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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신 무알콜 맥주는 하이트 제로에요. 이것은 아주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어요. 몇 년 전에요. 무알콜 맥주가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마셔보았어요.


'이거 먹어본 건가?'


가게에 갔는데 하이트 제로가 있었어요. 예전에 먹어본 것과 캔이 달랐어요.


'혹시 새로 나왔나?'


술이라면 당연히 별 관심이 없었을 거에요. 원래 술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무알콜 맥주였어요. 무알콜 맥주는 제가 술을 사서 마시는 만큼 사서 마셔요. 즉 연례행사. 마시는 횟수가 1년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요.


어쨌든 캔 디자인이 바뀌어서 뭔가 달라진 것이 있는가 보았어요. 날은 덥고 맥주 비슷한 것을 마시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과 다른 것 하나를 구입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마신 무알콜 맥주는 하이트진로에서 나온 하이트 제로에요.


캔은 이렇게 생겼어요.


하이트진로 - 하이트 제로


뒷면은 영어로 hite zero 라고 적혀 있어요.


hite zero


한쪽에는 영양성분이 인쇄되어 있어요.


하이트 제로 영양성분


열량이 60 kcal 이래요.


다른 한쪽에는 제품 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어요.


하이트 제로 제품 성분


하이트 제로는 식품 유형이 탄산음료에 해당되요. 맥아는 덴마크산 100%이고, 호프는 독일산 100%래요.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점은 '성인이 마시는 음료임'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뭐지? 이 미묘한 맛은...


뭔가 많이 이상했어요. 맥주의 구수한 향보다 묘한 음료수의 향 같았어요. 왜 살짝 새콤한 것 같은 향이 나는지 의문이었어요. 끝에 느껴지는 향은 갱엿 향이었어요.


왜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거 싫어하는지 알겠다.


저야 술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이 맥주 맛과 많이 달라도 별 상관은 없었어요. 그러나 맥주 좋아해서 맥주 마시지 못할 상황인데 너무 맥주가 먹고 싶은 마음에 이것을 먹는다면 분명 실망할 거에요. 구수한 맛 대신 갱엿 향이 느껴졌고, 맥주에서 느껴지는 맛과 비슷한 부분이 참 찾기 어려웠거든요. 비슷한 부분이라면 탄산 정도랄까요? 이것은 맥주맛 사탕과 맥주맛의 차이만큼 그 간극이 너무 컸어요.


맥주 마시고 싶은데 맥주를 마실 상황이 아니라 이것을 마신다면 맥주에 대한 갈증을 아마 30% 정도 만족시킬 수 있을 거에요. 짜장면 먹고 싶어서 짜파게티 끓여먹는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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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도 이거 먹어봤는데, 확실히 술이라면 알콜이 들어가야 맛이 나요 ㅎㅎㅎ

    2017.06.11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건 맥주와 맛이 너무 달랐어요. 그냥 다른 음료라고 해도 될 정도로요 ㅎㅎ;;

      2017.06.12 02:55 신고 [ ADDR : EDIT/ DEL ]
  2. 맥주같기도 하면서 맥주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그런 맛이죠 ㅋ

    2017.06.11 0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맥주 대용품으로 마시기보다는 그냥 저 맛이 좋아서 마시는 것이 낫겠더라구요 ㅎㅎ;

      2017.06.12 02:57 신고 [ ADDR : EDIT/ DEL ]
  3. 짜장면 먹고 싶은데 짜파게티 끓여먹는 기분이라면... 감이 옵니다.
    맥주에 대한 갈증 해소 30%는 너무 낮아요. 흑흑. ^^*

    2017.06.11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딱 그랬어요. 저야 술을 잘 안 마시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었지만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맥주 대신 저거 마시면 진심 분노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ㅋㅋ;;;;

      2017.06.12 03:13 신고 [ ADDR : EDIT/ DEL ]
  4. 무알콜 맥주라면 밀러에서 나온 것 외에는 맥주맛 조차 안나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 중 하이트는 특히 향이 진한 것이 제3 음료 같은 느낌.
    전에 식스팩들이 두뭉치 샀는데 반캔 마시고 변기로 직행... 다 버렸는데 돈이 안아까운 느낌. 1339 전화 걸을 뻔 했어요 ㅋㅋㅋㅋ
    유럽산 호프 아로마 그대로라... FTA때문에 어쩔수 없이 강매한 유럽산 호프로 만든건가 싶어요.

    차라리 이름을 바꾸어 완전 다른 음료로 팔지... 맥주 대체음료용도로는 탄산수만도 못해요

    2017.06.11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FTA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매한 유럽산 호프로 만든 ㅋㅋㅋㅋㅋㅋㅋ 표현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건 맥콜과 누가 더 맥주맛에 가까운지를 비교해봐야 할 거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

      2017.06.12 03:14 신고 [ ADDR : EDIT/ DEL ]
  5. 표현이 재밌네요 ㅋㅋㅋ 짜장면 먹고 싶은데 짜파게띠 ㅋㅋㅋ
    꿩 대신 닭인가요 ㅋㅋㅋㅋ
    무알콜이라서 좀 땡기지 않긴 하네요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2017.06.11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용품으로 마시기에는 너무 다운그레이드더라구요. 아예 종목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할 정도였어요 ㅎㅎ;;

      2017.06.12 03:37 신고 [ ADDR : EDIT/ DEL ]
  6. 임산부라든지 의료적 이유 때문에 무알콜 맥주를 찾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이건 그냥 넘겨야 하는 맛이군요 ㅋㅋㅋ어지간한 무알콜 맥주는 맛이 별로라고 하더라구요ㅠㅠㅠㅠ

    2017.06.11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맥주가 아니라 다른 음료라고 생각한다면 그 나름대로 마실 만하기는 한데...맥주 대용으로 마신다면 아마 많이 아쉬울 거에요. ㅎㅎ;;

      2017.06.12 03:48 신고 [ ADDR : EDIT/ DEL ]
  7. ㅎㅎ 제 친구 쥬인이 맥주를 좋아하는데 무알콜 맥주 볼때마다 '죽은 맥주 왜 마셔!' 하고 썽질내던 게 떠올랐어요

    2017.06.11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죽은 맥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이 대단해요 ㅋㅋㅋㅋㅋ 저는 죽은 맥주를 마신 것이로군요^^;;

      2017.06.12 03:45 신고 [ ADDR : EDIT/ DEL ]
  8. 앗 맛이 별로인가보네요~
    나중에 술을 못마시게 되면 먹으려고햇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쉬워요 ㅠㅠㅠㅠㅠ

    2017.06.12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맥주 대신 이것을 드시고 싶으시다면...진지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글에 쓴 것처럼 이것과 맥주의 관계는 짜파게티와 짜장면의 관계 같았어요. 차이가 너무 크더라구요;;

      2017.06.13 06:06 신고 [ ADDR : EDIT/ DEL ]