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2017. 6. 17. 17:08

지난번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갔을 때 박물관을 2곳 갔어요. 그 중 하나는 세계 민속 악기 박물관이었고, 다른 하나는 세계 인형 박물관이었어요. 둘 다 입장료는 5000원인데,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서 10% 할인 받았어요. 2곳 이상 갈 경우 입구에서 표를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해요.


저는 외국 여행을 가면 그 나라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을 모으곤 해요. 외국의 전통의상을 좋아하는데 옷 자체를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서요. 그래서 전통의상 대신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을 사서 모으고 있어요. 전통의상 인형을 보면 그 나라의 전통의상은 물론이고 그 나라의 민속도 알 수 있는 인형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인형 박물관이 매우 궁금했어요. 여기는 꽤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단지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있다보니 의정부에서 너무 멀어서 못 가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헤이리 예술마을에 온 이상 여기를 안 갈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작정하고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왔는데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세계민속악기박물관과 세계인형박물관 사이의 거리는 조금 있어요. 민속 악기 박물관은 헤이리 예술마을의 가운데에 있고, 인형 박물관은 헤이리 예술마을의 동쪽 끝에 붙어 있어요. 둘 사이의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헤이리 예술마을 구경하며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에요.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80여개국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나와 있어요.


세계 인형 박물관은 이렇게 생긴 건물이에요.


세계 인형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어요. 매표소 및 안내부스, 기념품 판매대가 입구쪽에 있었어요.



박물관은 복층 구조였어요. 저는 1층을 먼저 둘러본 후 2층을 둘러보았어요.


사진 촬영은 자유로웠어요. 인형박물관 1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세계 인형 박물관 1층


1층에는 벽장이 있고, 그 벽장에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박물관에는 러시아 인형인 마트로시카가 몇 점 전시되어 있었어요.


러시아 마트로시카



마트로시카 외에 다른 인형도 여럿 전시되어 있었어요.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알바니아 전통의상 인형


위의 인형은 알바니아 전통의상 인형이에요. 저는 알바니아 여행을 두 번 갔어요. 그때마다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을 구하려 했지만, 인형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저 인형을 어디에서 팔고 있었는지 참 궁금했어요.



위의 사진에서 왼쪽은 라오스, 오른쪽은 타이완이에요. 라오스 여자 인형은 라오스 소수 민족 인형이에요. 타이완 인형은 도롱이를 걸치고 있는 농부를 표현하고 있어요.


방글라데시 전통 의상


위 사진 속 인형은 방글라데시 인형이에요. 이마에 점을 찍은 것으로 보아 힌두교도일 거에요.



이 박물관은 이렇게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요.


2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것은 몰도바 전통 의상 인형이에요.


몰도바 전통의상 인형


예전 발칸 유럽 여행할 때 몰도바는 비자를 받아야하는 나라라 가지 못했어요. 몰도바 한 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루마니아가 상당히 먼 나라이다보니 아직까지도 갈 기회가 제게 오지 않고 있어요. 만약 그 당시 몰도바를 갈 수 있었다면 제가 가장 처음 간 구소련 국가는 몰도바가 되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때 몰도바를 가지 못했고, 그로 인해 제가 가장 처음 가본 구소련 국가는 조지아가 되었어요.


불가리아 전통의상 인형


위 사진은 불가리아 전통 의상 인형이에요. 불가리아 전통 의상은 발칸 유럽 국가들 중 가장 화려해요. 그래서 전통 의상을 입은 인형 또한 가장 화려해요. 예전 발칸 유럽을 여행할 때 이 점을 잘 몰랐어요. 불가리아 전통 의상을 보며 다른 지역의 전통의상들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높아졌는데,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은 전부 상당히 수수해서 실망했었어요. 발칸유럽 여행할 때 전통의상 인형이라든가 장미유 등 주변에 선물로 뿌릴 선물은 불가리아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아요.


방글라데시


위 사진 속 인형은 방글라데시 인형들이에요. 친구랑 중국을 다녀온 후 나중에 어디를 같이 여행갈까 이야기하다가 인도가 나왔고, 그때 하나 더 나온 곳이 방글라데시였어요. 그래서 매우 유심히 바라보았어요.


이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형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무슬림 히잡 인형


히잡을 쓴 인형. 이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홈페이지에는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많이 작았어요.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정도였어요. 외국의 전통의상에 관심이 있다면 헤이리 예술마을 갈 때 한 번 둘러볼만 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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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잡 쓴 인형은 이상하게 바비를 닮았네요. 예쁘긴 한데 뭔가 바비 같아서 살짝 신기해하고 있어요
    불가리아랑 알바니아 의상 너무 이뻐요 인형도 그렇고요.. 아아 불가리아 꼭 가보고파요!! 장미도 엄청 좋아하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제가 젤 좋아하는 요리사가 불가리아 출신 미카엘인데 그가 만드는 요리가 딱 제 취향이에요 자연주의에 담백하고 채소 많이 넣고!

    2017.06.17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거 바비인형 종류 맞아요. ㅎㅎ
      불가리아 정말 매력적인 나라에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크로아티아만 많이 알려졌지만 몰타 있었을 때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불가리아도 이미 휴양지로 매우 유명하더라구요. 발칸유럽의 서쪽은 크로아티아, 동쪽은 불가리아가 아름다워요. 전통의상은 불가리아가 발칸, 중부 유럽 통틀어서 가장 화려해요. 기념품도 다양하구요^^
      알바니아는 발칸유럽에서도 좀 독특한 편이에요. 언어도 슬라브/라틴 쪽이 아니고, 현대사에서도 매우 폐쇄적인 독자노선을 걸었구요. 알바니아, 불가리아는 저도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ㅎㅎ

      2017.06.18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2. 전통 의상을 입은 세계 각국의 인형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는데요?
    저는 방글라데시아 인형이 유니크한게 제일 눈길이 가네요.
    히잡 쓴 인형은 라이온님 말씀처럼 바비인형 같은.. 히잡만 씌운 것 같네요.
    히잡도 말씀해주셔서 알았지 얼핏 보고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교복 같은.. 마법사들이 입는 겉옷인 줄 알았어요.^^;

    2017.06.18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거 바비 인형에 히잡 씌운 거 맞아요. 그런데 제대로 입힌 게 아니라 위에 덮어놓기만 했더라구요. 제대로 입혔으면 뭔가 좀 웃겼을 거에요 ㅋㅋ 가볍게 보기에는 좋았어요. 공간이 협소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각국 전통의상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이 부족한 것은 많이 아쉬웠어요...ㅎㅎ;;

      2017.06.18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3. 파주 헤이리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던데 거기 간 김에 세계 인형 박물관에 들려 세계 인형과 전통의상을 보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불가리아 전통 의상이 발칸반도 국가들 중에서 제일 화려하군요. 불가리아 하면 모 유제품 회사의 광고 때문인지 요거트가 딱 떠오르는데 화려한 전통의상도 기억해 둬야겠어요. ^^ 히잡 쓴 인형은 진짜 바비 인형에다 뭐 하나 덮어놓은 것 같아요. 그런데 히잡 인형 바로 옆 살짝 보이는 인형은 시원하게 입었네요. ^^*

    2017.06.18 0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간 김에 보는 거라면 괜찮게 볼 수도 있을 거에요. 인형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전통의상 설명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ㅎㅎ;; 불가리아 전통의상 참 화려해요. 유럽 전체에서 손꼽히게 화려해요. ^^ 저거 바비인형 종류 맞아요. 거기에 히잡 뒤집어씌웠는데 제대로 입히지는 않았더라구요ㅎㅎㅎ

      2017.06.18 08:4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