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럭키 카라멜 터틀

좀좀이 2017. 8. 15. 11:04
728x90

이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이름을 보고 궁금해졌어요. 이름이 너무 거창했어요. 럭키 카라멜 터틀. 이런 이름은 대체 왜 붙인 거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중에는 이름이 거창한 것들이 여럿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였어요. 왜 이런 이름이 붙은지 매우 궁금했어요. 이 이름을 보고 맛을 유추해볼 수 있는 단서는 오직 '카라멜'. 왜 럭키인지도 모르겠고, 왜 터틀인지도 알 수 없었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어요. 홈페이지에서는 럭키 카라멜 터틀을 '무설탕 거북이 모양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무설탕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이 설명을 보자 더욱 궁금해졌어요. 무설탕을 엄청 강조하고 있었어요. 무설탕이면 안 달다는 거야? 그러면 바닐라 향만 나고 우유맛에 씁쓸한 초콜렛 맛이 난다는 건가? 일단 이름의 '터틀'은 해결되었어요. 터틀은 거북이 모양 초콜렛. 앞의 럭키가 대체 왜 럭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카라멜 터틀'까지는 해결되었어요. 대신 '무설탕'이라는 새로운 질문거리가 등장했지만요.


궁금하면 먹어보면 되지.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어요. 처음 이름을 보았을 때 '럭키'와 '터틀'이 궁금했고, 홈페이지 설명을 보니 '럭키'는 여전히 안 풀렸고, '터틀'이 풀린 대신 '무설탕'이 새로 등장했어요. 이렇게 궁금할 때 해결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먹어보면 답을 알 수 있어요.


뭔가 웃긴 이야기가 나올 거 같아서 이것을 골랐어요.


베스킨라빈스31 럭키카라멜터틀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31 럭키카라멜터틀


"이거 뭔가 비슷한데..."


베스킨라빈스31 럭키 카라멜 터틀


딱 보니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프랄린 앤 크림. 왠지 프랄린 앤 크림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럭키 카라멜 터틀


이거 설마 잘못 떠 준 건가?


처음 먹는데 프랄린 앤 크림을 잘못 떠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설탕이라는데 달았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데 호두맛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그리고 달았어요. 이 맛은 영락없는 프랄린 앤 크림. 분명히 제대로 떠주는 거 확인했는데 왜 이런 맛이 나지? 이건 홈페이지와 매장이 서로 진실게임이라도 벌여야 하는 건가?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이스크림을 떠먹었어요. 이건 너무나 익숙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데 왜 호두맛 아이스크림 같은 맛과 향이 나는지 정말 미스테리였어요. 직원이 통을 잘못 집어넣은 건가? 직원 실수인가?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퍼먹었어요.


아, 이거 럭키 카라멜 터틀 맞구나!


한참 떠먹다보니 커다란 초콜렛 덩어리가 나왔어요. 모양을 확인해보니 거북이 모양 초콜렛이었어요. 이 초콜렛을 보자 그제서야 제가 제대로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초콜렛은 정말로 단 맛이 별로 없었어요.


끝까지 다 먹을 때까지 초콜렛은 거의 나오지 않았어요. 이래서 럭키인가...초콜렛이 워낙 몇 알 안 들어가서 초콜렛 먹을 때마다 '럭키!' 외치라고 럭키 카라멜 터틀인 건가...


수수께끼는 풀렸어요. 하지만 코난이 아니라 김전일 엔딩 같았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