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밀크티

홍대 카페 패턴 에티오피아 - 차이 라떼

좀좀이 2017. 8.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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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홍대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패턴 에티오피아의 차이 라떼에요.


친구와 패턴 에티오피아를 간 이유는 원래 여기를 가려고 간 것이 아니었어요. 원래는 가비애를 가려고 했는데 거기에 자리가 없어서 패턴 에티오피아로 간 것이었어요.


"여기 밀크티 있었네?"


밖에서 보았을 때는 패턴 에티오피아에서 밀크티를 안 팔 것 같았어요. 카운터 위에 걸려있는 칠판에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강조하는 문구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홍대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갈 때 일부러 원래 알고 있던 패턴 에티오피아가 아니라 가비애를 갔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데리고 패턴 에피오피아 들어와서 메뉴를 보니 여기도 밀크티가 있었어요. 여기의 밀크티는 차이 라떼였어요.


패턴 에티오피아의 차이 라떼 가격은 6200원이에요. 가격이 꽤 있는 편이었어요.


차이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패턴 에티오피아 차이 라떼


위에 나뭇잎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패턴 에티오피아 컵


이런 컵에 담겨 있었어요. 거품이 도톰하게 올라와 있었어요.


차이 라떼


이거 인도식 짜이 같다!


인도를 가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진짜 인도의 짜이를 마셔본 적은 없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인도식 짜이를 마셔본 적은 거의 없어요. 다섯 번 채 안 되요. 게다가 이때는 밀크티를 좋아서 마신 것이 아니라 인도의 것을 한 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마셔본 것이었어요. 그래서 인도 짜이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요. 기억나는 것이라면 향신료 향이 좀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밀크티에서 계피향이 많이 났어요. 계피향이 메인이었어요. 우유맛도 차맛도 느껴졌지만 중심이 된 것은 어디까지나 계피향. 계피향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어요.


계피향이 지배하는 밀크티는 쉽게 마셔보기 어려워요.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어요. 인도식 짜기 같았어요. 어렴풋 떠오르는 기억 속에서 인도식 짜이는 향신료 향이 강했었는데, 이건 계피향이 강해서 둘이 참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계피향이 진하게 나는 밀크티 자체를 마셔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패턴 에티오피아의 밀크티는 한 번 가서 마셔볼 가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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