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밀크티

교대역 카페 르미엘 커피 교대점 - 로얄 밀크티

좀좀이 2017. 8. 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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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르미엘 커피의 로얄 밀크티에요. 르미엘 커피는 교대역 및 서초역에서 유일한 24시간 카페에요. 이 밀크티를 마신 이유는 당연해요. 24시간 카페를 찾아 르미엘 커피를 갔고, 처음 가는 카페라 밀크티가 있나 살펴보았는데 로얄밀크티가 있었어요. 이러면 당연히 밀크티 주문.


로얄밀크티 가격은 레귤러 5200원, 라지 5700원이었어요. 직원에게 아이스로 주문하면 가격이 달라지냐고 물어보니 레귤러에 아이스로 주문한다고 해서 가격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대답했어요. 르미엘 커피 아메리카노 레귤러가 4000원이니까 밀크티가 메뉴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에 속했어요.


르미엘 커피의 컵 홀더 전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르미엘 커피 컵홀더


컵 홀더 앞면에는 꿀벌이 그려져 있고, COFFEE LE MIEL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miel 은 불어로 '꿀'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꿀벌을 로고에 사용하고 있나 봐요. 아래는 영어 필기체로 Love at first sip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컵홀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르미엘 커피 컵홀더 뒷면


뒷면에는 르미엘 커피가 100% 아라비카 커피콩을 이용한다고 영어로 적혀 있었어요. 한글로는 안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내용물이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영어로 적혀 있었어요.


컵 홀더를 벗겨보았어요.


르미엘 커피의 컵 앞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르미엘커피 컵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르미엘커피 컵 뒷면


앞면, 뒷면 모두 컵 홀더와 거의 똑같았어요. 차이점이라면 앞면 바닥 부분에 홈페이지가 적혀 있다는 것과 뒷면에 꿀벌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는 것 정도였어요.


컵 뚜껑을 벗겨내었어요. 르미엘커피의 로얄밀크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르미엘커피 로얄밀크티


냄새를 맡아보았어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냄새였어요. 이 냄새 참 좋아해요.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적부터 매우 좋아했던 냄새니까요.


식혜 냄새!


농담 아니에요. 진지하게 몇 번을 맡아보았지만 식혜 냄새였어요. 저는 식혜를 매우 좋아해요. 어려서부터 좋아했어요. 이 냄새는 바로 비락 식혜의 냄새였어요. 어떤 차를 사용한 것인지 정말 궁금했어요. 전에도 식혜 냄새가 나는 밀크티를 다른 곳에서 한 번 마셔본 적이 있거든요. 어디에서 그런 밀크티를 마셔봤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뒤져보았어요. 분명히 기록을 남겼을 거기 때문에 있을 거 같았거든요. 기록이 있었어요. 탐앤탐스 밀크티가 식혜향이 났었어요.


냄새에서 이미 '비락 식혜'라는 것이 확 꽂혀버렸어요. 카페에서 이 밀크티를 마시며 글을 쓰는데 냄새 맡고 결론이 나버렸어요. 이건 내가 뭔 짓을 하든 결국 표현은 식혜향 밀크티다.


한 모금 마셔보았어요. 두 모금 마셔보았어요.


이거 식혜다!


무슨 홍차를 쓰는지 정말 격렬하게 궁금해졌어요. 이건 정말로 식혜맛이었어요. 냄새만 식혜향이 아니라 맛도 진짜 식혜맛이었어요. 눈 감고 먹이고 뭐 먹은 거 같냐고 물어본다면 백이면 백 식혜라고 할 거에요.


이거 생긴 건 멀쩡한 밀크티인데 왜 식혜 맛이 나지? 밀크티 만들면 식혜맛 나는 홍차가 따로 있나?


격렬하게 궁금해졌어요. 이건 맛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정말 식혜 맛이었거든요. 르미엘커피 가서 갑자기 나는 식혜가 땡긴다! 할 때 주문하면 98% 만족할 맛이었어요. 식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뒤에 우유맛이 조금 느껴지고, 다 마시고 신경 곤두세워서 입에 남은 잔향을 느껴보면 풀향기가 아주 살짝 난다는 것이었어요.


식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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