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무알콜 맥주

하이트진로 무알콜 맥주 - 하이트 제로

좀좀이 2017. 6. 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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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신 무알콜 맥주는 하이트 제로에요. 이것은 아주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어요. 몇 년 전에요. 무알콜 맥주가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마셔보았어요.


'이거 먹어본 건가?'


가게에 갔는데 하이트 제로가 있었어요. 예전에 먹어본 것과 캔이 달랐어요.


'혹시 새로 나왔나?'


술이라면 당연히 별 관심이 없었을 거에요. 원래 술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무알콜 맥주였어요. 무알콜 맥주는 제가 술을 사서 마시는 만큼 사서 마셔요. 즉 연례행사. 마시는 횟수가 1년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요.


어쨌든 캔 디자인이 바뀌어서 뭔가 달라진 것이 있는가 보았어요. 날은 덥고 맥주 비슷한 것을 마시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과 다른 것 하나를 구입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마신 무알콜 맥주는 하이트진로에서 나온 하이트 제로에요.


캔은 이렇게 생겼어요.


하이트진로 - 하이트 제로


뒷면은 영어로 hite zero 라고 적혀 있어요.


hite zero


한쪽에는 영양성분이 인쇄되어 있어요.


하이트 제로 영양성분


열량이 60 kcal 이래요.


다른 한쪽에는 제품 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어요.


하이트 제로 제품 성분


하이트 제로는 식품 유형이 탄산음료에 해당되요. 맥아는 덴마크산 100%이고, 호프는 독일산 100%래요.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점은 '성인이 마시는 음료임'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뭐지? 이 미묘한 맛은...


뭔가 많이 이상했어요. 맥주의 구수한 향보다 묘한 음료수의 향 같았어요. 왜 살짝 새콤한 것 같은 향이 나는지 의문이었어요. 끝에 느껴지는 향은 갱엿 향이었어요.


왜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거 싫어하는지 알겠다.


저야 술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이 맥주 맛과 많이 달라도 별 상관은 없었어요. 그러나 맥주 좋아해서 맥주 마시지 못할 상황인데 너무 맥주가 먹고 싶은 마음에 이것을 먹는다면 분명 실망할 거에요. 구수한 맛 대신 갱엿 향이 느껴졌고, 맥주에서 느껴지는 맛과 비슷한 부분이 참 찾기 어려웠거든요. 비슷한 부분이라면 탄산 정도랄까요? 이것은 맥주맛 사탕과 맥주맛의 차이만큼 그 간극이 너무 컸어요.


맥주 마시고 싶은데 맥주를 마실 상황이 아니라 이것을 마신다면 맥주에 대한 갈증을 아마 30% 정도 만족시킬 수 있을 거에요. 짜장면 먹고 싶어서 짜파게티 끓여먹는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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