


겨울밤은 춥고 길고 어두워요. 누군가에게는 달콤하고 행복한 밤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서럽고 위험한 밤이에요.


극단적인 양면이 공존하는 어둠을 달콤한 초콜렛의 맛, 씁쓸한 초콜렛의 맛, 찐득한 아이스크림의 느낌, 짭쪼롬하면서 고소한 프리첼. 누군가에게는 달콤하고 누군가에게는 쓰디쓴 겨울밤을 맛으로 참 잘 잘 표현했다.


베스킨라빈스31 다크 초코 나이트 아이스크림은 참 맛있었다. 이름이 왜 그런 이름인가 생각하며 먹어도 만족스러웠어요. 초코송이나 초콜렛 찍어먹는 과자 좋아한다면 이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할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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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거 좋아하는데~ 찾기힘들더라구요ㅠ

    2017.12.04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오 이런 제품도 있군요. 다크 초코 나이트라고 해서 배트맨 생각났어요.
    서구권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초콜렛이 엄청 찐득찐득하고 초코칩도 콕콕 박혀있는데, 어릴 적에 먹어보고선 너무 달아가지구 혀가 마비되는 줄 알았어요. 지금은 잘 먹을 수 있는데!! 이 녀석도 그런 맛일까 궁금해집니다ㅋㅋㅋ

    2017.12.04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고보니 배트맨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름이로군요. 서구권에서는 베스킨을 못 먹어봤어요. 지금이라면 여행다니면서 베스킨 찾아가서 먹어봤을텐데 그때는 베스킨=민트초코쇼크 이게 머리 속에 완전 강하게 박혀 있을 때라서요 ㅎㅎ;; 저거 맛있었어요. 아마 슬님께서 드셔보셨던 그 서구권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해요^^

      2017.12.11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3. 처음보는 아이스크림이네요!
    초코송이 맛이라니! 먹어보고싶네요 ㅠㅡㅜ

    2017.12.04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