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서울 금천구 독산역, 독산동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

좀좀이 2017. 11. 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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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탐앤탐스 금천본점을 가는구나.


새벽 5시 2분. 관악구 난곡사거리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난곡사거리점에서 나왔어요. 이제 11월 7일 새벽의 24시간 카페 돌아다니는 일의 마지막 목적지인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에 가야할 때였어요.


"이야, 여기도 24시간 카페가 있었어?"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열심히 알아보던 올해 4월이었어요. 서울의 각 구에 24시간 카페가 어디어디 있나 찾아보고 있었어요. 서울 남서부 최외곽이라 하면 금천구에요. 24시간 카페를 찾아볼 때 금천구에는 설마 24시간 카페가 없겠지 했어요. 금천구에서 떠올려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 근처에 가산디지털단지가 있다는 것 뿐이었으니까요. 금천구에 번화가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서울의 24시간 카페 분포는 제 예상과 달랐어요.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신도림과 구로에는 없었어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24시간 카페가 몰려 있기는 했지만, 여기는 구로역과 상당히 먼 곳이에요. 서울 남서권에서 번화한 곳인 구로와 신도림에 24시간 카페가 없다는 것이 정말 의외였어요. 더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엉뚱한 외지인 독산역 근처에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쪽은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이쪽에 번화가가 있다는 말은 딱히 들어보지 못했어요. 차라리 대림에 있다면 그러려니 했을 거에요. 독산역은 지하철 1호선조차 의정부와 이어지지 않는 곳이니까요.


여기는 밤에 가기 썩 좋은 곳이 아니었어요. 밤에 24시간 카페를 갈 때는 심야버스 노선을 고려하고, 몇 개 묶어서 갈 수 있게 코스를 짜서 나가요. 물론 딱 한 곳만 갔다올 때도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세 곳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자정 즈음 의정부에서 출발해요. 독산역 쪽은 심야버스 노선도 제가 가기에는 매우 고약했어요. N65번 심야버스가 이쪽을 가는데, 이 버스는 종로와 아예 이어지지 않았어요. 심야버스 배차 시간이 매우 길다는 점, 그리고 이쪽에 24시간 카페가 딱 여기 하나만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정부에서 가기 참 안 좋은 곳이었어요.


굳이 코스를 만들어보면 신림에서 출발해야 했어요. 신림에서 걸어가기에 가까운 거리는 절대 아니었어요. 다행히 신림과 독산역 사이에 난곡사거리가 있었어요. 코스를 짠다면 신림 24시간 카페 - 난곡사거리 24시간 카페 - 독산역 24시간 카페였어요.


여기는 무조건 이번에 끝낼 생각이었어요. 해가 뜨든 말든 가서 끝내버릴 생각이었어요. 왜냐하면 난곡사거리에 24시간 카페가 딱 하나 있는데 이제 가버렸거든요. 신림에야 24시간 카페가 여기저기 있다지만, 신림에서 독산역까지 24시간 카페 안 가본 곳이 단 하나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억지로 구로디지털단지와 이을 수도 없었구요. 설령 이어서 간다 하더라도 둘 사이는 거리가 꽤 되었어요.


새벽 5시 2분의 난곡사거리.


난곡사거리 새벽 풍경


이제 차가 아까보다 더 많이 다니고 있었어요.


여기도 길을 대충 알고 있었어요. 예전에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걸어가던 길과 거의 같았어요. 시흥IC까지는 길이 똑같았고, 거기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구로디지털단지역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독산역 방향이었어요. 그래서 길을 찾아야한다는 부담없이 길을 걸었어요.


금천 경찰서가 보였어요.


금천경찰서


드디어 관악구에서 금천구로 넘어왔음이 실감났어요. 지도를 보지 않고 걷고 있었기 때문에 금천경찰서를 보고 금천구로 넘어왔음을 알았어요.


24시간 슈퍼


24시간 슈퍼마켓이 보였어요. 그리고 이제 일하러 가는 사람들도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어요.


서울 버스


심야버스가 아니라 일반 버스가 길을 달리기 시작했어요. 서울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어요.


시흥IC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저는 신림에서 시흥IC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왼쪽으로 방향을 돌린 후, 쭉 걸어갔어요.


금천구 거리


거리에서 일용직을 나가기 위해 나와 있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금천구 새벽 풍경


중국인들도 보였어요. 금천구는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몰려사는 곳 중 하나에요.


금천구 홈플러스


홈플러스 금천점이 보였어요.


"다 왔다!"


탐앤탐스 금천본점


남쪽으로 걸어서 내려가는데 카페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맞게 가나 의심이 들었어요. 그러나 지도를 보면 제가 똑바로 가고 있는 것이 맞았어요. 그래서 지도를 믿고 열심히 걸었더니 드디어 새벽 5시 29분,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유일한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이에요. 탐앤탐스 뿐만 아니라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카페드롭탑까지 다 합쳐서 금천구에 있는 24시간 카페는 여기가 유일해요.


탐앤탐스 금천본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 398 1,2층 이에요. 지번 주소는 독산동 1012-5 이에요.


탐앤탐스 금천본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독산동 24시간 카페


카페는 2층 구조였어요. 그러나 2층은 새벽 3시부터 아침 7시까지 닫아놓는다고 했어요. 24시간 운영되는 공간은 1층 뿐이었어요.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


1층에는 2인용 테이블이 많았고, 입구쪽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탁자가 있었어요.


독산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


1층에서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은 입구를 등지고 섰을 때 오른쪽 구석 자리 뿐이었어요.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좌석 모두에서 콘센트를 사용할 수 없었어요.


탐앤탐스 계산대


계산대는 넓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눈이 시원했어요.


서울 금천구 독산역, 독산동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


천장은 노출 천장에 검은 페인트를 발라놓았어요. 천장이 매우 높아서 좋았어요.


심야시각에 담배를 태우려면 건물 뒷편 주차장으로 가서 태워야 했어요. 건물 뒷편 주차장 흡연구역은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 흡연구역


비올 때는 담배 태우기 참 나쁘게 생겼어요. 비를 피할 곳이 없었거든요.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에서 독산역까지는 1km 조금 안 되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나, 가깝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거리임에는 분명해요. 하지만 독산역 근처에 24시간 카페가 여기 밖에 없어요. 금천구 전체에서 24시간 카페가 탐앤탐스 금천본점 밖에 없어요.


금천구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금천본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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